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애는 소리지르며 짜증내고 울고
늘 그랬지만 오늘아침도 밥안먹는다고 실랑이..
여기에 짜증, 저기에 짜증...
겨우겨우 옷챙겨입고 어린이집 데려다주러 나갔는데
온도가 좀 올라서 안추울줄 알았더니
비는 내리는데다가, 찬바람 작렬...
눈얼은데다가 비가 내려 완전 미끌미끌한데
미끄러우니까 이리로와...하는 순간,
아이는 까불다가 뒤로 넘어졌네...
바지 한쪽이 다 젖고, 젖었다고 울고..
아이한테 어찌나 화가 나던지
미친듯 화를 냈지요...
아이는 울면서 겨우가고
우산잡은 손을 얼어 벌겋고
어그부츠는 다 젖어 발에 물이 질퍽질퍽
돌아오는 길에 난 왜 애들이 조금 말 안들으면 왜이리
화가 나나,,,좀만 참을걸 참을걸...
눈물흘리며 질퍽질퍽 걸어서 집으로 왔어요...
눈도 싫은데 비까지 내려 완전 그지같은 오늘 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