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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머니가 직장암 말기라는데

여기 조회수 : 9,156
작성일 : 2012-12-15 02:21:09

간암으로 이미 3년 전부터 치료를 해오고 있던 상황이었어요.

수술 2번하고 매번 몇 개월에 한 번씩 병원 갈 때마다 예후가 좋다 좋다더니 간암은 좋아졌는데
이제와서 갑자기 엄마가 직장암이 말기라는 거에요.

도대체 지금까지 병원 갈 때는 다른 곳 전이 얘기는 일언반구도 없다가 갑자기 이제와서

직장암 그것도 말기라니 맘 같아서는 그 의사 멱살이라도 잡고 싶은 마음인데 그러기에도 그 의사 한 번

볼려고 해도 신청하고 오래 걸리고 돈도 3만원을 내야 말 한마디라도 해볼 수 있다대요.

저는 부모님이랑 같이 사는 게 아니라서 전화로 이렇게 얘기만 들었는데

그래서 지금은 다시 직장암 담당 의사선생쪽으로 옮겨졌구요 이제

암으로 한달반 가량으로 항암과 방사선 치료를 한다고 합니다.

수술은 고령이기도 하고 피가 잘 안 멎는 체질이라 어렵고 항암치료도

안하면 배변에 어려움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는데

병원의사에게 반쯤 신뢰를 잃어버리다 보니 지금 제 마음은 주변에 항암에 좋다는

약에 관심이 갑니다.

보니까 와송이라는 것 하고 차가버섯이 있던데 혹시 특히 차가버섯은 가격이

광장히 세더라구요.

혹시 이 차가버섯 이용해 보신 분 계신가요?

계시다면 혹시 어디 추천해 줄만한 판매 싸이트나 정보 있으세요?

의사는 분명히 자기들 처치이외는 이런 거 반대하겠지만 그들이 다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당장 맘 급한 사람은 가족이라서 이런 것들 먹고 좋아졌다는 글보니 마음이

같이 병행해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아마 이런 글을 의사가 본다면

하지 말라고 하겠죠?

하지만 또 그걸 먹고 좋아졌다는 사람들도 엄연히 있으니 거기에도 힘을 빌려보고 싶은 마음이고

너무 비싸긴 한데 어느 판매처가 좋을지 등 정보가 있다면 구하고 싶은 마음이네요.

혹시 아시는 거 있는 분들은 좀 도와주세요.

멀리 살아서 매일 들여다 보지도 못하고 마음이 힘듭니다.

  

IP : 182.172.xxx.13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헉님 감사합니다
    '12.12.15 2:33 AM (182.172.xxx.137)

    제가 글을 좀 잘못 썻네요. 간암은 맞구요 간암치료를 끝내간다고 생각했는데 간암말고
    이제와서 직장암에 대해서 말하면서 말기라고 말하는거에요.
    그럼 도대체 그 동안 뭘 했다는 건지 정말 너무 너무 화가 납니다.

  • 2. ...
    '12.12.15 3:08 AM (61.43.xxx.206)

    지인의 어머님이 암수술 하시고 전이 되셔서 
    의사와 병원을 못 믿겠다 싶으셔서 찾으신 것이 밥따로물따로입니다.
    물론 완치 되셨고요. ㅋ 
    대학병원에서 놀라서 재검 하자고 ㅋ 본인들이 검사하고도 못 믿으시더라는 ㅋ
    책사셔서 암 부분 그대로 하세요.
    간암이시면 약 드셔도 몸이 받아들이지를 못합니다.
    일주일만 해보세요. 환자가 느끼실 정도로 좋아지실 겁니다.

  • 3. 나그네
    '12.12.15 3:15 AM (125.185.xxx.132)

    차가버섯은 김동명차가버섯이 가장 유명합니다. 뇌종양 수술 받은 지인이 필요하다 해서 몇 번 주문해준 적이 있어요. 근데 워낙 고가이다 보니 다른 보조식품들도 많이 알아본 후에 판단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4.  
    '12.12.15 3:34 AM (1.233.xxx.254)

    경제적으로 타격 가지 않는 선에서 해보실 만큼만 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대부분 '뭐가 좋더라'하고 권하는 분들, 그거 확신 가지고 권하는 거 아닙니다.

