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취업 고민이에요

아즈 조회수 : 847
작성일 : 2012-12-13 22:25:42

얼마전에 게시판에 콜센타 행정업무 관련해서 문의했었는데, 오늘 합격했다고 연락이 왔어요.

하는 업무는 통계관리랑 직원들 회식/워크샵/간식/게시판 챙기기 등의 콜센타 살림이에요.

콜센타 소속이 아니라  OO업체의 파견직이지만, OO업체로 보면 정규직이고 복리후생도 괜찮은 편이에요.

연봉은 2000정도구요.

지금 제 상황은 나이는 30대 중반에, 임신하려고 올 초에 회사를 그만뒀는데, 남편이 구조조정 되서 급하게 일을 알아본 거였어요.(구조조정 전 남편 외벌이로 충분히 살 수 있는 환경이었어요.)

다행히, 남편도 곧  회사에 다닐 것 같아요. 100% 확정은 아니지만.

사실 이전 직장은 해당 분야에서는 유명한 회사였고, 대학원까지 나와서 전공살려서 일을 했었어요.

연봉은 4000 초반이었구요.

대신, 동종 분야에 수요가 거의 없고 다른 분야에 응용이 안되서 취업은 어려웠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콜센타에서 일한다는게 좀 남들 앞에서 말하기엔 부끄러운 듯도 하고(콜센타에서 일하시는 분들 비하하는 건 아니에요.),

친정 가족들 특히 부모님이 실망하실 거 같아서 고민이 되네요.(콜센타 지원할 때도 대학원 나온건 아예 쓰지도 않았구요)

남편 구조조정은 양가 아직 모두 모르세요.

콜센타 업무는 보편적인 업무라서, 나중에 나이들어서도 취업하기에 괜찮을 것 같긴 한데, 임신도 해야 하고 여러가지 걸리네요. 임신하거나 아이 낳은 후에도 다니기 괜찮을지도 모르겠구요.

휴, 첨엔 4대 보험만 되면 좋겠다 했는데, 사람맘이 간사한게 남편이 곧 취업 할 거 같다고 하니

여러가지 고민에 빠졌네요.

 

또, 얼마 후에 연구소에 지원을 할까 하는데(여긴 계약직이고, 길게 일하면 6년, 운이 정말 좋다면 정규직되어 정년까지 다닐 수 있는 곳이에요), 콜센타는 접고 연구소 지원에 올인을 하는 것이 옳은 건지 판단이 안서네요.

연구소는 1년 동안은 급여가 150정도지만 2년차부터는 200넘고, 어른들이 들으면 좋아할 만한 곳이에요.

돈이 적어도 뭔가 명예롭게 다닐 수 있고 제 전공을 살릴 수 있는 곳이구요.

대신 일은 엄청 빡세고, 윗 상사들이 악마같다고 소문난 곳이구요.

연구소에서서 익힌 기술로 프리랜서 활동을 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는 곳이구요.

 

제가 아직 철이 덜 든건지.. 여러분 조언 좀 부탁드려요.

IP : 61.78.xxx.6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13 11:07 PM (122.42.xxx.90)

    기존 회사도 스트레스로 임신을 위해서 관두신 것 아닌가요? 연구소가 님 전공과도 관계있고 겉보기에도 좋아보이지만 임신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스트레스 지수로 봤을 때와 프리랜서로 활동할 수 있을만한 경력을 쌓을려면 최소 몇 년은 버텨야 하는게 그것 다 지나고 난 뒤에 임신을 계획한다고 해도 계획대로 된다는 보장도 없구요.

  • 2. 님..
    '12.12.13 11:10 PM (123.143.xxx.82)

    콜센타도 쉬운곳은 아니랍니다
    여자들이 많은곳이라 말 많고요

    본인 전공이 뭔지 정확히 모르겠으나

    대학원 나오신분이 무난한 업무 라는
    장점만 가지고 일하시기엔 만족 못하실것
    같네요
    대신 특별한 일 없이 야근은 없는편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8351 세탁기가 얼었는데 이사할때 그대로 가도 1 되나요? 2013/02/14 1,118
218350 직장 어린이집과 동네 유치원. 어떤 곳이 현명한 선택일까요? 3 토돌누나 2013/02/14 1,023
218349 신세계, 이마트 외 타 계열사에도 부당노동 행위 세우실 2013/02/14 721
218348 다시마차 맛있게 만드는 비법 있으신분이요.. 다시마차 2013/02/14 784
218347 공적연금 방관해도 될까요? 너무 기막히네요 4 연금개혁 2013/02/14 1,189
218346 최근 삼생이 보는데요 7 삼생이 2013/02/14 2,649
218345 아빠 어디가에서 김성주 집은 어디인가요? 2 .. 2013/02/14 13,323
218344 a라인 코트 어울리는 체형 6 괴로워 2013/02/14 2,262
218343 미혼여성 53%,,내남편 전성기때 연봉 1억은 되야한다. 3 ,, 2013/02/14 2,343
218342 포트메리온 그릇 정가네요 ㅎㅎ 11 .... 2013/02/14 4,610
218341 베를린 볼까 말까 고민하셨나요? 20 보고온이 2013/02/14 3,297
218340 흙표흙침대 이사시 이사업체에 맡기신 분 계신가요? 4 이사문제. 2013/02/14 6,964
218339 노회찬씨 그럼 앞으로 10년간 피선거권 박탈인건가요? 2 0 2013/02/14 2,518
218338 커피믹스 = 삼겹살급 지방 함량...`멘붕` 4 커피 2013/02/14 2,903
218337 [결혼전 고민 거리] 제이야기좀 들어보실래요? 28 나막귀 2013/02/14 8,919
218336 일베와 2월 16일 국정원 선거개입 규탄 촛불집회 재공지 참맛 2013/02/14 750
218335 제가 엄마가 되보니 새삼 엄마가 존경스럽네요. 엄마 2013/02/14 857
218334 갑자기 폭삭 늙는거 같아요..ㅠㅠ 6 노화 2013/02/14 3,078
218333 부모돌아가시고 큰형집에 명절이라고 갈때 비용문제 15 질문 2013/02/14 4,685
218332 벤자민같은 큰 화분들은 얼마에요? 6 ... 2013/02/14 1,833
218331 아이들 한약(보약) 잘 짓는 한의원 좀 소개시켜 주세요... 6 부탁 2013/02/14 1,541
218330 옥시 싹싹이 망가뜨린 이 남자-가습기 사건 그 이후 5 화가 난다 2013/02/14 2,855
218329 아들은 큰 도둑놈 손주들은 떼강도 14 진홍주 2013/02/14 4,613
218328 전기매트 골랐는데 좀 봐주시겠어요? 4 ... 2013/02/14 1,716
218327 부모님이 자식에게 1~2억씩 주는 집 많은가요? 29 부자 2013/02/14 13,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