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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설득법

.... 조회수 : 970
작성일 : 2012-12-13 12:13:06

 주소지가 지방인 남편

어제 옆에서 계속 무슨 리조트 회원권 사자고

이거 사면 뭐가 좋고 어쩌고 막 그러길래

안들어 안들려 그랬더니

확 삐지는거예요.

그래서 얼굴 쳐다보면서 일단 12월 19일 지나놓고 보자고

두가지 조건이 충족되면

70프로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봐줄께.

첫째 직접 가서 투표할것

둘째 문재인 대통령 당선될것

그것중에 한가지라도  안되면  난 절대 안들을거야

그랬더니 화색이 돌면서

문재인이 될것 같아 막 그러는거예요.

그래서 될것 같아서가 어딨어?

되도록 만들어야지.

자기도 리조트 회원권 갖고 싶으면 부지런히 주변에 전화 돌려.

그랬더니 알 겠 어 그러는거예요.

참 단순한 남편이네요.

 

그리고 주변에 20대 직원들 있는데

이 쪽들도 제가 많이 설득해놨어요.

저는 설득할때 절대 박그네 욕 안하고 문재인 찍으라고 안해요.

실컷 들어주고 거기서 오류를 짚어주거나

그냥 무심코 넘어가는것을 짚어 주면 다시 한번 생각하더군요.

예를 들면 여성 대통령 되어야 한다 그래서

여성 대통령 좋지.요즘 여자 남자가 어딨어?

여자가 자꾸 판사도 되고 총리도 되고 국회의원도 되고 검사도 되고 그래야

여자들한테 더 살기 좋은 세상이 오지 맞아.

근데 우리 나라는 언제 전쟁 일어날지 모르는 분단 국가인데

여자가 대통령 되면 밑에 군인들이 말 들을까?

아무것도 모를텐데.위기 상황에 아무 지식도 대처 능력도 없는 여자가 되면

지금 이명박처럼 뭔 일만 있으면 벙커에 가있으면

우리는 지상에서 다 죽잖아.

너무 위험하지 않을까? 이런 식으로 말하면

대부분 좀 받아들이던데요.

하여튼 별 방법 없어요.

그 날까지 설득하고 회유하고 별짓 다해야 해요.

야권 지지자들은 원래 선거때마다 참 피곤한 인생이예요

 

 

IP : 182.209.xxx.17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 장하세요
    '12.12.13 12:20 PM (211.207.xxx.228)

    멋진 선거운동하시네요
    일당 백으로 우리 100명까진 책임져서 정권교체합시다.
    이대론 못살아요. 방사능 수입산물 먹기 싫거든요.

  • 2. ..
    '12.12.13 1:18 PM (115.178.xxx.253)

    고생하시네요.. 저도 문후보님 지지자에요.

    그런데 아래 설득과정중
    여자가 대통령 되면 밑에 군인들이 말 들을까?

    이런 표현은 거북하네요. 딴지 걸고 싶은건 아니에요..

  • 3. dma
    '12.12.13 1:22 PM (125.187.xxx.175)

    찬조연설 영상이 효과적이었어요.
    진솔하고 설득력 있고 지루하지 않아서 공감도 가고요.
    지금까지의 찬조연설 다섯 가지 저는 다 좋았는데
    특히 여자분들에게는 정혜신 박사의 감성적인 연설,
    남자분들에세는 윤여준 정 장관과 이윤택님의 연설이 잘 와닿는 것 같았고요
    나이드신 완고한 어르신들이나 아직도 헷갈려하는 분들에게는 윤여준 장관의 연설이 직방입니다.

    유튜브 영상 주소를 카톡으로 보내보세요.
    평소에 발 넒고 인간관계 넓은 분들에게 좋은 방법일 거 같아요.
    트위터에 어떤 분은 자기 카톡 주소 670사람에게 윤여준 전 장관 찬조연설 영상을 보냈는데 반응이 폭발적이라 일을 못할 지경이랍니다.

  • 4. ㅎㅎㅎㅎ
    '12.12.13 2:13 PM (112.159.xxx.15)

    ㅎㅎㅎㅎ남편분 귀여우신데요??ㅋㅋ
    님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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