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냥이 레오

gevalia 조회수 : 677
작성일 : 2012-12-16 12:00:12

이 녀석이 안 보인지 2주일 쯤 되는 듯 싶어요.

최근 이런저런 길냥이들이 레오 먹으라고 내다놓은 사료를 먹으러 오곤 했는데요. 어느날 생각하니 레오를 본지가 꽤 되었다고 생각이 드는거예요. 늘 만나지는 못해도 늦어도 3일 후 쯤이면 제 눈에 띄이곤 했거든요. 그래도 다음날엔 오겠지..아니면 나와 마주치지 않아서 그렇지 먹고 가는거 아닐까..이렇게 생각했거든요. 이웃들도 못 봤다고 하구요. 걱정이네요..마지막 이 녀석을 봤을 때 또 목걸이를 어디 잃어버려서, 다음날 오면 다시 해 줘야지 하고는 못 본 상태라 더 신경이 쓰이네요.  오늘은 동물보호소에 갔어요. 혹시 잡혀 온 길냥이들 사이에 있지 않나 싶어서요. 그리고 또 3주가 지나면 안락사를 하기에..그런데 거기에도 없어요. 월요일엔 경찰서에 동물 담당하는 사람에게 전화걸어, 혹시 최근 차에 치인 검은고양이를 수거한적이 있는지 물어봐야겠어요.

혹시 어느집 지하에 자고 있는데 출구를 막은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고요.. 몸도 크고 그래서 보통은 이 놈을 잡아서 집고양이로 데려갔을 거 같진 않구요. 넘쳐나는게 새끼고양이들이니까요.

제게 다른 고양이들이 자꾸 밥을 먹으러와서 구역을 옮겨 간 걸 까요? 제가 중성화를 해 줘서 밀려난 걸까..별생각이 다 드네요. 그런데 제 주위의 고양이들과 잘 지냈거든요. 옆집 죠지와 죠이 이 두 숫놈 고양이와도 싸우지도 않고..그런데 레오가 없어진 즈음해서 처음보는 고양이들이 꽤 여러마리 와요. 기온은 점 점 떨어지고 걱정이예요. 어느날 문득 나타나 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새끼 고양이는 아직도 세마리 그대로 있어요. 보러와서는 다들 너무 컸다고 말하네요. 그래도 꾸준히 연락을 해 오니 기다려 봐야겠어요. 보낼 생각을 하면 너무 섭섭하고, 또 그대로 세마리인 걸 보면 그것도 심란하네요. 이제 곧 7개월이 되거든요.   

IP : 172.1.xxx.4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16 12:15 PM (121.178.xxx.196)

    레오가 무사해야 할텐데 걱정이네요.
    세마리의 새끼고양이들도 얼른 가족들을 만나야 좋을텐데요.

  • 2.
    '12.12.16 3:20 PM (115.143.xxx.31)

    이 추운데 어디로 갔을까요??
    별일없어얄텐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3359 새누리당 투표참관인 하게됐는데 11 ... 2012/12/16 2,463
193358 늦었지만 나꼼수 봉주 호외 12호 버스 갑니다~! 4 바람이분다 2012/12/16 1,055
193357 판이 커져 수첩으로는 안 된다. 2 분당 아줌마.. 2012/12/16 1,616
193356 이와중에 사소한 질문하나요~ 쑥갓남은 것 냉동보관가능해요? 2 요리초자 2012/12/16 6,486
193355 이외수 투표 독려 영상 메세지 금호마을 2012/12/16 1,034
193354 낼 첫 출근인데 망설려지네요 11 아즈 2012/12/16 2,498
193353 나도 이런 사랑하고 싶습니당~^*^ 12 anycoo.. 2012/12/16 2,619
193352 새누리당, 해외 언론까지 보도지침 6 무크 2012/12/16 1,241
193351 나꼼수 호회 12회 (12월 16일) 1 나꼼수 2012/12/16 1,078
193350 햄스터 키우시는 분들..이거 한번 줘보세요 7 ㅋㅋㅋ 2012/12/16 1,399
193349 12월말 싱가폴 비올까요? 1 1219투표.. 2012/12/16 931
193348 잘 못들은것 같은데 윤목사는 누구한테 저렇게 말하고 있는건가요?.. 1 .... 2012/12/16 1,374
193347 키톡에 유쾌한 정숙씨 편지 올라왔어요 ^^ 3 두분이 그리.. 2012/12/16 1,430
193346 구성애씨의 지지 연설 들어보세요 6 밝은그날 2012/12/16 1,974
193345 121.155.xxx.195님 저 왔는데요 ^^ 7 큰언니야 2012/12/16 843
193344 이정희는 왜 박근혜를 떨구고 싶도록 미워할까? 1 호박덩쿨 2012/12/16 1,234
193343 슐란젠 책가방 쓰기 어떤가요? 5 .... 2012/12/16 5,005
193342 정권교체 문자 뭐라고 보낼까요 6 지금까지 1.. 2012/12/16 527
193341 제가 뭐 알바라고 말이라도 했습니까? 1 알바아닙니다.. 2012/12/16 625
193340 나이가 들수록 성격이 급해지나요? 2 ㅇㅇㅇ 2012/12/16 1,111
193339 역불펜펌. 키톡에 발상의전환님 글 다들 보셨어요? ㅎㄷㄷ 2012/12/16 1,680
193338 문재인, 내 아들은 남의 평범한 아들과 다르다? 7 lk 2012/12/16 2,837
193337 혁신학교의 좋은 점 2 궁금 2012/12/16 1,622
193336 청년들이어 투표하라~! 1 최수종 2012/12/16 534
193335 동치미 지금담으면 안될까요? 3 다 때가있을.. 2012/12/16 1,0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