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의 공부 잘했던 얘기..
집이 가난한 편이어서 사교육을 거의 받지 않고
중3 겨울방학에 3만원짜리 단과학원 영어 수학 선행 3달
고2 겨울방학에 30만원짜리 수학학원 2달
요렇게 받고 수능 0.01% 찍고 Y대 상위권과 갔어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저도 선행을 쭈욱 해 왔더라구요.
2살 위의 언니가 있었는데요.
언니가 국민학교 입학했을 때
6살이고 유치원도 다니지 않고 천둥벌거숭이로 놀던 저는
언니가 하교하기만 손꼽아 기다렸어요.
언니의 교과서와 숙제하는 게 너무나 재미있었어요.
지금도 생각나네요. '영희야 놀자 철수야 놀자 바둑아 놀자'
그렇게 곁눈질로 6살에 한글을 떼고는
언니 교과서 모든 과목을 다 읽었구요.
언니가 학교 다녀오면 숙제하는 거 항상 같이 했어요.
언니가 나중엔 귀찮다고 좀 저리 가라고 할 정도..
언니 학년이 올라갈 때마다 학기가 바뀔 때마다
집에 책이 별로 없었던 관계로
새로운 교과서 전과목을 읽는 게 큰 기쁨이었어요.
(지금 생각하니 약간 변태같네요..;;)
나중에는 7살 위 언니 고등학교 교과서도,
집에 가끔 굴러다니던 선데이서울도 읽었던 것 같네요. ㅋㅋ
그러다 국민학교를 들어가고,
그땐 한글 읽을 수 있는 아이들도 별로 없었고
교과서 내용이 몇 번이고 다 읽어본 것이니
그냥 항상 올백점이었던 것 같아요.
중학교도 마찬가지였어요.
5학년때 언니가 중1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우게 되었어요.
그때 영어 선행같은 거 별로 안 했죠?
언니가 가르쳐준 게 아니라 그냥 제가 옆에서 곁눈질로 같이 배운 거에요.
나중엔 어린 제가 더 잘해서 언니가 짜증을 내기도...
그래서 중학교도 항상 전교 1등..
그러다 언니가 상업계로 고등학교 가고
예전처럼 교과서 미리 읽어보는 게 불가능했어요.
중3 겨울방학때 고등 선행은 어느 정도 하는 분위기여서
친구들과 같이 저렴한 단과학원을 다녔었구요.
생전 처음 다닌 학원에서 공부보단 연애를 하고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고등학교 입학 후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레벨 차이는 굉장히 크더군요.
그리고 항상 하던 교과서 선행이 없었다는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 같구요.
연합고사 전교 2등으로 들어왔었지만 첫 시험에 전교 10등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생전 처음 받아보는 등수에,
그리고 너무 어려운 영어와 수학에 놀라고 좌절했던 기억이 아직도 나네요.
학교 친구들이 부유층이 많아서 외국 다녀온 친구들,,
고1 영어 수학 다 떼고 온 친구들,, 과외받는 친구들 너무 많아서
열등감 가졌던 기억도...
그때 이후 생애 최초로 정말 공부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그 전에는 설렁설렁 해도 항상 1등이니까.. 열심히 한 적이 없었는데
그래서 2학기에는 전교 1,2등으로 복귀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처럼 학원,과외 안 받고도 해냈다는 게
어린 마음에도 참 자랑스러웠네요.
그리고 고3때까지 큰 무리없이 전교 1,2등권 지켰구요.
연합고사 1등으로 들어온 친구와 항상 엎치락뒤치락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친구는 미국에 5년 살다가 왔는데.. 영어와 수학을 정말 잘해서
마음 속으로 열등감이 많았어요. ^^
그리고 저는 수능이 적성에 맞았는지,,
학력고사보다 수능 성적이 훨씬 잘 나와서
운이 좋았던 것도 같습니다.
수능 모의고사에선 항상 1등을 찍었네요.
미국살다온 친구와의 성적 갭도 많이 커졌구요.
고3때 담임 선생님이 수학 선생님이었는데
촌지와 과외로 유명한 선생님이었습니다.
과외비로 1년에 한 번씩 차 바꾼다던...
그런 선생님이 엄마가 학교에도 한 번 안 찾아오는 등 관심도 없고
제가 아둥바둥 공부하는 게 불쌍했던지
수능 문제집을 여러 권 주시면서
모르는 거 있으면 지체없이 물으러 오라고
실제로 꽤 시간 할애해서 개인적으로 많이 가르쳐주셨던 기억도 나구요.
