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의 사회성이 엄마의 성향과 관계가 있지요?

엄마 조회수 : 7,563
작성일 : 2012-12-10 09:46:03
괴로운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이 됐어요.
오늘도 아이는 학교에서 혼자 앉아 있을 거예요.
토요일 저녁에도 올렸었는데 중학생 아이가 교우 관계로 힘들어해서 심리검사를 했더니 사회성 부족 자신감 결여에 유머감각도 없다고 나왔고 그 점이 엄마인 제 모습과 너무도 같아서 놀랐어요.

중학생인 아이는 학기 초에는 친구들과 잘 지내지만 시간이 가면 따돌려지는 일이 많아서 힘들어해요.
저도 결혼 후 성격이 많이 소극적으로 변하고 살도 많이 찌고 해서 주로 집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는 편입니다.
저는 혼자 잘노는 이런 성격이 별 문제없고 불만도 없었지만 아이는 이렇게 살지 않았으면 했는데 검사 결과가 절 절망하게 합니다.
지금이라도 제가 변하면 아이도 바뀔 수 있을까요?
제가 어떤 노력을 하면 아이의 사회성이 좋아질까요?
IP : 14.32.xxx.11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이
    '12.12.10 9:55 AM (218.238.xxx.157)

    아이랑 같이 지내는 걸 힘들어하시나봐요?
    아이랑은 뭐하세요?

    저도 성격 안좋고 외골수라서 아이 낳으면 아이도 그럴까봐
    아기때부터 무지 노력했어요..제 딴엔 간지러운 거 참고 사랑해, 사랑해 했어요.
    학교에서 잘 지냅니다..아직 초등이라 사춘기가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안에서 충분히 바르게 사랑받고 자존감 충족했다면 언제 어디서든 괜찮을 거예요.

    원글님의 아이에 대한 태도를 한번 돌아보세요.

  • 2. 친구
    '12.12.10 9:56 AM (175.115.xxx.106)

    친구를 초대해 보시는건 어떠세요?
    그리고 꼭 학교가 아니고, 다른 외부활동으로 동아리나, 운동모임 같은거 들게 해주면 어떨까요?
    저희 아이도 학교생활 원만하지 않았을때는 수영장 같이 다니는 친구들과 어울렸었거든요.
    그리고, 엄마 때문이라고 너무 생각하지 마세요.
    그렇게되면 아이도 엄마 영향이구나...하고 자신을 쉽게 포기해버릴 수도 있어요.

  • 3. 원글이
    '12.12.10 10:02 AM (14.32.xxx.110)

    아이와 같이 있는 걸 힘들어하지는 않아요.요즘은 교우 관계로 너무 힘들어 하니 공부도 내려놓고 그냥 지켜보고 있구요.

  • 4. ㅇㅇ
    '12.12.10 10:08 AM (211.237.xxx.204)

    제목만 보고 대답하자면
    사회성은 적절하게 기본적인 공교육에 노출됐다면 (유치원 다니고 학교 다니고)
    나머지는 타고난대로입니다.
    저는 그닥 누구랑 어울리고 이러는거 감정소모 힘들어서 안하는 편이고..
    혼자를 더 즐겨하는 편인데..
    저희고딩딸 보면 엄청 친구와 어울리는것 좋아하고 친구도 많거든요.

  • 5. 원글이
    '12.12.10 10:08 AM (14.32.xxx.110)

    학기 초에는 여러 명의 친구들과 너무 잘지내고 아이들도 집에 놀러오고 문제가 없어요.2~3달 지나면서 더 가까운 사이가 되어야 할 때가 되면 자꾸 멀어지고 그러면 아이는 다른 친구와 새로 친해집니다.그 후 또 그 새친구와 멀어지고~ 반 아이들은 친구를 자꾸 바꾸는 아이라고 비난하고~
    제 아이말로는 친구들이 자기에게 짜증을 내고 자기는 충분히 맞춰줬는데 그 이상을 바란다고 해요.

  • 6. 원글이
    '12.12.10 10:11 AM (14.32.xxx.110)

    저는 혼자 노는 것에 별 불편을 못느끼는데 아이는 학교생활의 전부가 친구이고 같이 어울리고 싶어해요.그런데 잘 되지 않으니 힘들어해요.

