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아침 10시경 이 사무실에 중년 남성 2명과 여성 2명이 들어왔다. 이들은 사무실 안에서 한참 동안 서로 대화를 하고 있었다. 이들 중 한 명은 새누리당의 빨간 야구잠바를 입고 있었다.
우선 502호 안에 있다 경찰 출동 사실을 알고 황급히 건물 밖으로 빠져나간 4명은 누구인가? 특히, 새누리당 점퍼를 입은 중년 남성은 누구인가? 그리고, 불법선거운동 장소로 지목된 502호는 어떤 명목으로 사용된, 누구의 사무실인가?
가장 결정적으로 새누리당 점퍼를 입은 중년 남성이 받은 전화는 무엇이며, 그는 왜 밖을 살피다 현장을 황급히 빠져나갔는가? 경찰은 건물 입구에서 이 남성의 인적사항을 확인했고,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만난 인근 음식점 주인은 “그 사무실이 선거사무소인지 아닌지는 모른다. 배달가보면 새누리당 옷을 입은 사람들이 많고, 또 자주 오기도 해서 (그곳이) 새누리당 사무소인줄 알았다”고 말했다. 다른 음식점 주인 역시 “새누리당 옷을 입은 사람들이 단체로 많이 왔었다”고 했다.
앞으로 선관위가 이 건물 502호와 관련된 의혹을 어떻게 풀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