    저희 아버지가 뇌, 간, 척추, 폐에 암이 생겨서 돌아가셔서 잘 압니다.

    이거 저거 하라고 권하면서, 안 한다고 하니 막 화를 내면서 불효년이라고 욕하더군요.
    그래서, '그럼 계약하자. 니가 하라는 대로 다 하겠다. 니가 다 확인해라.
    그리고 니가 하라는 대로 해서 아버지가 나으면 내가 장기 팔아서라도 10억 만들어주고,
    니 방식에 대해 전국 돌며 간증해 주겠다.
    반대로 니가 하라는 대로 해서 안 나으면, 너는 살인에 사기를 시인하고 감옥 들어가라."

    이랬더니 막 뭐라고 변명하면서 더이상 권하지 않더군요.
    그냥 '자기책임' 없으니 이거 해봐라 저거 해봐라 권하는 거지
    자기가 어느 정도 결과에 책임져야 하면 권하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

    버섯이니 그런 보조식품의 문제는 어머니가 '간암'을 앓으셨다는 겁니다.
    보조식품이나 버섯 잘못 쓰면 간이 완전히 아작납니다.
    제 지인분도 간암이셨는데, 녹즙 드시고 간이 아작나서 돌아가셨어요.

    건강에 도움이 되는 보조식품들의 성분은 모두 '독'입니다.
    그 독이 우리에게 일정부분 도움을 주는 거죠.
    간이 그걸 견딜 수 있느냐 아니냐에 따라 다릅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직장암을 몰랐다고 하시는데,
    PET-CT 검사를 해보셨었나요?
    전신의 암 부위를 다 보여주는 건데
    암환자가 암검진으로 하면 한 20만원-30만원 선이고
    건강검진으로 하려면 200만원 정도 듭니다.

    아버지 치료하셨던 의사분이 그걸 해야만 전신암을 알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 5. 안타깝네요
    '12.12.15 4:51 AM (203.226.xxx.27)

    암이란게 한곳에 생기면 다른곳에 전이가 잘된데요. 말기시라니 최선을 다해보시란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네요. 잘되셨으면 좋겠어요

  • 6. ...
    '12.12.15 7:06 AM (59.15.xxx.184)

    에효..
    증말...
    이럴 땐 병원 난장판 만드는 환자 가족들 이해가 되요
    저라도 멱살 잡고 흔들고 싶네요

    의사가 신도 아니고 오진도 많다는 거 알지만 나는 의사 하나 바라보는데

    의사는 나를 진료기록으로 판독하는 업무 중 하나로 보이는 느낌이 너무 싫거든요

    좀더 환자의 맘을 헤아리는 맘으로

    과거 사례를 경험 삼아

    이런 경우에는 이렇게 전이도 될 가능성 있다도 고려해가며 치료를 한다면

    환자로부터 진짜 고맙다는 말을 듣는 의사쌤이 늘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도 원글님 참 침착하시네요 ..

    윗님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어머님 연세가 있으시니 어머님이 원하는 걸 해드리는 게 어떨지요..

    저흰 시어머님이 살고자하는 욕구가 강해서 계속 치료를 받으시게 했어요

    목표가 있으셨거든요 단순히 삶에 대한 애착이 아니라요

    평생 안 드시던 개고기까지 낫기 위해서라면 먹겠다하셔서 해다드리구요

    그런데 하루하루 몸이 무너지는 걸 보는 게 참 힘들었어요

    의학의 발달이 어떤 면에선 인간답게 죽을 권리를 접게 만드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그리고 이건 제가 본 몇몇 사례라 확실하진 않지만요

    오장육부가 맛물려 돌아가는 시스템이긴 하지만

    간과 장은 서로 연결되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간이 피곤하면 소화도 잘 안되고 장 쪽으로도 영향이 있는 거 같아서..

    집안 내력이나 식습관 기호 모두 다른데도 그런 경우라 문득 든 생각이거든요

    치질이나 이런 거 생기는 것도 나중에 보면 간기능과 연관된 거 같구...

    전문가가 보면 코웃음칠 일이겠지만요..


