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같은 날씨에.. 밖에서 한시간을 걸었어요

클로이 조회수 : 1,341
작성일 : 2012-12-14 17:51:33

오랫만에 저희집에 놀러온 동생이 몇일만에 집으로 내려가는 날이었어요

신길동 짬뽕이 먹고싶다고 그전부터 노랠불렀는데

저희집에서 신길동은 서울에서 대전가는 거리라..

그래서 찾은 집에서 가까운 분점으로 가기로 하고

비오는 아침부터 부산스럽게 준비를 하고, 우유까지 두팩을 사서 길을 떠났어요

 

그런데 도착해서 한시간을 헤메도 안나오더라구요

이런 날씨에 짐까지 싸들고 나와서 우산쓰고 이리저리 헤메 다니는데

환장 하겠더라구요.. 온몸의 뼈가 따로 노는 느낌..ㅜㅜ

게다가 동생은 암환자...

그렇게 한시간을 헤메다가

결국 찾긴했는데..

 

문을 닫았더라구요.

 

간판도 떼고 공사들어간걸보니

망한듯......?

 

헤멘지 30분쯤 지났을때부턴 거의 오기로 찾다시피했는데

좀, 울컥하면서 허망한느낌..ㅜㅜ

 

그냥 옆에 있는 짬뽕 집가자..하면서 일본식 나가사키 짬뽕집엘 들어갔는데..

 

그 짬뽕이 너무 맛있더라구요..

예약도 꽉차있고,

계속 손님이 들어오는걸로 봐서는, 맛집이었나봐요..

 

동생이랑 저는 한시간 헤멘건 까맣게 잊고

그래, 그 짬뽕집갔으면 속만 쓰리고, 다 먹지도 못했을거라며

신포도의 여우로 변했죠

 

결국 맛집하나 찾았다고 흡족해하며 그 가게를 나서던 우리..

 

어찌보면 단순하기도한데

이런 날씨에 불평하나 없이

오히려 맛집도 찾고 맛난거 먹어서 좋다던 동생이.. 너무나 고맙고 짠하네요..

 

IP : 58.141.xxx.2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14 5:55 PM (218.38.xxx.86)

    동생분 집에 가셔서 달게 주무실 거예요. 즐거운 마음으로 운동하신 거예요.

  • 2. ㅂㅈ
    '12.12.14 6:13 PM (115.126.xxx.115)

    오늘 길은....눈물 길이었어요
    녹지않은 눈에 빗물이 고인...그래서 오늘같은 날은
    절대 걸으면 안되겠다 싶었는데...고생하셨네요...
    그래도 동생분하고는 좋은 추억만드셨네요...
    저도 며칠있다 동생만나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6348 참 이해가 안가는게.. 6 멘붕 2012/12/20 850
196347 82사랑합니다.시사인 한겨레 구독신청했습니다 11 희망 2012/12/20 909
196346 3시 현재 해단식 진행중이네요 3 해단식 2012/12/20 1,413
196345 벽보 철거되기 전에 한번 꼭 보세요 6 // 2012/12/20 1,666
196344 여러분들 때문에 힘이 납니다 5 후니어무이 2012/12/20 510
196343 ㅈㅓ 지금 싸우고 있으니 도와주세요 11 고입 2012/12/20 2,028
196342 제가 보는 이번 대선 실패 요인과 다음 대선 전략 6 멘붕 수습중.. 2012/12/20 813
196341 ♥♥잠수 하고파요..좋은책, 영화, 음악 7 마음 2012/12/20 974
196340 문재인님께 이메일을 보냈어요.. 3 속은 후련하.. 2012/12/20 2,603
196339 미치겠다 5 나나나나 2012/12/20 682
196338 젠장~~잘 참았는데.. 1 엘도라도 2012/12/20 860
196337 세대간 이야기 할 기회가 점점 줄어드는거 같군요... 7 Common.. 2012/12/20 599
196336 너무 어르신들...뭐라고 하지 마세요...ㅠㅠ 그래도 다들 자식.. 15 고양이2 2012/12/20 2,372
196335 저 제주도 여행 취소 합니다 12 .. 2012/12/20 2,501
196334 아~~꿈이 아니었구나... 2 그래그래 2012/12/20 434
196333 20 대,30대는 90만명이 줄고 ,50대,60대는 150만명이.. 3 ... 2012/12/20 1,219
196332 빨리 한 세대가 후다닥~~~~지나 가 버렸으면 좋겠어요. 3 일편단심 2012/12/20 479
196331 문재인님 위로하는 광고라도 실어드리고 싶군요.. 282 믿음 2012/12/20 13,598
196330 박근혜 공약을 프린트합니다. 1 반드시 2012/12/20 1,451
196329 대한민국 경상남도 소도시 30대 후반 20 생각하기 나.. 2012/12/20 2,041
196328 힘내시구여! 펌글 하나 링크 합니다 _ 눈물나네요 8 풍산개 2012/12/20 1,068
196327 어제 결과가 좋아서(펌) 2 ... 2012/12/20 712
196326 저 10대때 제3공화국 이런 드라마 공부하듯 봤는데요 멘붕극복 2012/12/20 316
196325 특히 생각나는 나쁜엑스 1은 박명기 인거 같아요... 2 2012/12/20 470
196324 이승만과 친일파 미국에게 암살당한 김구선생과 독립투사들이 떠오르.. 3 계속 2012/12/20 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