서울대 가라고 엄청 압박하셨는데
저의 고집으로 Y대 가서 혼도 많이 났죠.. ㅋㅋ
글이 길어졌는데 요점은 어느 정도 선행이 필요하지 않은가 하는 겁니다.
다독과 정독을 통한 독서 능력은 기본이구요.
꼭 학원을 다니라는 얘기가 아니라
학년이 올라가기 전에 교과서를 구해서
(근데 이게 가능한가요? 아직 애가 어려서)
미리 읽어보는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구요.
저처럼 언니 숙제하는 거 옆에서 곁눈질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ㅎㅎ
1. ...
'12.12.11 12:15 PM (119.67.xxx.202)지금 나가는 진도도 못하고 있는데 선행이 필요하진 않죠.
그런데도 너도나도 선행을 하고 있으니 문제 아니겠어요....2. ㅋㅋㅋ
'12.12.11 12:22 PM (218.209.xxx.103)님이 머리가 좋은 거에요. 머리 좋은 애들은 한글이고 영어고 곁눈질로 다 배워요. 저도 님이랑 동갑인데요. 저도 한글 6살때 자꾸 물어봐서 떼고 영어도 4학년때쯤 승용차 뒤에 마크보고 아빠한테 읽어달라고 해서 파닉스 떼고 7살때 사촌언니 피아노 치는거 보고 곁눈질로 대충 양손으로 쳤었어요.
그리고 중학교때까지는 저도 항상 탑을 달렸는데 고3연합고사 보고 전 그냥 손 놓고 놀았거든요. 열심히 해본 기억이 없어서 고등학교 들어가서 3월부터 열심히 진짜 해봐야지 이런생각만.. 그러다 저도 그 방대한 양에 놀라고 첨 등수에 놀래서 헉~~ 그런데 앉아서 공부하던 습관이 안되서 죽겠더라구요. 그리고 대충 공부하던 습관때문에 꼼꼼히 앉아서 죽어라 해야하는 공부가 넘 힘들었고 더욱더 좌절은 학력고사 모의점수보다 수능이 넘 안나왔던거..ㅎㅎ 게다가 수능까지 망쳐서 평소보다 20점도 더 낮게 나왔어요. 그래서 원하던 대학은 못갔네요. 근데 울 아이는 저 같은 스타일이 아니라서 하나하나 짚어주면서 가르쳐야 겨우 성적 나오니 죽겠어요. 제 머리가 좋단건 아니지만 머리좋아 공부안하는 애나 머리나빠 하나하나 가르쳐줘야 겨우 하는 애나 둘다 문제네요..ㅋㅋ3. 부럽네요.
'12.12.11 12:22 PM (203.233.xxx.130)그런데 정말 요즘 아이들은 어렸을때부터 그런 선행 비스무레한 수업들을 많이 받아요
그래서 그런건지 원래 똑똑한건지 하나같이 다들 잘해요..
원글님은 정말 대단한 두뇌에 나름 명석한 판단이 같이 되서 잘 된 케이스 인데요..
정말 이런 경우는 없다고 봐야 하죠..
놀이식 공부가 정말 잘되어 있어서 그냥 또 공부로 받아들이지도 않게끔 잘도 가르치는거 같아요..
다들 똑똑해요..4. 궁금해요
'12.12.11 12:27 PM (58.143.xxx.38)현재 어떤 일을 하시고 계시는지!
담생에 님같은 분으로 태어나 보고도 싶네요 ㅋ
친척중 판사분 이분은 깡촌에서 벽에 발라진 신문지
보고 스스로 한글 떼셨다더군요
드라마 한편 읽는 기분이네요
현재도 단과반 만으로도 선행가능하겠죠5. 맞아요
'12.12.11 12:33 PM (183.102.xxx.20)하는 아이들은 어떻게 해도 합니다.
저도 곁들여 제 자랑(?)을 하자면
공부를 하긴 해야하는데
뭘 가지고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문제집도 없어서
그냥 교과서만 읽다보니
교과서를 통째로 외워서 100점 맞고.
책을 읽고싶은데 읽을 책이 없어서 모르는 한자가 섞인 신문을 매일매일 전부 다 읽아버리고.
굴러다니는 선데이서울 잡지를 읽고 또 읽어서 거의 외울 지경.
화장품 회사에서 주는 얇은 잡지에 나오는 간략한 외국영화 소개를 열심히 읽어서
외국 배우와 영화 전문가가 되었고.
중학 입학하기 전 겨울방학 때
언니친구의 영어쓰기 방학숙제를 제가 해줬어요.
영어가 쓰고싶어서.. 백지 한 가득 단어 10번씩 쓰기였을 거에요.
이 모든 일들이 다 초등 고학년에 있었던 일이네요.
