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시부모님은 참 합리적이시고 인정도 많으시고 상당히 정의로운 분들이신데..
아무래도 지금 언론상태가 요상하다보니, 확실히 정보가 불충분하게 혹은 왜곡되어 전달되고 있었나봅니다.
저번에 뵈었을때 모후보쪽으로 상당히 기울어져 있으셨으나, 합리적인 분들이니까 좀 지켜보시면 아시겠지.. 하고 아무 언급 안드리고 돌아왔는데 ...
으악! 오늘 안부전화 드리면서 보니까 이미 밸런스 붕괴가 많이 진행된 상황 ㅠㅠ
그래서 일단 부랴부랴 저희부부에 대한 다각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베이스를 구축하고, 그다음 생활과 긴밀히 연관된 공략 (의료비용, 특히 "간" 등등)을 비교해드리고, 다음 모후보에 대한 지금까지의 사실정보 (놀라운게 가족사 이런부분을 많이 모르고 계시더라구요.. 그분 돈 별로 없다고 해서 깜짝 놀랐어요-_-)를 알려드렸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예상과 달리 아예 TV토론을 안보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다음날 종이신문으로 자극적인 헤드라인만 보시고 더더욱 생각을 굳히셨던것 같아요.
그래도 유의미한 사실은 이런 정보의 불균형 상황에서도 저희가 지지하는 후보 인간 자체에 대한 평은 별로 훼손되지 않았다는 거. 그래서 좀더 정보를 보충해드리고 실생활과 연관된 이야기를 해드리니 생각보다 빨리 수긍하시게 된 것 같아요.
또하나 고무적인건, 어머님이 막내이신데 그동안 어머님의 자매님들 즉 이모님들과 통화하시면서 서로 설득하느라고 아우성이셨다고 ㅎㅎ 당장 이모님들께 문자돌려서 뜻을 같이 한다 ~~ 고 선포하시겠다고 하네요 ㅎㅎㅎ.
정말 다시한번 부모님께 감사드리구요. 어쩌면 이번선거는 제대로 한끗 차이 선거일수도 있으니, 우리 모두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할수 있는 최선을 다해보아요!!
항상 82님들과 함께 해서 너무 든든합니다. 가자! 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