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 땜에 힘들다고 했었던 사람입니다. 근황보고.

양파탕수육 조회수 : 2,479
작성일 : 2012-12-13 01:45:36

 

 

 

한바탕 얘기하고 나니까 분노 누적치가 줄어들어서 요즘은 화를 좀 자제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도 개가 방심한 틈을 타 안방에서 화장품 어지럽히고 산책하다가 카펫 있는 가게에서 실례해서 알바생한테 한 소리 좀 듣고 샴푸 봉지까지 뜯어 먹은 거 보고 "요거 이러면 안되지?" 하면서 구석에 도망가 숨은 거 보고 엉덩이를 가볍게 찰싹 두들겼네요.

다음부턴 산책할 때 절대로 가게 같은 데 들어가면 안되겠다고 다짐하고요.

 

분위기 안 좋을 때마다 슬슬 눈치 보면서 다리 밑에 일부러 찰싹 달라 붙으려고 하고

책상에서 컴퓨터 하다가 무의식 중에 안겨서 무릎 위에서 자연스럽게 누워있는 거 보면

참.. 이 맛에 개를 기르는 거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최근에 전자 태그를 부착했습니다.

내장형 칩은 아직 위험한 것 같아서 외장형 펜던트로 우선 해주었어요.

시에서 홍보나 계도기간도 없이 12월 초에 갑자기 포스터로 경고를 해서 급한 마음에 최소조치라도 취한 건데

무탈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네요.

 

 

길거리 돌아다니면서 수면양말 진열되어 있는 거 보면 "아 저거 우리 개가 참 좋아하는데"라는 생각 먼저 들고..

여튼 그렇습니다.

 

 

IP : 119.207.xxx.7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2.12.13 1:52 AM (203.226.xxx.17)

    님 잘하셨어요^^
    지금처럼 쭈욱 잘 훈련시키셔서
    행복 뚝뚝 떨어지게 잘 사세요♡

  • 2. ocean7
    '12.12.13 2:07 AM (50.135.xxx.33)

    에고..님 저의 지난 글을 읽어 보셨나요 ? ^^
    님의 댓글이 없어서리 ㅠㅠ
    점점 강아지랑 하나가 되어가네요?
    그렇게 하시다보면 키울만하다가 아니라
    없으면 안되겠다 하실날이 올거에요 ㅎㅎ

  • 3. 저두 애견인
    '12.12.13 2:08 AM (175.223.xxx.43)

    내 몸이 힘들거나 일이 꼬일땐 마음의 여유가 없는데 강아지가 힘들게 할땐 저두 모르게 욱하는 마음에 강아지에게 소리지르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강아지는 늘 내옆에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옆에 있어 주는데....한시간만 강아지가 안보이거나 강아지를 맡기고 여행을 하거나하면 얼마나 강아지가 소중한 존재였는지 절절히 깨닫게 되죠. 님 강아지랑 가족으로 잘 살아가시길....힘든거 지나면 좀 나아질거여요.

  • 4.
    '12.12.13 2:11 AM (110.70.xxx.172)

    저도 저번에 읽었네요^^
    행복한나날이 쭉~~되시길 바래봅니다
    지나저나 전자태그는 내장형은 사례가 너무 안좋아서 저도
    꺼려 지더라구요
    내년엔 하긴 해야할거 같긴 한데요

    외장형팬던트는 어찌하는건지요?궁금합니다^^
    하게되면 혹시라도 잃어버리게 ᆞ되면 찾기는 수월하긴 하겠네요~~

  • 5. 양파탕수육
    '12.12.13 2:32 AM (119.207.xxx.70)

    http://pds26.egloos.com/pds/201212/13/56/c0098456_50c8bee9d502f.jpg
    이렇게 생겼어요. 구청 가서 등록하니까 올해까지만 공짜로 주는 거라고 하더군요.
    근데 홍보기간이 너무 짧아서 아마 나중에 기간을 조정할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어요.

