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등 4학년 현재 피아노랑 영어학습지만 하고 있어요.
이 번에 기말고사 성적 나왔다고 오늘 얘기하는데~
국어 96 영어 80 사회 80 수학 76 과학 76점이네요.
평소에 숙제정도만 하고 수학 학습지만 꾸준히 풀고 있어요.
기말고사라고 특별히 공부하지도 않았고요.
오늘 성적 미리 선생님이 보여줬다고 적어와서는
" 엄마 나 공부 하나도 안했는데 이 정도면 잘한거지? "
하면서 배시시~웃네요. 어이가 없어서~ㅠ.ㅠ
그러면서 친구 A는 한 개만 더 맞았으면 학업우수상 받을 수
있는데 안됐다고 하고 친구B는 학업우수상 받는다고 하면서
물어보지도 않은 친구들 얘기까지 하네요.
친구C는 자기보다 조금 더 낮게 나왔다고 하면서 갠 오늘 집에
못들어간다고 했다고 그래서 우리집에 놀러오라 했다하네요.
나원참~
최대한 제가 공부에 대해서 스트레스 안주려고 노력중인데...
이렇게 하하호호~ 하는 딸내미 보니 이제부터 확~ 잡고 공부시켜
볼까 생각도 드네요.
혜민스님의 책을 요즘에 읽고 있는데 내용중에
아이들을 키울 때는
모든 과목을 잘하도록 요구하는 것보다
잘하는 분야를 깊이 있게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라고 하셨는데
그래서 나도 그래야지~ 하면서 마음을 다잡고 있는데 지금
마악~ 어떻게 하는 것이 맞는지 모르겠어요.
우리 딸은 그림에 소질이 있는거 같아요.
미술 학원을 다닌 적이 없는데 매 년 학교에서 미술로 입상을 했고
올 해는 그림으로만 3번의 상을 받고 학교 대표로 나가기도 했어요.
아이의 꿈은 의상디자이너예요.
연습장에 매일 꾸준히 그림을 그리는데 보통 옷 디자인이 많아요.
코코샤넬과 이브생 로랑 같은 디자이너가 되는게 꿈이래요.
미술에 소질이 있어도 일단은 공부가 어느정도 받쳐줘야 되는거
같은데 걱정이예요.
지금 친구 A,B,C 다 데리고 와서는 뜨개질 하는거 가르쳐주고
있네요. 2학년 때 뜨개질 가르쳐 달라고 해서 가르쳐줬더니...
지금 하하 호호 신났어요. ( 아 속터져요~)
지금 초등학교 중학교를 지난 자녀를 두신 선배맘님들...
조언 좀 부탁드려요. 그냥 아직까지는 이대로 두는게 좋은건지...
지금부턱 확~ 잡는게 좋을지요.
참고로 아이는 책은 좋아합니다. 그래서인지 국어는 공부 안하고도
늘 좋게 나오는거 같고요.
저는 아주 공부 잘하는건 바라지도 않고 그래도 나중을 위해서
중간은 해야 뒤따라 갈 수 있지 않나 싶어서 이렇게 질문드리니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