  • 7. 111
    '12.12.10 10:17 AM (124.56.xxx.148)

    저도 성향이 원래 혼자놀기 좋아하고... 그렇습니다,,,딸내미가 꼭 닮더군요. 같은 배라도 아들은 전혀 안그렇구요.엄마가 아무리 노력해도 타고난 성향을 무시하기 힘들고요,,,결국 본인이 극복해야해요.
    성향을 무시하고 살아도 불행하더군요.

  • 8. 노란우산
    '12.12.10 10:17 AM (123.140.xxx.89)

    말씀하신 내용을 보면 아이가 타인의 의사표현을 읽는데 조금 떨어지는 것으로 보여요
    그런데 이런 것들이 아이를 감정적으로 소모가 많게하는거죠
    그런데 고민하고 힘들어하니 학업에도 열의가 없고 자존감이 내려가구요
    사회성 훈련 프로그램을 잘 알아보세요
    지금이라도 다른 사교육에 투자하기전에 이 부분을 고쳐야 아이가 불행한 시간을 덜 보낸답니다
    좀 더 방치하면 아주 힘들어지지요

  • 9. **
    '12.12.10 10:22 AM (1.241.xxx.54)

    학년 초반에 잘 지내다가 친구들이 '더 바란다'는게 아이가 평소에 친구관계에서 저자세를 취하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잘 맞춰주고 만만하고 그래서 친구맺었는데 더 이상을 요구해서 안들어주면 싫증났다고 친구들이 떠나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아이들 사이에서도 맞춰만 주는 친구 별로예요 자기주장 확실히 하고 '밀당'도 좀 하고.. 아이가 우선 자존감을 높이는것이 참 중요할꺼 같아요 그정도 컸으면 자기가 매력을 느끼는 친구와 놀지 초대받았다고, 운동같이 배운다고 친해지진않아요.. 우선 잘하는것(기타,공부, 뭐든 하나 열심히 파기!) 둘째 사회성 훈련프로그램참여해보기.. 어떨까요?

  • 10. 여행을떠나요
    '12.12.10 10:24 AM (221.145.xxx.245)

    어디서 읽었는데.. 외모,성격,지능은
    유전이라더군요..
    타고나는 부분도 클겁니다.

  • 11. 원글이
    '12.12.10 10:34 AM (14.32.xxx.110)

    상담선생님 말씀이 아이가 가진 매력으로 처음에는 친구들에게 어필해서 초기에는 많은 아이들이 친해지고 싶어하지만 친밀함을 쌓아야 하는 단계이서는 공감능력이 떨어져서 더 이상 가까워지지 못한다고 해요.
    아이는 자좀심이 너무 강한지라 상담받은 것도 화내고 자기는 정상인데 왜 상담을 받아야하냐고 합니다.
    아이를 잘 설득해서 상담받고 치료받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일단 집에서라도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해서요.

  • 12.
    '12.12.10 10:46 AM (58.236.xxx.74)

    저도 님아이랑 조금 비슷한 면이 있어요. 유머감각, 친화력이 적은데, 잘 맞추거나 굽히지 못하는 면이요.
    상대에게 많이 맞춰주는게 지나고 보니 그리 자존심 상하는 일이 아니예요.
    옳고 그름보다 행복한게 중요한거 아닌가요 ?
    의외로 힘의 논리도 있어요, 친화력 센 아이들이 판을 주도해 가는 면도 있고요,
    근데 사회가 다 그러니 조금은 거기 둔감해질 필요도 있어요.
    불완전함의 선물이란 책도 권해드려요.
    타인의 불완전함, 나의 불완전함을 인정하면서부터 진정한 성숙이 시작되거든요,

  • 13. SJmom
    '12.12.10 11:19 AM (211.237.xxx.166)

    제가 많은 엄마들을 만난건 아니지만 확실히 관계가 있긴 하더라구요... 친한 엄마중에 제가 느끼기에(주변사람들도 그렇게 느껴요) 약간 자폐까진 아니지만 정말 집에만 있는 엄마 있거든요. 애가 아직 어린데 한창 나가서 새롭게 경험많이하고 주말에도 많이 다니고 해야할나이인데..... 주말에 그 흔한 외식도 안하고, 정말 애 어린이집에서 오면 주말까지 밖에 한번도 안나가고 집에만 있다고 하더라구요.

