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친구와 통화를 했어요.
제 주변은 다 야권 성향이라 친구한테 "거기 분위기는 어때?"하고 물어봤는데
친구가 답하길 "좀 이상해" 그러는 거예요.
친구가 사는 곳이 지방이고 시골과 인접해 있는(?) 곳이고,
친구 부모님은 농사를 지으세요.
(지역 분위기는... 야권 /여권 반반 성향이라 보심 돼요.
그러니까 그때그때 달라요~ 하는 동네요)
그런데 부모님한테 얼핏 듣기를,
옛날 옛적 새마을 운동이라든가 무슨무슨 청년단이라든가
그런 분위기가 살짝 난대요.
조직적으로 표 동원하는 그런 분위기요.
물론 6, 70년대는 아니니까 고무신 주고 표 사고 뭐 그런 건 아니겠지만요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는 그냥 알아서 투표장 가서 마음에 드는 사람 찍었다면,
이번에는 몇몇이 나대면서 누구 찍어야지, 누구 찍어야해~ 뭐 이런 분위기?
이게 도시라면 상관이 없는데,
시골은 서로 집에 숟가락 몇 개인지까지 알고
또 농사 짓다보면 서로서로 친하게 지내야 하고 뭐 그런 분위기가 있잖아요.
강압 아닌 강압이랄까? 좀 그런 게 있나봐요.
(2009년 제주도지사 소환투표 때 분위기와 비슷한 게 아닐까 싶어요..)
이넘들이 총력전에 들어가는구나... 그런 느낌이 먼저 들었고,
그 다음에는 이명박 정권 5년 동안
민주주의라는 게 정말 많이 후퇴했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고픈 말은!!!!
그러니까 지금 절대 우세가 아니라는 겁니다.
뭔일이 있을지 알 수 없고, 그 알 수 없는 무언가를 뛰어넘을 수 있는 유일한 변수는
결국 투표하는 방법 밖에 없을 겁니다.
저는 불행(?)히도 주변이 다 야권 지지자들 뿐이고...ㅜㅜㅜㅜ
부모님은 콘크리트...
(설득 절대 안 됨.
설득하려 하면 오히려 좌빨 딸내미가 또 이상한 데서 이상한 얘기 듣고 와서
이상한 소리 한다고 더 반발하는 분들... 심지어 종교도 없으셔요...ㅜㅜㅜㅜ)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새벽에 일어나서 투표하는 것 뿐입니다만
(그 날 남푠이 출근해요....ㅜㅜㅜㅜㅜ)
어쨌거나 그날 저녁만큼은 결과보며 깨춤을 추고 싶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