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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같은 날씨에.. 밖에서 한시간을 걸었어요

클로이 조회수 : 1,347
작성일 : 2012-12-14 17:51:33

오랫만에 저희집에 놀러온 동생이 몇일만에 집으로 내려가는 날이었어요

신길동 짬뽕이 먹고싶다고 그전부터 노랠불렀는데

저희집에서 신길동은 서울에서 대전가는 거리라..

그래서 찾은 집에서 가까운 분점으로 가기로 하고

비오는 아침부터 부산스럽게 준비를 하고, 우유까지 두팩을 사서 길을 떠났어요

 

그런데 도착해서 한시간을 헤메도 안나오더라구요

이런 날씨에 짐까지 싸들고 나와서 우산쓰고 이리저리 헤메 다니는데

환장 하겠더라구요.. 온몸의 뼈가 따로 노는 느낌..ㅜㅜ

게다가 동생은 암환자...

그렇게 한시간을 헤메다가

결국 찾긴했는데..

 

문을 닫았더라구요.

 

간판도 떼고 공사들어간걸보니

망한듯......?

 

헤멘지 30분쯤 지났을때부턴 거의 오기로 찾다시피했는데

좀, 울컥하면서 허망한느낌..ㅜㅜ

 

그냥 옆에 있는 짬뽕 집가자..하면서 일본식 나가사키 짬뽕집엘 들어갔는데..

 

그 짬뽕이 너무 맛있더라구요..

예약도 꽉차있고,

계속 손님이 들어오는걸로 봐서는, 맛집이었나봐요..

 

동생이랑 저는 한시간 헤멘건 까맣게 잊고

그래, 그 짬뽕집갔으면 속만 쓰리고, 다 먹지도 못했을거라며

신포도의 여우로 변했죠

 

결국 맛집하나 찾았다고 흡족해하며 그 가게를 나서던 우리..

 

어찌보면 단순하기도한데

이런 날씨에 불평하나 없이

오히려 맛집도 찾고 맛난거 먹어서 좋다던 동생이.. 너무나 고맙고 짠하네요..

 

IP : 58.141.xxx.2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14 5:55 PM (218.38.xxx.86)

    동생분 집에 가셔서 달게 주무실 거예요. 즐거운 마음으로 운동하신 거예요.

  • 2. ㅂㅈ
    '12.12.14 6:13 PM (115.126.xxx.115)

    오늘 길은....눈물 길이었어요
    녹지않은 눈에 빗물이 고인...그래서 오늘같은 날은
    절대 걸으면 안되겠다 싶었는데...고생하셨네요...
    그래도 동생분하고는 좋은 추억만드셨네요...
    저도 며칠있다 동생만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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