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편에게 일자리 제의가 왔는데 당진이라고.
글 올렸었어요.
참 애매한 상황이고 그닥 끌리는 상황 아닌데
남편은 살짝 고민이 되나봐요.
일단 저흰 30대 중,후반의 부부이고 아이는 아직 없고요
집도 전세로 살고 있어요.
지금 사는 곳은 서울과 아주 가까운 지하철도 바로 코앞에 있고
교통이나 문화 교육에 불편함이 없는 경기도 쪽이고요.
남편은 토요일까지 일하고 밤 9시에 퇴근해요.
일요일쉬고 그외 빨간날 안쉬어요. 명절땐 쉬고요.
급여는 세후 210정도 되는데 식대랑 주유비를 빼면
실질적인 급여는 150-160 정도고요.
급여 외에 보너스나 명절비 이런거 절대 없어요.
물론 매해 연봉조정을 조금씩 하니까 조금 달라지는 부분은 있지만
크게 달라지진 않고요.
서비스쪽이라 급여는 짜고 일은 엄청많고 직장내 이동도 잦은 편이고요.
당진쪽은 좀 알려진 중소기업 정도인데
일주일 단위로 주/야 교대를 해야 한다는 점과
그곳을 내려가게 되면 저희가 그쪽을 내려가서 집을 구해야 한다는 것
교통편이나 문화 교육 등이 지금 사는 곳보다 훨씬 힘들다는 점
그게 단점이 될 거 같고요
제 일자리도 여기보다 구하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점도 그렇네요.
장점이라면
아무래도 지금 하는 일보다 정년이 보장되어 있고
직원 복지도 좀 나을 거 같고요.
급여도 실제 따져보면 100정도 차이가 나고요.
식대랑 주유비가 따로 빠져나갈 일이 없어서요.
250정도 가능하다고 했으니까요.
그 두가지 정도에요.
쓰면서 생각할수록
저는 그닥 끌리지 않는데
남편은 살짝 관심이 가긴 하나봐요.
저희 상황 참 애매하죠?
딱히 어느쪽이 확 좋은 장점이 있는게 아니라서.
어려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