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로연수 운전연수후기[런스쿨] 도로운전연수 잘하는곳 [런스쿨]

이쁜이 조회수 : 1,585
작성일 : 2012-12-17 01:09:15

도로연수 운전연수후기[런스쿨] 도로운전연수 잘하는곳 [런스쿨]

드디어~!!
오늘 처음으로 혼자 운전연수을 했답니다. (^^)v

그래서 늦었지만 이제서야 운전연수 후기를 씁니다. 운전연수 받으면서 너무 친절하게 가르쳐주셔서 꼭 후기를 써야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운전연수만 받고 후기를 쓰는 것보다 정말 연수 후 혼자 운전이 가능한지 확실하게 실험을 해보고 쓰고 싶었거든요. 히힛~

많은 분들이 그러시겠지만 저 역시 일명 장농 면허!! 그것도 어찌나 오래되었던지 2종 보통 면허였던 것이 1종 면허가 되어버렸을 정도의 긴 역사를 가진 장농면허!! (넹넹~ 자랑이 아니지요. -_-a)

거기다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겁쟁이라 친구들에게 넌 그냥 운전 안하는 게 낫겠다는 말을 내내 들었을 정도의 운동치랍니다.

그런 저이기에 스스로도 과연 내가 운전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자신이 없었지요. 사실 일년 전에도 운전연수를 받았는데 전혀 운전을 할 수가 없었거든요. 뭐 워낙 자신이 없어서 그려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끙~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돈 아까워요~~~ 흑흑~ 만약 그때 김민상 선생님을 만났더라면 지금쯤은 베스트 드라이버가 되어 있었을텐데 말이죠. 두번의 운전연수를 받아보니 확실하게 비교가 되더라구요. 그땐 정말 배운 게 하나도 없었다는 걸 알게 되었죠. 주차만 안배운줄 알았는데 주행에서 필요한 그 무엇도 배운 게 없었다는 걸 알고나니 약간 어이없었어요. 제가 워낙에 예전에 면허를 따서 시험시 도로 주행이 없었기에 진짜 도로 주행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이었는데.. 쳇~ 그때 그분, 좀 나빴어~ (정말 어느 분에게 운전연수 받느냐는 중요하더군요!!!)

그래서 다시 운전연수를 신청하면서도 약간 반신반의 상태였지요. 첫만남에서는 너무 긴장해있어서 온몸에 기운이 꽉~!! 어쩌면 끼릭끼릭~ 소리가 나고 있었을지도 몰라요. ^^;; 그런 제 상태를 아시고 아마 긴장을 풀어주시려고 재밌는 이야길 많이 해주신 것 같은데... 하하~ 사실 웃기는 했는데..웃은 기억만 나지 뭔 이야길 했는지는 전혀 기억이 없을 정도로 내내 덜덜 떨고 있었답니다. 그런 저에게 운전대를 맡기고 용감하게 가르쳐주신 그 용기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ㅋㅋ


2번째 강습에서도 그다지 큰 진전이 없었지요. 그래도 내내 우회전시 요령 좌회전시 요령 운전대 잡는 방법 돌리는 방법 빽미러 보는 방법 차선 바꾸기 등등 짜증 한번 안내시고 되풀이 해서 알려주셔서 조금씩 조금씩 마음에 안정이 오면서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기더라구요. 그래도 여전히 브레이크 밟는 법도 머리로는 들리는데 몸이 안따라가고 차선 바꿀 때 운전대도 팍~ 움직여지고 다리는 굳어서 마음대로 안움직여지고..

3번째 시간에야 조금 차선을 달리는 기분을 알겠더군요. 그래도 여전히 불안. ㅋㅋ 내가 지금 차선을 잘 따라 가고 있는 건지 옆차선을 침범한건 아닌지..걱정걱정. 여전히 어리버리한 저인데도 끝까지 인내심을 잃지않고 농담도 해주시고, 칭찬도 해주시고, 했던 설명 웃으면서 또 해주시고..

