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외국민 투표 후기입니다

양념통 조회수 : 1,583
작성일 : 2012-12-10 13:14:24

바다건너 사는 아짐입니다. 몇십년이 흘렀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시민권을 미루고 있다가 이번에 투표를 했습니다.

아침을 일찍 지어먹고 애들을 남편에게 맡기고 홀로 세시간을 운전해서 가서 일분 투표하고 다시 세시간을 운전해서 돌아왔습니다. 누군가는 8시간도 운전하고 누군가는 비행기로 다녀 오기도 한다는데, 왕복 6시간은 암것도 아닙니다.

 

아이가 커서 자신의 뿌리를 알기 시작할 때, 자랑스런 조상과 조국을 가지고 싶어할 때, 힘들어서 넘어져도 롤 모델로 가질만한 사람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을 때, 내밀고 싶은 대통령하나 만들고 싶습니다. 백인 찌질이들이 함부로 놀려도 좋은 노란 원숭이가 아니라, 혈통과 조국을 가진 당당한 존재라는 걸 가르치고 싶습니다.

 

비록 고향 땅 떠나 사는, 편한 팔자들은 못되는 내 새끼들이, 나중에 자라 제 역활을 하기 시작할 때, 그 사회적 부채감에 대한민국도 한자리 하길 빌며, 그리 투표했습니다.

 

조국에 계신 여러분, 투표합시다.

그렇게 조금씩 일구어 물려주는게 누군가의 조상된 도리 아니겠습니까.

IP : 71.179.xxx.13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짝짝짝
    '12.12.10 1:16 PM (121.167.xxx.115)

    고맙고 감사하고 잘 하셨습니다. 마구마구 희망이 보입니다. ^^

  • 2. ....
    '12.12.10 1:16 PM (175.119.xxx.247)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 외국에 계시는 여러분들의 그 성원이 꼭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이번엔 정말 이번엔 외국에 살고 계시는 우리교포분들의 얼굴을 부끄럽지 않게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 3. anycool
    '12.12.10 1:17 PM (112.149.xxx.75)

    고맙고... 고마운데... 이 고마움을 고맙다 말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세상에서 살고 싶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우린 승리로 보답하겠습니다.

  • 4. 노란우산
    '12.12.10 1:17 PM (123.140.xxx.89)

    정말 눈물나네요
    맞아요
    놀림거리라도 안되는 대통령 !
    혈통과 조국!

    여러분 제발 우리 놀림감이 되는 대통령을 뽑진맙시다

  • 5. 주니마미
    '12.12.10 1:17 PM (14.63.xxx.130)

    감사합니다.^^

  • 6. 잘하셨어요
    '12.12.10 1:18 PM (222.120.xxx.58)

    감동입니다

  • 7. ..
    '12.12.10 1:19 PM (118.32.xxx.3)

    감사하고 또 감사 합니다..너무도 감동.

  • 8. 눈물나네요...
    '12.12.10 1:20 PM (211.202.xxx.192)

    "그렇게 조금씩 일구어 물려주는게 누군가의 조상된 도리 아니겠습니까"
    맞아요 조상님들은 독립운동도 하셨는데, 꼭 투표할께요. 그저 고맙습니다!

  • 9. ...
    '12.12.10 1:25 PM (50.133.xxx.164)

    감사합니다...님 덕분에 꼭 문재인님의 당선소식이있을겁니다...!!

  • 10. 리아
    '12.12.10 1:26 PM (36.39.xxx.127)

    이런 글을 읽을때마다,

    내가 틀리지 않았음을,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소수가 아닌것을,
    희망이 생기는 것을,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낍니다.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요.
    원글님 복 받으세요~

  • 11. ...
    '12.12.10 1:32 PM (59.28.xxx.116)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 고국에 있는 사람들을 믿고
    편히 지켜보세요. ^^

  • 12. 중딩맘
    '12.12.10 1:34 PM (122.37.xxx.24)

    수고많으셨고요,
    고맙습니다.

