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엄 촘스키 교수, "대선 투표에서 제주도 운명 고려해야"
| 기사입력 2012-12-14 18:18 | 최종수정 2012-12-14 18:23
세계적 언어학자이자 진보 지식인 노엄 촘스키 미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명예교수가 한국 대선에서 “제주도의 운명이 매우 중요한 하나의 고려가 되어야 한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촘스키 교수는 14일 제주 강정마을회에 보낸 e메일에서 “한국인들에게 평화와 화해의 길을 진전시키느냐 아니면 파괴에까지 이를 수 있는 대립, 군사주의, 그리고 심각한 위협을 선택할 것이냐는 기회가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촘스키 교수는 “제주도민들은 제주가 진정으로 ‘세계 평화의 섬’이 될 거라는 희망을 갖고, 그 희망을 해치는 군사 사업들에 반대해 몇 년 동안 용감하게 투쟁해온 사람들”이라며 “그 사업들은 환경과 제주도인들에게 큰 파괴적 효과들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위험한 갈등, 심지어 초강대국들간의 잠재적 갈등의 씨앗을 뿌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유권자들이 그들의 표를 던질 때 그러한 점들을 가장 염두에 두기를 원하고 또한 그럴 것이라 신뢰한다”고 했다.
다음은 원문.
There is no doubt that the December 19 election will be an event of great importance for South Korea and the region, with broader implications as well. The people of South Korea have an opportunity to go forward on a path of peace and reconciliation, despite all the barriers on the way. Or to choose confrontation, militarism, and serious threats reaching as far as possible destruction.
One very important consideration should be the fate of Jeju Island, where the population has been struggling courageously for years against military projects that are undermining their hopes that Jeju will truly be an “Island of World Peace.” These projects not on have highly destructive effects on the environment and on the lives of the people of the island, but also sow the seeds of dangerous conflict, even potential superpower conflict. I hope and trust that voters will have such matters foremost in their minds when they cast their ballots.
Noam Chomsky
<김진우 기자 jw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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