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딸이랑 저랑 둘이서 겨울방학때 영국런던에 열흘 정도 여행을 다녀오려해요.
비행기값 빼고 여비를 어느정도 예상해야할까요?
여행사 끼지 않고 그냥 둘이 돌아다닐거거든요.
영어도 못하면서 무식하게 도전합니다.
런던에는 몇년전 일때문에 며칠 다녀온 경험이 있어서 그것만 믿고 가요.
숙박은 중급정도 생각하고 특별히 쇼핑같은건 안할거예요.
근교에 한두번 나갔다 올 생각이고....
대표적인 박물관이나 갤러리 등 기본적인거 볼거구요.
예산 어느정도 잡아야할까요?
그리고 겨울런던여행 신경쓸게 뭐가 있는지, 아시는분들 도움말씀 부탁드립니다.
숙박비 일박 100파운드 전후라고 생각하시구요. 일주일짜리 트래블카드가 3존까지 커버하는 경우 어른이 35.60파운드(내년 요금) 아이가 할인요금을 받으려면 미리 포토카드를 신청해야 하는데 이런경우 10파운드 요금이 들어요. (원데이 카드는 그냥 살 수 있어요) 이건 그렇게 해서 일주일짜리를 할인받아 사는게 나은지 매일 사는게 더 싼지 그건 잘 계산해 보시고 결정하세요. 교통비 관련 정보는 www.tfl.gov.uk참조.
식비는 한끼 샌드위치로 때우면 둘이서 10파운드 선, 저렴한 식당에서 먹으면 둘이서 20파운드, 좀 기분 냈다(고급은 아니고) 30-40파운드 쓴다고 봅니다.
추우니 커피나 차를 많이 마시게 되니 음료값이 조금 더 들거 같네요.
관광은 돈 내는곳은 많이 비싸고 대신 공짜도 많죠. 대영박물관, 내셔널 갤러리등 많은 박물관이 무료니 추울 때 맘 놓고 들어가시고... 적절히 돈 내는 것과 아닌 거 잘 분배를 하시면 예산 조절이 가능할 듯... 다 인터넷 사이트가 있으니 가시고 싶은 곳을 찾아보시면 예산을 짜실 수 있을 거예요.
또 트래블패스를 오이스터카드가 아니라 종이로 사심(기차역에서) days out guide라는 사이트를 통해 미리 출력한 쿠폰으로 런던타워 같은 비싼 곳을 둘이서 한사람 요금으로 다녀올 수도 있으니 잘 살펴보시고 이용하셔요.
또 외곽 여행가시는 경우에도 미리 thetrainline.com으로 검색해서 싼 요금이 가능한 경우엔 미리 예매하면 훨씬 싸게 다녀올 수도 있습니다. 싼 티켓이 없으면 가기 바로전에 사셔도 무방.
뮤지컬 같은 건 한번 보는데 최대 100파운드정도 든다고 보시면 되요. 가장 비싼티켓이 50파운드 선 정도 합니다.(물론 더 비싼 경우도.....) 되도록 좋은 자리에서 보시는걸 추천하구요.
날씨는 한국보단 춥지 않아요. 오리털 패딩까진 없어도 되요. 대신 비가 오거나 하면 으슬으슬하게 춥기 때문에
모자, 장갑등 몸을 가리는데 주위를 기울이셔야 하구요.
따님하고 너무 좋은 추억 만드시겠네요. 안타까운 것은 영국은 여름이 정말 한국보다 덜덥고 날도 맑은 날 많고 좋은데 겨울은 4시면 해져서 껌껌하고 비가 워낙 자주 와서 좀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따님하고 이국땅에서 새로은 거 보시고 맛보고 다니시면 날씨가 어떻든 너무 재밌고 즐거울 것 같네요.^^ 비오는 날 많고 해 정말 빨리 진다는 거만 각오하고 준비하시면(겉옷이나 신 방수되는 종류가 좋아요) 별 문제 없을 거예요.