그땐 정말 내 머리가 반짝반짝했었는데 ㅋㅋ6. ㅜㅜ
'12.12.11 12:35 PM (203.249.xxx.25)ㅜㅜ
댓글들 읽어보니
전 아이를 방치하며 키운 것 같아요...어쩌죠?
아이들이 가르친다고 다 그렇게 흡수하다니...놀라워요.7. ㅎㅎ
'12.12.11 12:41 PM (220.93.xxx.123)ㅋㅋㅋ 원글님글 정말 재미나게 잘 읽었어요.
어린 원글님이 언니의 교과서를 얼마나 재미있게 반복해서
보았을지 눈에 선하네요..책도 없고 심심하고... 그 세상이
얼마나 새롭고 즐거웠을까요? 이미 공부도 아니고 그냥 완전흡수..
이것이 요즘 애들에게 가능할까요? 물론 그런 애들도 없지 않겠지만..
님의 케이스처럼 역시 극소수이겠죠. 이런건 엄마가 시키거다 유도한다고
절대로 되는게 아니랍니다.
님은 그냥 타고난 것임.. 언니들도 님처럼 공부하진 않았죠?
아마 무인도 가서도 공붓거리를 찾았을 듯...
님에게 아쉬운 건 물론 지금도 잘 살고 계실테지만
지원 좀 받았으면 정말 더 크게 되지 않았을까 생각이네요.8. ...
'12.12.11 12:44 PM (203.244.xxx.3)원글님 글에 많이 공감합니다
지금 정도의 무리한 선행도 아니고,
오히려 책이 적어서 읽는 것에 대한 목마름이 컸던 것도 매우 도움되었을 거구요
본 책 보고 또 보고 하시지 않았나 싶네요..
욕심도 있으셨고..
그런데..
수업 시간에 집중을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초등, 중등 때, 이미 다 아는 내용이 나오는데 집중한 비결이 있었는지가요
그리고 아무래도 잘 못 가르치는 선생님들도 있는데
그 땐 어떻게 하셨는지도요9. ...
'12.12.11 12:45 PM (211.182.xxx.253)인간 극장의 한편 같네요~~
예전에 님처럼 공부해도 좋은 대학가고, 잘 됬는데~~ㅎㅎ
요즘은 대학 졸업 후에도, 부모의 영향으로 잘 뒷받침해야 자녀가 성공하니 ㅠㅠㅠ
부모로서 자식에 대해 미안하고, 안쓰럽네요10. 선데이
'12.12.11 12:48 PM (58.29.xxx.132)초등학교 시절,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곤 교과서와 8포이트로 찍힌 한국,세계위인전집이 다였기에 주구장창
그것만 읽었더랬죠.
가끔 폐품더미에서 주워온 '썬데이서울~' - 다양한 어휘와 세상에 대한 잡스런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던
참,,,, 좋은 책이었답니다...
리더스 다이제스트 한국판을 읽었는데도 대충 내용을 찍어 맞출 수 있었던 영어 시험도,, 참 고마웠네요.11. 돈 밝히는 그 선생님
'12.12.11 12:51 PM (58.143.xxx.38)케릭터 재미나고 반전이네요
먹을건 먹어가면어도 될 놈은 확실히 밀어주는 분
결국 교사 본연의 자질은 한쪽에 간직하시고 계시는 ㅎ
서울대 가셨슴 좋았을거예요 혼나실 만 하네요12. ㅋㅋㅋ
'12.12.11 12:51 PM (218.209.xxx.103)죠 위에 댓글 단 사람인데요.
어릴적 공부 머리 있는 애들은 수업때 안듣고 딴짓 해도 다 들려요. 친구랑 떠들어도 샘이 하는 말도 같이 들리더라구요. 심지어 교과서 몇페이지에 무슨 사진 있고 내용이 뭐였고 그런것도 사진 찍듯이 박혀 보이더라구요. ㅎㅎ
전 고딩때 부터 머리가 돌이 되서 그때부턴 그런적 없지만서도..13. 82가 어때서요
'12.12.11 1:16 PM (183.102.xxx.20)지성과 개념으로 무장한 여성들이 야무지게 모여있는 알찬 공간이 82에요.
저는 비록 82 지적능력의 평균치를 낮추는 사람입니다만.14. ..
'12.12.11 1:17 PM (112.170.xxx.110)큰애가 7살이에요. 내년에 초등학교 가요.
저처럼 방치해놨어요.
일반 유치원하고 피아노학원만 다녀요.
4살때부터 스스로 한글 읽어서 그것만 믿고요. ^^;;
입학통지서를 받아들고 보니 제가 저렇게 선행을 했었던 기억이 나면서
큰애한테 뭐라도 해줘야 하지 않을까 해서 이렇게 써본 거게요.