    몇 년 간 받은 치료에 다시 새로운 암 말기에 피도 잘 안 멎는다니 가족분들도 어머님도 힘드시겠어요

    바라는 대로 잘 흘러가길 빌께욮..

  • 7. 직장암은원래진행이빨라요ㅠㅠ
    '12.12.15 7:07 AM (203.247.xxx.20)

    발견 후 바로 말기로 갈 수도 있는 암이라고 들었어요.
    친구 어머니께서 직장암으로.... 그때 너무 진행이 빨라서 가족들이 모두 너무 당황스러워 했었어요.ㅠㅠ

    마음 굳게 먹고 잘 견뎌내시길 바랄게요.

  • 8. 암 말기
    '12.12.15 7:24 AM (1.240.xxx.84)

    말기라는 말에 많이 놀라신 듯한데
    암은 다른 장기로 전이되면 어느 정도 전이를 따지지 않고 말기라 하더군요.
    거의 잡혔다 싶더가도 확 퍼지는 경우가 많던데 안타깝게도 그런 경우인가 봅니다.

    잘 알아보시겠지만 간이 문제라 상당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겠네요.
    암 카페도 보시고 각 방송물도 보시면서 도움받으시는 게 어떨지요.

  • 9. ..
    '12.12.15 7:37 AM (211.36.xxx.219)

    차가버섯 금산 도매시장 가서 사세요..가공 한거 아니구요..제 오빠가 며칠전 러시아에서 사온거랑 똑같아요..금산에서 한 오만원이고.제오빠가 러시아에서 사온것도 30불였어요..저도 가루로 가공한거 사봤는데 너무 비싸요...금산가셔서 사서 쓰세요..복용 방법은 인터넷에 나와있어요...

  • 10. 차가
    '12.12.15 8:25 AM (125.186.xxx.148)

    차가버섯 사이트 들ㄷ어가보니비싸도 너무 비싸더라구요.
    윗분 말씀처럼 도매로 파는곳도 있너보네요.
    저희 남편 러시아 출장가서 민박집 아줌마 통해서 사온게 키로에 5만원도 안됐거든 요
    물론 품질등급 차이도 있겠지만 50~70만원에 파는건 좀.....
    글구 차가 버섯은 당뇨환자에 급효과가 있다들었어요.주변 지인 유방암인데 서너달 먹고 효과없었던지 암튼 안먹더라구요.지금은 그냥 병원치료바드면서 자연식에 프로 폴리스 정도 먹는듯.....

  • 11. 힘내세요
    '12.12.15 9:46 AM (218.152.xxx.215)

    이제 30도 안된 제 친구 올초에 직장암4기 선고받고 완치되었어요 처음엔 수술도 못한다 했답니디

  • 12. 직장암이
    '12.12.15 10:01 AM (59.20.xxx.115)

    간으로 전이되는 것은 잦으나
    간암이 직장으로 전이되는 것은 드뭅니다
    아마 전이라기보다는 간암 발생후 직장암이 따로 발생한거 같은데요
    이 경우엔 전이암보다는 예후가 낫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어느 병원 다니시는지 모르겠으나
    의사에 대한 신뢰를 잃으셨다면 병원이나 의사를 바꾸는 것은 괜찮으나
    다른 (?) 방법을 찾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13. ....
    '12.12.15 10:03 AM (1.235.xxx.21)

    간암입니다.
    다른 암과는 달리 민간약재 함부로 생각하다가 큰일 납니다. 면역치료, 민간요법 하는 분들도 이건 알아요. 제 어머니가 직장암이어서 더 안타깝네요. 힘 내세요.
    차라리 민간요법이 아니라 그 거지같은 병원을 옮기는걸 고려하세요. 여건이 어떨지 모르나. 서울 원자력병원의 대장암 닥터가 이름높은 편이구요(개복수술), 고대안암병원의 선생님이 로봇 수술의 대가입니다. 저 같으면 위험도 고려하더라도 수술합니다.

  • 14. 여유가 되시면
    '12.12.15 11:51 AM (125.188.xxx.75)

    강동 경희대 한방병원 가세요. 말기암도 고친 사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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