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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1학년 아이들이 보는 대선

울 동네 분위기 조회수 : 777
작성일 : 2012-12-15 12:42:27
울 딸래미 하는말.
엄마 서영이는 안철수가 좋데,  유빈이는 박근혜가 좋고,난 문재인이 좋아, 아이들은 안철수를 많이좋아해.
라고 말하면서 꼬맹이들도 나름 지지하는 후보들이 있더군요.

서영이 엄마왈 본인은 안철수 지지 안한답니다. 왜 애들이 안철수를  좋아하는지 모르겠답니다. 서영양 안철수가 사퇴하자 문재인으로 돌아섰답니다.
유빈이 엄마 왈 유빈이는 여자가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답니다. 하지만 유빈이네는 절대 새누리쪽 아니라고 강하게 부정하시네요. 유빈엄마 왕 당황하심.
문재인 지지한다는 딸래미 엄마인 전 사실 안철수 지지합니다.
울 딸에게 왜 문재인 지지한냐고 물으니 나랑 이름이 똑같잖아 라고 대답합니다. 
저희 동네(강남끄트머리) 분위기입니다. 제딸이름도 문 후보님과 같네요.

아이들이 지들끼리 안철수야, 문재인이야 싸우길래.
한 엄마가 얘들아 너네들은 투표권 없어 대통령선거는 어른들만 하는거야 라고 말해주니
그야말로 심하게 멘붕~~~~

에헹!! 그런게 어딨어요? 우리도 투표할래요!!!! 투표하게 해주세요!!! 엄마 나도 할래!!! 할래!!!!!
라고 엄마들 쪼르고  있네요.

에휴 아직 12년을 기다려야하네요~~~
IP : 211.63.xxx.19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런 기회를 통해서
    '12.12.15 1:25 PM (211.194.xxx.153)

    건전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는 능력을 길러주고
    정치가 삶과 멀리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주면 바람직하겠죠.

  • 2. 푸른하늘
    '12.12.15 2:10 PM (112.151.xxx.56)

    저는 초등 5학년, 1학년 엄만데요.
    저희 아이들도 관심 많아요.

    누구 찍을 건지...그 분이 당선되면 어떻게 되는지...
    혹은 당선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정말 관심이 많아요.

    뿐만 아니라 현 정세에도 관심이 많아요.
    국민을 위한 대통령인지....국정 운영에 대한 능력이 있는지...
    주변 사람들이 부패했는지...

    너무 말아먹은 것 같다고 제게 얘기하는데...
    초등생들이 나라 걱정하는 걸 보며 제가 어른으로서 부끄럽고 콧등이 시큰했네요.

    초등생도 이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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