  • 6. 양파탕수육
    '12.12.13 2:42 AM (119.207.xxx.70)

    오션7/네. 한분한분 댓글을 다는 것보다 시간을 두고 다시 천천히 읽어보는 게 낫다고 생각돼서요. 그 때 댓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7. ..
    '12.12.13 3:17 AM (211.246.xxx.249)

    내장형 절대절대 하면 안되요.
    죄다중국산인데 몸속에서 발암물질을비롯 엄청난 위험요소가 있대요.
    절대비추천.
    중국산 아니래도 몸속에 칩이 들어가는게 좋을리가 있겠냐구요.
    목걸이이름표 해주는게 젤 나아요.

    버리는거 방지한다지만 버리고싶어하는 나쁜주인이
    내장칩때문에 못버린다면 강아지삶이 얼마나 불행할까요 갖은구박 다받을테고..

    등록제는 찬성하지만 내장칩은 불안한점이 많네요ㅠㅠ

  • 8. ...
    '12.12.13 10:04 AM (218.39.xxx.196)

    그 전 글 보고 너무 안타까웠어요 이번 글을 보니 반갑네요 계속 파이팅!! 또 힘드시면 여기와서 하소연하세요 위로 해드릴께요 ~~ 우리 강쥐들도 가끔 말썽펴요^^ 그래도 사랑하니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0607 양털조끼 원래 물빠지나요? 2 ㅠㅠ 2012/12/13 818
190606 투표하신 재외82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1 ... 2012/12/13 665
190605 급해요. 부재자 투표지 봉투가 찢어졌어요. 6 투표 2012/12/13 1,421
190604 초보라 좀 여쭤 보고 싶은게 있어요. 2 베이킹 2012/12/13 611
190603 스마트폰 예적금 가입하신 님들, 이거 알고 가입하셨나요? 2 꼼수 황당 2012/12/13 1,775
190602 수학문제좀 풀어주세요 7 수학 2012/12/13 657
190601 장터절임배추.. 8 에호.. 2012/12/13 2,082
190600 끝까지 긴장을 늦춰선 안됩니다 --- 2012/12/13 770
190599 모두 기호1번... 이 사진 보셨나요? 8 느림의역설 2012/12/13 2,472
190598 처음으로 아침 드라마를 시청 2 2012/12/13 1,295
190597 [마지막 조사] 朴 47.8% vs 文 47.7%...0.1%p.. 4 .. 2012/12/13 1,624
190596 북한은 위성이든 미사일이든 러시아에서 기계/기술 수입한것은 아니.. 2 저기.. 2012/12/13 606
190595 박빙은 곧 문재인의 5%승리 확실 ! 12 배꽃비 2012/12/13 2,300
190594 드럼 세탁기 얼었어요 9 정권교체 2012/12/13 1,946
190593 두번의 토론회 보고 중3 아들 왈 12 ㅇㅇ 2012/12/13 2,601
190592 국정원녀 사건 왜 영장신청안하죠? 40 ktx 2012/12/13 2,012
190591 육영수 여사 생가 복원 소식 들었나요? 6 3456 2012/12/13 1,339
190590 신승훈 콘서트 수원에서 하는데 4 혼자놀기 2012/12/13 1,078
190589 투표했습니다. 1 유쾌한 술꾼.. 2012/12/13 444
190588 투표소 안내문 올때 같이온 박그네 홍보지에.... 5 이외수 2012/12/13 1,101
190587 아래 선거운동 문자보니 어제 우리집 방문 열고 들어온 선거운동원.. 3 꼬끼오~~ 2012/12/13 706
190586 “일본육사 출신중 정권 잡은 단 두 사람은…” 3 장개석과 박.. 2012/12/13 1,041
190585 광장동 구의동 자양동...학군 추천해주세요. 1 추천 2012/12/13 5,055
190584 엠빙신 라디오 서현진 아나꺼에서 선거의 역사에대해 잠시 나오네요.. 꾸지뽕나무 2012/12/13 949
190583 속터지는 고딩딸 9 ㅇㅇ 2012/12/13 3,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