저도 가르치는 사람이라 그렇게 말한 내용을 또 되풀이해서 설명하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기에 진짜 감사하더라구요. 제게만이 아니라 하루에도 몇번씩 또 설명하고 또 설명해야 할텐데.. 정말 연수하시는 선생님들은 무지무지 친절한 마음이 없으면 못하실 거라는 강한 확신이 들었답니다. ㅋㅋ 더불어 끝없는 인내심까지!!

사실 제 그 서투른 운전 솜씨에 칭찬할 걸 찾는 게 어디 그리 쉬웠겠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전대 잡는 게 제대로 되었다. 많이 해본 솜씨다. 등등 정말 눈물어린 노력으로 칭찬거릴 찾아주셨죠. 하..하..하..
사실 그때 속으로 막 웃었어요. 그리고 많이 고마웠지요. 얼마나 칭찬할 게 없었으면 저렇게라도 해주실까. 그럼에도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정말 그런 칭찬에 자신감이 조금씩 붙더라구요. 포기하지 않고 해보려는 마음이 생겼답니다. *^^*

4번째 날에는... ^^;;
아마 시간이 많이 초과되었을텐데.. 싫은 내색 하나도 안하시고 끝까지 웃으면서 대해주셔서 또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4번째 날에도 속으로 전 아마 좀더 추가해서 연수를 받아야 할거라고 생각했어요. 적어도 2~3번은 더 받아야 할거라고 말이지요.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날!!
주차를 배웠습니다. 전 주차가 젤 걱정이었거든요. 다들 워낙 주차가 어렵다고 해서요. 그런데!!! 엥? @.@ 이렇게 간단한 거였다니?????

어이없을 정도로 쉽고 간결하게 설명을 해주셔서 그냥 한번에 주차가 쏘옥~ 되더라구요. 꽈당~ 이렇게 쉬우면 누가 주차를 못할까? 싶었어요. 거기에다가 여러가지 응용편을 부록으로 알려주시더라구요. 이런 경우는 이렇게~ 또 이런 경우는 이렇게~!! (ㅋㅋ 그 덕분에 오늘 도로에다 일차 주차 하고는 만화책도 가져다주고, 옷수선 집도 세탁소도 두루두루 다녀왔답니다. 캬캬~ (^^)v )

푸하하하하하~
여기서 갑자기 자신감 급상승~!! 주차가 이렇게 쉽다니~!! 오오오오옷!!
그리고는 주차를 금방 배워서 시간이 많이 남는다며 주행연습을 좀더 해보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분당까지 쓩~ 한번 다녀왔는데 자신감이 막 올라가니까 갑자기 주행도 잘하는 기분이 막 드는 거 있죠? 아마 그날 선생님께서 주차만 해주시고 가셨으면 주행에는 여전히 겁먹고 혼자 못나갔을텐데 세심한 배려로 주행까지 한 번 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쩌면 이날도 시간 초과되었을지도..-_-;;

그리고 감동 하나 더!!
마지막 연수 후 제가 2~3번 더 운전연수 받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 정말 혼자 운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하시면서 운전연수는 더 안받아도 괜찮다고 하시더라구요. 혼자 잘 할 수 있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면서요. 보통은 이럴 때 더 받아야 한다고 하는 거 아닌가요? 이런 분명한 점이 더욱 믿음직스러웠답니다.

(앗. 쓰면서 생각해보니 혹시.. 절 가르치는 게 넘 지겨워서 그러신건...?? -_-;; )

이게 다가 아니랍니다. 운전연수 후 확실한 A.S까지!!
" 혼자 운전을 해보셨어요? 바쁘시더라도 운전 연습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운전연수 받았더라도 운전을 자주 해보지 않으면 소용이 없답니다. " 라며 친절한 문자까지 보내주셨더라구요.(음..정확한 문구는 아니지만 대략 저런 내용이었죠. ^^)