초등 교과서는 학교에서 무상으로 나눠주나요?
아니면 돈주고 미리 구해서 읽어볼 수 있나요? 마음이 왠지 급해지네요. ^^;
공대로 갔어요. 올해 육아 때문에 직장을 그만 두었구요.
그래서 서울대나 연대 의대 가라던 선생님 말씀 들을 걸 직장생활 2-3년하고야 후회했네요. ^^
선행의 필요성을 나름 쓴 글인데
재미있게 읽어주셨단 분 감사드려요~
썬데이서울 공감하시는 분도 반갑네요 ㅋㅋㅋㅋ
정말 세상에 눈을 뜨게 해 준 첫 책이었달까?
맨날 술집,,강간..B급유머에 낱말맞추기.. 뭔지도 모르면서 열심히 읽었네요. ^^
정말 스스로의 힘과 노력만으로 계층 이동이 가능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저희 집 정말 가난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중산층 되었다 생각하구요.
그래서 2번 후보님 지지하네요. ^^
저는 아마 집중력이 꽤 좋았던 것 같아요.
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씀을 한 글자도 안 빼먹고 다 들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선생님이 아는 척 한다고 혼내기도 하셨어요 ㅠㅠ)
고3 선생님 정말 재미있는, 남자로서의 매력도 있는 선생님이셨어요.
결국 처녀 선생님이랑 바람이 나서 이혼하셨다는.. -_-;;15. ..
'12.12.11 1:20 PM (112.170.xxx.110)왜 82를 무시하시나요?
익명이면서도 최소한의 예의 보장되구요.
그러면서도 세상 돌아가는 거, 친구,엄마들의 심리,, 깊은 인생상담..
전 82만한 인터넷 공간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16. ..
'12.12.11 1:30 PM (125.128.xxx.145)신기한것이
저는 제 6살 기억이 안나거든요
8살학교다닐때도 아주 띄엄띄엄..
5살때 막내가 태어나던 날처럼 아주 특별한 기억만 갖고 있다보니
6살때 매일 언니가 오기만 기다렸다 교과서 읽었다는 기억조차 되게 영특해보이는데요..ㅋㅋ17. 이자벨
'12.12.11 2:01 PM (168.126.xxx.3)선행의 중요성...앙~~
18. 아마도
'12.12.11 2:26 PM (112.214.xxx.169)원글님은 머리가 좋으실거예요~~
선행 안하셨어도 웬지 상위권은 하셨을듯요..
저도 새 전과 읽는거 좋아했어요
특히 국어쪽 과목이요~ ㅋㅋ
수능에서도 언어는 1등급 이었지만 나머지는 전멸이었죠.. ㅠㅠ
제 친구 중에서도 학원이나 과외 안하고 ebs와 교과서로만 서울대 간 친구 있어요..
학교에서도 공교육의 승리라며 제 친구를 떠받들었죠..
가만보니 머리가 정말 좋은 친구였어요
그리고 그친구는 예습복습 충실히.. 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씀 한자도 안빠뜨렸죠
점심시간 후의 5교시 수업에 모두가 자거나 졸때도 혼자서 초롱초롱
전 선행이던 뭐던 공부머리가 좋아야 통한다고 생각해요 ㅎㅎ
공부가 안되면 일찍이 특기를 찾아주는게 맞을듯요 ^^19. 저희집 초등 딸램
'12.12.11 2:44 PM (58.143.xxx.38)독백하고 있는걸 귀기울여 들어보니
공부머리라는게 따로 있는거라는 내용
체육하나 잘하면 대학가는거 없나?
중얼거리고 있더군요 어찌나 짠해보이던지!ㅋ20. 그냥
'12.12.11 7:02 PM (76.94.xxx.210)집에 아무리 윗 형제 책이 굴러다녀도 안 보는 애는 안 봐요;;
원글님은 머리가 원래 좋으셨고, 지적 호기심이 불타셨던 분.
부럽네요ㅜ_ㅜ21. 나딵
'12.12.11 8:26 PM (116.121.xxx.45)근데..그시절 0.01 이면 서울대 공대 가요.
집안 형편도 어려웠다며 서울개 안간거 솔직 말 안 되요.
퍼센트를 과장하신듯.
연대 그당시 순위를 따지면 저~~~위에 의대 있고 물론 서울대 전전제 아래 게나 같은칸.
두어칸 아래 치대
그 바로 다음이건축이었어요.
이미 건축이면 서울대 기계 정도 이하로 내려와 있죠
제가 딱 그 수준이라 정확히 기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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