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메론을 어떻게 먹어야 되는지 몰랐드랬어요.

나도 슬픈 얘기 조회수 : 2,697
작성일 : 2012-12-13 15:11:34

90학번인데...

대학교 4학년 때 학회일 돕고 남았는데

그때 대학원 언니들하고 과 애들하고 이렇게 남았드랬어요.

여름이였는데 교수님이 저보고 과일을 좀 깎아오라고 하시는데

그중에 메론이 있었어요.

저 진짜 그때 메론이란걸 첨 봤어요.

TV나 책에서는 물론 봤죠.

하지만 거기서는 깎는 법은 안 나오잖아요.

자존심상 모른다는 말은 못 하고 다른 것부터 하고 있는데

대학원 언니가 도와준다면서 메론을 자르대요.

부잣집 언니였는데 능숙하게 하대요.

하아~ 그때 배웠네요.

 

옛날에 '자반고등어' 라는 드라마가 있었는데

가난한 집 출신 큰며느리가 시어머니랑 같이 사는데

시어머니(김혜자) 절대 나쁜 사람이 아니였거든요.

근데 갈비찜 좀 하라고 했는데 큰며느리가 망친거예요.

"너는 갈비찜도 못 먹어봤니?"  식으로 얘기하면서 혼내는데...

나중에 울면서

'나는 소갈비찜 지금까지 한번도 먹어본 적 없다' 했었어요.

 

대학와서 정말 컬쳐쇼크 많이 받았어요.

입학했으니 엄마한테 50만원 받아서 옷 사러 간단 얘기에도 충격받고...

 

아~ 그땐 그랬다구요.

 

 

IP : 59.7.xxx.24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틈새꽃동산
    '12.12.13 3:14 PM (49.1.xxx.179)

    다 옛말처럼 하시는거죠.
    어디 님 뿐이겠습니까..
    많은 경우가 그렇게 살았고 또 지금도
    그렇게 살고있습니다.

  • 2. ㅎㅎ
    '12.12.13 3:14 PM (61.73.xxx.109)

    저희땐 바나나도 비싼 과일이었는데 바나나는 병원 입원 하고 이러면 구경은 해볼수 있었지만 메론은 정말 구경도 못해본 과일이었으니까요 ㅎㅎ
    드라마에서 부잣집에서나 등장할까

  • 3. 과일전문가
    '12.12.13 3:17 PM (202.30.xxx.237)

    그래도 세상이 많이 좋아졌어요. 메로나라도 나오니 기초생활수급자도 메론맛은 알고 사네요.

  • 4. 윗님
    '12.12.13 3:20 PM (119.71.xxx.188) - 삭제된댓글

    정말센스쟁이세요
    메로나 메론맛 에 웃고가요
    절 재밌는 댓글이에요
    오늘 82서 본글중에요ㅎㅎ

  • 5. ..
    '12.12.13 3:20 PM (59.26.xxx.103)

    위에 과일전문가님 댓글이 왜이렇게 재치있죠?ㅠㅠ

  • 6. ㅋㅋㅋㅋ
    '12.12.13 3:21 PM (14.36.xxx.177)

    전문가님 팬입니다.
    애정합니다!

  • 7. 과일전문가님
    '12.12.13 3:24 PM (119.71.xxx.188) - 삭제된댓글

    닉도 웃기고 다시봐도 재밌어요ㅋㅋㅋㅋ

  • 8. ........
    '12.12.13 3:27 PM (118.219.xxx.253)

    정작 메로나는 메론맛이 아니라는거

  • 9. 파동
    '12.12.13 5:06 PM (220.87.xxx.214)

    메로나 ㅋㅋ
    넘 재치 있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0802 젖니 빠지는시기 10 복덩이엄마 2012/12/13 2,506
190801 교인 손녀 돌잔치에 가야 하나요? 12 하오리 2012/12/13 2,336
190800 부재자투표소에서 만난 부산아저씨 4 문리버 2012/12/13 1,583
190799 노통 당선되시던 날 당선 확정되신 장면 기억하십니까 분 계세요?.. 11 자두귀신 2012/12/13 2,081
190798 이번에 박근혜가 대통령되면 이민 17 ... 2012/12/13 1,886
190797 궁금... 111 2012/12/13 518
190796 문재인후보 전화받았는데 제가 성격이 급해서.. 4 ㅜㅜ 2012/12/13 1,401
190795 여론조사전화 받았는데요 ^^ 2012/12/13 1,724
190794 저는 메론을 어떻게 먹어야 되는지 몰랐드랬어요. 8 나도 슬픈 .. 2012/12/13 2,697
190793 박근혜 공보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지하는 듯 편집 8 헐~ 2012/12/13 1,571
190792 봉주 25회는 꼭 들어보아요. 투표근이 움찔하실 거에요. 3 투표투표 2012/12/13 948
190791 보험회사에서 심사온다는데요 1 2012/12/13 1,005
190790 반전세 아파트 2 계약만기되어.. 2012/12/13 1,239
190789 민주당 지지자 막말때매 박 지지 한단 사람 웃겨요~ ㅋㅋ 2012/12/13 984
190788 투표 안 해서 일어난 슬픈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ㅠㅠ 3 깍뚜기 2012/12/13 1,222
190787 저도 전세금 비율 봐주세요. 1 세입자 2012/12/13 1,023
190786 한심한 엄마입니다. 6 답답 맘 2012/12/13 2,471
190785 중견배우 강만희 폭언 “안철수는 간신, 박근혜 안되면 우리 모두.. 6 세우실 2012/12/13 1,247
190784 연말에도 ktx 예약 해야하는가요?(임재범콘서트) 8 서울구경 2012/12/13 933
190783 면65 나일론30 폴리우레탄5 이 셔츠 삶아도 될까요?? 5 면면 2012/12/13 1,464
190782 박근혜와 이멜다 5 마르코스 2012/12/13 1,253
190781 딱딱한 베개를 베면 머리에 쥐나시는분~ 4 베개 2012/12/13 2,372
190780 호랑이 크레인 끌어올립니다. 1 동행 2012/12/13 687
190779 대전 문재인후보 유세 5 오늘 2012/12/13 1,426
190778 노통때도 여론조사는 뒤지고 있지 않았었나요? 6 승리확신 2012/12/13 1,8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