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날나리 신자라 그런지..
제사상에서 절하는거 딱히 거부감은 없는데요..(어차피 여자라 할일이 없어서 더 그런건지..)
친정은 기독교고..
시댁은 무교인데 제사는 지내세요..
시댁이 멀어서 명절때나 내려가는데..
애들이 아직 어려서 차례상앞에다 절한적은 없구요..
아마 내년쯤엔 시댁에서 시킬꺼 같은데..
친정엄마가 자꾸 절 못하게 하라고 잔소리를 하시네요..
제 생각엔 애들이 커서 스스로 판단할수 있을때면 모를까..
지금같이 아직 한참 어린데.. 절하는게 모 어때서 그러냐고..
엄마한테 난 상관없다고 말해두긴 했는데..
그래도 깨끗한 영혼에 더럽혀진다 생각하시더라구요..
(다른 기독교인들도 그러신가요??)
그래서 살인저지른 사람도 회계하면 천당가는 마당에..
무슨 아무것도 모르는 애기때 절했다고 영혼이 더럽혀지고 그러냐고 했는데..
맞벌이라 친정엄마가 애들을 봐주시는터라
엄마의 영향력에서 아직 못벗어나선지..
(엄마가 애들을 정말 잘 봐주시긴 해요.. 먹을껏도 젊은엄마들 보다 더 신경써서 먹이시고..)
아무래도 엄마말이 신경쓰여요..
한편으론 내가 시댁에서 시집살이 하는건 전혀 안중에도 없나 싶기도 하고..
(시댁분들 아직은 다 잘들 해주시지만.. 괜히 제가 애들 절 못하게 했다가
분란일으킬 소지는 충분한 거잖아요..)
암튼 그런 와중에..
더 속상한건..
평소 사람판단을 교회생활을 열심히 하냐 안하냐로 판단하는
열성 신도신데..
박근혜는 굿판을 벌이건 신천지건 아랑곳하지 않고 지지하시면서..
손주들 차례상에 절하는건 질색하는건 진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