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눈팅만 하다가 오랜만에 끄적여보네요.
5년전 mb가 대통이 되던날 못마시던 소주 2병을 마시고 쓰러진후 그후의 시간들이 얼마나 길던지요.
지금도 어떻게 지나왔는지 까마득하기만 합니다.. 왜그리 그넘의 시간은 더디가던지
노통이 승냥이들에게 갈기갈기 찢기어 끝내는 죽음을 선택하고 , 그 살벌했던 아스팔트에서 피흘려가며 찾아온
민주주의가 쓰레기장에 쳐박히는 꼴을 목도할 수 밖에 없었던
우울증이 닥쳐오고 언론이 장악되면서 쓰레기장이 되어가는걸 . 온갖 사기꾼이 판치는 이 더러운 나라에
살아도 사는거 같지가 않은 시간이었네요.
외출에서 돌아오는 길에 남편이 그런얘길 하더군요.. 만약 박근혜가 당선되면.
당선자때부터 정말 대통이 mb니.. 이명박근혜 시절이 된다고.
아.. 상상만해도 끔찍하네요.. mb가 5년이면 어쨌든 끝날테니 이를 악물고 버텼지만..
또다시 5년을 연장하면 이제 그 5년이 5년으로 끝나질 않을거라고..
이젠 버틸재간이 없다고... 아무래두 멘탈이 고장이 날거같다고 했습니다..
만약 그런 불행한 사태가 닥친다면 난 해외취업을 준비해야겠다고 진지하게 얘기했어요.
살기위해 외국으로 가야겠다고요..
이 선거를 위해서 직장의 직원들에게 수개월간 정치적인 작업을 했고..
10명 의 작은회사지만.. 정권교체로 전직원이 통일하도록 설득을했습니다.
박근혜가 대통령이 된다면 어떤 사회적 파장으로 우리가 일하는 곳에 악영향을 끼치게되는지 구체적이고도
현실적으로 자료까지 제시하면서요..
매우 바쁜스케쥴에 선거날에 선거할수 있도록 회사가 쉴수있도록. 지난주에는 철야를 두번이나 했습니다.
할수있는건 다 했어요.. 남편은 부산의 가족들에게 전화를 돌리고있습니다.
이 나라에 살기위해 우린 이 전쟁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친일파가 장악한 한국이라는 나라는 아직 완전한 독립을 한적이 없어요.
식민지의 연장선상이라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보수니 진보니 하는 논쟁과 비판도.. 우파니 좌파니 그 모든 갈림길도..
친일파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는 본질은 왜곡되고..
거짓과 위선이 선처럼 위장을 해도 어찌 손쓸 도리가 없습니다.
상식과 몰상식은 대화하는 법이 없습니다.
상식과 몰상식의 이 대결에서.. 이번만큼은 진정으로 상식이 승리하기를 정의가 이기는걸
뜨거운 가슴으로 느껴보고 싶습니다.
살면서 이토록 대선을 간절하게 기다려온적이 없었던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