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껑 열고 보니 머리에 든 게 없다는 소문이 사실이네요.
처음으로 실상이 확실히 드러났어요.
박근혜는 그동안 조중동의 지원사격에 어거지를 쓰면 자신의 주장을 관철할 수 있었기 때문에 남을 설득하기 위한 논리 개발에 소홀했고, 공부도 열심히 하지 않고 경험도 부족해, 사실(facts)에 입각해 논리를 가지고 먹고 사는 변호사 문재인의 상대가 되지 못하네요.
땡깡 부리는 초딩 대 합리적 이유를 대는 대딩 싸움 같아 보여요.
박근혜는 자신의 지적 수준을 드러낼 수 밖에 없는 TV토론이라는 덪에 단단히 걸렸네요.
그러게, 평소 상대를 설득하기 위해 온갖 자료와 정보와 지식 등을 동원해 왔다면 오늘 토론도 그런대로 할 수 있었겠지만 그렇지 않아서 완전히 knock-down 된 것 같습니다.
자업자득입니다.
김덕룡과 유시민이 한 말 -- 박근혜는 아는 게 없다, 도대체 어디에서 판단의 근거를 가져오는지 주위 참모들도 모른다 한다, 박근혜는 머리에 든 게 없어 만일 대통령이 되면 그녀가 신임하는 소수의 환관들에 크게 휘둘릴 수 있다 -- 이 매우 공감됩니다.
조중동과 관제 방송들이 그녀의 실상을 숨기지 않았거나 박근혜가 한사코 토론에 참석하는 걸 거부하지 않았다면 지속적으로 45%나 되는 지지를 받아올 수 없었다고 보여집니다.
저렇게 "준비 안 된" (아는 것도 별로 없는) 사람을 지지하는 유권자가 그렇게 많다는 게 믿겨지지 않거든요.
그동안 그녀의 허상(포장된 이미지)에 속아온 게 분명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