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어머니 근 몇년동안 투표한것 제가 본적도 없는 정치 무관심층인데
갑자기 투표장소 묻는거세요. 왜요. 하니 박근혜 불쌍해서 찍어줘야 겠다고..
(어머님 동네 친구 모임만 다녀오심 더 심해지시는데 어제는 정말 심했나봐요)
그냥 살면 남부럽게 않게 살 수 있는 사람이 그 힘든 대통령 해가면서 애국 하겠다는데 도와줘야 하지 않겠냐요...
(60대 이상 아주머니, 할머니들 생각이 거의 이래요. 불쌍하다. 한번 하겠다는데 도와주자..이명박은 개명박, 공주님은 불쌍해)
결국 저녁 내내 하다 하다 안되서....
저희 가족 박그네 대통령 되면 이민 간다고 심각하게 말씀드렸어요..
어머니 난리 나셨죠. 갑자기 왜그러냐고.. 박그네 되서 뭐 우리 생활 영향줄게 있냐고.
좀 과장을 보태서.. 박그네 되면 그 떨거지가 다 회사 사장으로 온다 그러면 다 있던 사람들 몰아내고 새로 자기편 데려온다 이명박때도 그 친구들 사장와서 힘들었는데 그네 되면 더 심하다...그럼 둘 다 회사에서 힘들어서 못 다닌다...)
울 딸 이민가기 싫다고 친구들 헤어지기 싫다고 할머니 매달리고,
손녀 보는 재미로 사시는 울 어머니 심각하게 고민하시다.. 계속 진짜냐....
어머니 투표 안하시면 안했지 박그네는 안찍으실 거예요.
참, 저희는 제가 외국에서도 일하고 해서 이민간다 씨알이 좀 먹히는 상황인데..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손자 손녀 가까이 보는것이 제일 중요하기땜에, 제일 겁나는 이야기인것 같아요..
전 근데 진짜 박그네 대통령되면 이 나라 희망없어서 이민 가려고 백방의 노력 다할 것입니다. 이건 진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