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거창하네요
재취업. 담주부터 출근.
하지만 사실 속을 들여다보면 만족할만한 곳은 아니에요.
지난번에도 글 올렸었는데요. 월급 80이에요. 하는 일도 쉬운 일은 아니고요. 하긴 쉬운 일이 어디있겠어요 그죠?
다른 곳도 알아봤어요. 급여가 괜찮으면 시간도 길어지고, 퇴근 시간도 보장못하고 길도 멀고요
아이가 아직 어려서 도저히 풀타임은 못하겠네요
하지만 이 일도 몇년 하면 더 못할거에요. 그럼 또 뭐를 해야할까요
그땐 풀타임 일을 구하지도 못할거에요. 나이때문에..
슬프네요.
열심히 살았고 결혼하고 아이를 낳기 전엔 제 동기중에 월급 많이 받는 편에 속해 살았어요.
아줌마의 재취업이 이렇게 힘들줄이야..
눈높이를 아주 많이 낮춰야 가능하다는걸 절실히 깨달았어요
친정 식구들은 다 반대해요.
차라리 앞으로 미래를 위해 투자하라. 너무 너를 소비시키는 일이다.라고 말이에요.
하지만, 집에 있기도 맘 편하지는 않아요.
일은 하고 싶고 또 해야만 하고.
아이는 어리고.
그러다보니 파트타임에 비정규직. 월급은 적고..
시작은 합니다만 맘 한구석이 참 자괴감이 듭니다.
배부른 소리일까요..
이런 일자리라도 감사하며 다녀야하는거겠죠... 그런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