정말 그 덕분에 오늘 무사히 첫운전을 마쳤습니다. 저희 동네 그 좁은 골목길도 그리 어렵지 않게 쓰윽~ 빠져나가고, 차선 변경하며 우회전 좌회전으로..아참, 저 오늘 마트도 가서 쇼핑도 했답니다. ㅋㅋ 가지가지 다 했지요? 캬캬캬~ 그리고 와보셔서 아시겠지만 저희 집의 그 작디작은 지하 주차장에도 한번에 진입해서 주차도 아버지가 세우시는 대로 휘릭~ 돌려서 똑같이 예쁘게 해두고 올라왔지요. 제가 생각해도 대견스럽다는.. ㅋㅋ 마구마구 자랑질. >.<


으음.. 쓰다보니 나름 꽤 긴 후기가 되었네요. 아마 운전연수 받았던 걸 떠올리며 써서 그런가봐요.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그 친절한 가르침으로 저같은 어리버리 연수생들에게 광명을 찾아주세요~ ^^ 그리고 바쁘다고 끼니 거르지 마시고, 가끔은 늘 다니신다는 500M 주변에서 벗어나셔서 맛있는 음식도 드시고 그러시길요~ 하하하~

그럼 언제나 즐겁고 행복한 일이 가득하시길요~ 정말 감사합니다. 꾸벅~

-런스쿨후기-

IP : 221.145.xxx.18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7231 왠지 대문에 걸린 돈빌려주신님 29 왠지 2013/01/16 9,871
    207230 락포트 신발이 편한가요? 12 신발 2013/01/16 5,650
    207229 경매로 집이 넘어갔네요 어쩌죠? 3 캄캄 2013/01/16 2,908
    207228 1월 말에 양양 솔비치 콘도로 가려고 하는데요.. 할인방법 좀... 1 여행은 2013/01/16 1,685
    207227 나이들면 보수화된다는데 프랑스도? 2 실타 2013/01/16 660
    207226 한경희 광파오븐 여쭤요. 3 오븐 2013/01/16 5,498
    207225 물건 잘 잃어버리는 분들 계신가요? 저 좀 위로해 주세요.ㅠ 16 츄파춥스 2013/01/16 5,630
    207224 미원vs다시다 ? 6 sk 2013/01/16 2,844
    207223 정말 미치겠네요. 이사때문에... 6 ㅠ.ㅠ 2013/01/16 2,162
    207222 34개월... 아이에게 학습지나...책 좀 추천해주세요 14 2013/01/16 1,562
    207221 부직포재질을 세탁 바구니로 사용하기.. 위생상 별로일까요? 4 부직포 2013/01/16 976
    207220 이게 아토피인가요? 아토피 ? 건조증 어떻게 해야 하나요 3 네살 2013/01/16 970
    207219 서민의 겨울. 손님오는것도 반갑지않네여 ㅡㅡ;; 5 서민의겨울 2013/01/16 2,376
    207218 부산 잘 아시는 분~ 횟집 좀 알려주세요 7 꼴깍 2013/01/16 1,098
    207217 요며칠 서울 날씨 따뜻(?)해서 살것 같았어요.. 1 추운거싫어요.. 2013/01/16 639
    207216 탈모이신분들 밀가루 팩 하고 계신분 있으세요? 5 탈모 2013/01/16 2,571
    207215 어제 학교 드라마서 장나라폰 글씨체 ᆞᆞ 2013/01/16 1,202
    207214 소화안되서 손가락 딸때요... 4 ..... 2013/01/16 1,073
    207213 55평 옥탑방있는 15층 아파트 어떨까요? 12 ... 2013/01/16 3,484
    207212 혼자 산지 오래 됬는데...가끔 세상에 나 혼자만 남겨진 기분이.. 54 ㅜㅜ 2013/01/16 16,466
    207211 코너 돌 때 시동이 꺼졌어요. 원인이 뭘까요? 25 초보인데.... 2013/01/16 2,225
    207210 초등2학년 전과 얻었는데 쓸모없나요? 6 ... 2013/01/16 1,239
    207209 초등 같은 반 아이 과외수업 해 보신 분 계세요?? 1 어쩌나 2013/01/16 759
    207208 컴퓨터 모니터 어떤 거 쓰세요? 4 3학년 2013/01/16 1,050
    207207 누워서 기초 발라봤는데... 10 .. 2013/01/16 4,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