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트의 글 읽다가 써 보네요
어떻게 남편은 헌옷 입고 아내와 아이들은 다운 파카 입고 다닐수가 있을까요?
남편이 돈을 벌잖아요
남편이 안 주면 그만인데
남편이 월급들어오는 통장 따로 관리하면서
짜투리 돈 넣은 통장과 카드 주면서 그걸로 생활하고 아이들 키우라고 해도 그럴수 있나요?
남편이 그랬거든요
아이들 옷도 못 사주게 하고
아이들 학원도 끊으라고 하면서
자기는 하고 싶은것 즐길거 다 하고 다니는...
그리고 돈 안 벌고 아이들 기르는 저를 발바닥의 때만치도 여기지 않구요
그 사이 출산과 육아로 망가진 몸으로 돈 벌러 나갔고 만신창이가 되어 버렸지만
남편은 당연히 네 먹을 것 네가 벌어라는 식으로
아파서 일 계속 못할거 같다고 하니 신경질을 마구 부리며 그럼 관두든지~~!! 하드라구요
돈벌면서 아이 키우고 살림하는것은 여자로서 어미로서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자기가 벌어서 처자식이 행복해지는 것은 상상 못하는 남자지요
그 사이 남편이 일 관두고 놀면서 애 보고 집안일한다고 들어 앉았어요
저는 일을 관둘수도 없고
최근 통증 심한 날은 자살하고도 싶드라구요
남편... 무능해서 돈 수억 말아 먹었기에 그만두었다고 할 때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했어요
제 돈까지 말아먹은 액수가 수억에 이르기에 그리 말한 건데
아내한테 왕으로 대접받는다고 느끼는지 그 말하니 아주 좋아하드라구요,
무수리처럼 일해서 편하게 놀고 먹도록 해주겠다는 뜻으로 생각한 거지요
문제는 집에 있으면서도 아이들을 학대한다는 거예요
자상하지도 인격적으로 대우하지도 못하고 감정이나 분노조절도 못하거든요
정말 미치겠어요
전 벌어도 대접 못 받았는데
어떻게 벌지 않으면서도 그리 큰소리치고 사는지
정말 이해불가에 부럽기마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