호텔은 아주 싼 거는 70파운드정도부터 있는데 그건 좀 후진 지역의 후지고 작은 데고요 인터넷싸이트에서 미리 좀 보시고 고르시는 게 어때요? 보통 인터넷에 나온 사진들보다 실제로 보면 더 좁고 후지게 보인다는 거 감안하시고...
http://www.booking.com/city/gb/london.html?aid=306395;label=london-_grIqlj0AA...
교통편은 대중교통 일주일치 카드같은 거 한꺼번에 끊어서 쓰시는 게 가격도 저렴하고 탈 때마다 일일이 표 안사셔도 되니 나으실 거고. http://www.londonpass.com/london-transport/index.html?aid=26&gclid=CI60utrfmb...
뭐 어떤 걸 어떤 데서 사드실지에 따라서도 예산이 차이가 나니까...보통 영국서민들 즐겨 먹는 fish and chips 같은 거는 사서 그냥 길 다니면서도 먹는데 그런거 한 5파운드 가량... 저렴해요.
과일이나 과자, 음료 이런 거 그냥 근처 아무데나 보이는 수퍼마켓( waitrose , Marks and Spencer나 Tesco같은 데서 사드시면 한국보다 조금 싸다 싶으실 거예요.
레스토랑 같은 데서 식사 하실 거면 식당따라 가격이 워낙 천차만별이라 이것도 미리 조사하시고 http://www.london-eating.co.uk/
계획을 하나하나 잡으셔서
http://www.visitlondon.com/things-to-do/sightseeing/tourist-attraction/top-te...
계산을 님이 원하는 스타일의 여행에 맞춰 내보셔요. 제가 예산이 어떻게 될지는 감이 안가네요.
사람마다 쓰는 스타일이 다 다르니까...
그냥 대강 검색해서 나오는 싸이트들 링크해봤어요.
따님하고 두분이 다니시면 좀 헤매시는 것도 다 모험이 되고 재밌을 것 같네요. 즐거운 여행되시길 바래요~
아 그리고 지금이 사실 영국여행 적기일 듯도 해요. 요즘 영국파운드 환율 장난 아니거든요. 원화가치가 워낙 상승을 해서... 저 파운드로 갖고 와서 원화로 바꾸는데 환율 저한테는 안좋네요.ㅜㅜ 아참 파운드화 필요하시면 저한테서 좀 사가셔도 되는데... 저 어차피 계속 파운드화 원화로 바꿔서 생활해야하기 때문에..
겨울이라 해가 빨리지니... 되도록 1존안에 전철역 가까운 곳으로 잡으시길 바랍니다. 아님 버스정류장이라두요.(버스도 타기 쉬워요). 싸다고 먼곳에 잡으심 좀 힘들거예요.
제가 100파운드라고 쓴 건 1존안에서 최소한의 쾌적한 잠자리가 보장되려면 이정도는 되어야 하더라는 경험에서 쓴 겁니다. 시내에서는 그 이하는 너무 좁거나 불편하구요. 아님 외곽으로 나와야 되죠.
여름에는 외곽에서 현지사람 출퇴근하듯이 다니는것도 나름 재미있지만 겨울에는 (휴가철이 아니니) 더 붐비고 어두우니 좀 무섭게도 느껴지고 그렇습니다.
추천하는 호텔은 premier inn계열 호텔이요. 일단 침대도 편하고 방도 적당한 크기에 여러군데 있어요. 가격은 100 전후. 욕조가 대부분 있구요. 리뷰도 아주 좋습니다. 단점은 금고가 없는거. 그보다 저렴한 건 travelodge라고도 있는데 좀 더 황량해서 그닥 추천드리긴 그렇답니다.
booking.com보셔서 리뷰도 좋고 적당한 가격의 호텔 잘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세상에 이렇게나 자세한 답변들을!
너무나 감사합니다. 알려주신 싸이트들 뒤져서 공부할게요.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