    우리도 꼭 투표하겠습니다.

  • 13. 크림스튜
    '12.12.10 1:43 PM (49.97.xxx.163)

    전 어제 한 시간 걸려 다녀왔는데, 왠지 멀리 다녀오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드네요. 전 어제 투표소에 다녀오고나서 계속 좋은 기분이 듭니다. 멀리 다녀오신분들 수고하셨어요. 감사합니다.

  • 14. 대단합니다.
    '12.12.10 1:48 PM (112.155.xxx.85)

    고맙습니다.
    원글님 제일 마지막 문장에 감동 받았습니다.
    꼭 투표로 우리의 목소릴 말합시다.

  • 15. 짝짝짝
    '12.12.10 1:48 PM (210.105.xxx.253)

    수고 많으셨어요~ 멋지심당^^

  • 16. ...
    '12.12.10 1:52 PM (14.52.xxx.140)

    멋지십니다.
    이런 염원들이 모여서 하늘을 감동시키고 19일 날 축제를 열게 되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9994 방금 어린이집 선생님 한명 6 ㅋㅋㅋ 2012/12/12 1,406
189993 내 아이 괴롭히던 아이를 만났어요 14 너무했나? 2012/12/12 3,778
189992 작전 시작되었나봐요 ... 2012/12/12 741
189991 첨으로 배송대행을 신청했는데요.. 4 ... 2012/12/12 880
189990 추위 정말 많이 타네요.ㅠ 2 추위 2012/12/12 871
189989 겨울아우터에 달 예쁘고 고급스러운 2,3만원대 브로치 추천해 주.. 2 꽃그지 2012/12/12 1,142
189988 12월 12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12/12 612
189987 지금 어금니가 하나 흔들리는데 빼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2 초등4학년 2012/12/12 1,862
189986 문후보님 오늘일정(청주.공주.보령.서산.평택) 2 국정원 ㅆㅂ.. 2012/12/12 895
189985 맛난한우 구입어디서 하나요.. 4 *** 2012/12/12 1,608
189984 아이들 수영 얼마나 배워야 할수 있을까요 15 ㅇㅇ 2012/12/12 4,162
189983 박근혜 굿판 사진 올려주세요 21 굿판 2012/12/12 4,659
189982 내일 이사인데 짐정리 하나도 안하고 있어요 응원한마디씩만 13 아이고 2012/12/12 1,827
189981 큰아이 기말 끝났어요...오늘부터 선거운동 할래요 시험 2012/12/12 800
189980 커튼 하실때 바닥이 덮이게 하시나요. 딱맞게 하시나요 9 거실 2012/12/12 2,310
189979 이와중에 요즘 젊은 사람들. 8 너무하네.... 2012/12/12 2,167
189978 목동아파트 앞단지...수영장? 7 새주민 2012/12/12 2,951
189977 국정원 직원들 정귄 바뀌면 다른부서로 옮겨지나요? 2 ㅇㅇㅇㅇ 2012/12/12 1,357
189976 너무힘드네요..단순알바와 국정원직원까지 대응하려니... 3 dd 2012/12/12 1,721
189975 바그네 유세차량 불법 주차 신고 14 스컬리 2012/12/12 2,058
189974 어떤 악플인간이 5 ... 2012/12/12 968
189973 폴란드그릇 진짜 이쁘네요 15 폴란드그릇 .. 2012/12/12 7,217
189972 오늘 하루 알바들이 몰려올거 같은데... 그냥 무시하면 안됩니까.. 6 부탁합니다... 2012/12/12 1,269
189971 수프리모 좋아하는 분이 좋아할 커피 뭐가 있을까요? 8 커피 선물 2012/12/12 1,599
189970 민주 朴, 3년여동안 호텔비만 6억5천 써 16 박근혜가 서.. 2012/12/12 2,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