    어린이집 선생님 얘기로는 그 아이가 자폐성향이 강하다고 하더라구요..... 잘 못어울리구요.....내성적이고 소심하고.......놀이터가도 어떻게 놀아야할지도 모르구요........
    엄마가 활달하고 돌아다니기 좋아하면 아이도 그런것 같구요. 어머니 본인부터 조금씩 아이델꼬 많이 다니고 하면 바뀔것 같아요

  • 14. 사회성
    '12.12.10 12:13 PM (125.186.xxx.63)

    사회성도 유전이라고 전문가가 그러더군요.
    저는 혼자있는걸 좋아하고 사람만나면 스트레스를 받는데,
    저희아들은 외동에 근처에 친척도 없고, 엄마가 어릴적부터 집에서만 키웠어도
    사회성이 좋은거 보면 맞는것 같아요.
    하지만
    타고난것만 생각하기보다 집에서 자존감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한것 같아요.
    친구를 많이 사귀고 아는것보다는
    친구는 적어도 자기를 지킬줄아는 아이가 되어야겠지요

  • 15.
    '12.12.10 12:32 PM (183.100.xxx.24)

    별두개님 조언 와닿네요

  • 16. ..
    '16.1.13 6:03 AM (174.4.xxx.204)

    아이의 사회성과 엄마의 성향....배우고 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9123 회사결근4일하고 해외여행? 20 다시시작 2012/12/10 3,160
189122 해치백스타일 차량. 트렁크쪽 창이 너무 작네요. 2 2012/12/10 1,016
189121 코가 빨개져요.. 홍조 2012/12/10 833
189120 혹시 친여당 커뮤너티에도 가족 설득한 이야기 잘 올라오나요. 6 궁금합니다... 2012/12/10 912
189119 (선거관련)이런 사람들 어떻게 설득시키면 되나요? 4 정엽애인 2012/12/10 551
189118 적금, 정기예금 둘중 어떤걸 해약하는게 나을까요? 6 고민 2012/12/10 1,842
189117 보육원 아이들 식비 100원 인상 - 1,500원!! 우와~ 2 참맛 2012/12/10 1,098
189116 공진단 드셔보신 분 6 .. 2012/12/10 3,025
189115 박근혜 ‘광화문 유세’ 사진조작과 신문사의 고의적 편집 11 우리는 2012/12/10 2,712
189114 외할머니 생신상 메뉴 조언 부탁드립니다.... 5 생신상 2012/12/10 1,199
189113 뭘입어도 너무 추워서 급기야 양가죽 거위털 패딩을 주문 8 흐걱 2012/12/10 3,142
189112 집에서 온라인학습하는 초등 어머님들 조언부탁드려요 1 아그네스 2012/12/10 1,035
189111 밭에서 언 대파구제법? 2 유정 2012/12/10 855
189110 노원 영어 학원 추천 부탁해요 노원 2012/12/10 515
189109 아무리 그래봤자 소용없다.. 26 택시에서.... 2012/12/10 3,814
189108 [질문] 채널 A 논리로 풀자 "암" 4부작 .. 2 임줌마 2012/12/10 937
189107 남편말 듣고 정말 멘붕이 오네요 33 멘붕이이건가.. 2012/12/10 22,397
189106 문재인 후보의 양심적 병역거부 대체 공약 13 전 찬성입.. 2012/12/10 1,614
189105 지울께요 죄송합니다 10 ... 2012/12/10 952
189104 끌어올립니다~ 현재 댓글수 1140, 1219까지 얼마 안남았.. 4 응답하라12.. 2012/12/10 807
189103 서영석 “박근혜, 내부조사선 5%p 이상 뒤져” 10 ㅎㅎㅎ 2012/12/10 2,323
189102 강변역 근처 상견례할만한곳 추천해주세요 꼭 좀 부탁드려요~ 3 부탁이요 2012/12/10 1,198
189101 해외 배송대행을 하려는데요.. 5 첫구매 2012/12/10 991
189100 제약회사 영업직이..원래 이런건가요? 9 .. 2012/12/10 12,564
189099 군복무 대신으로는 감옥 밖에 없는 나라 있나요? 10 징병제 2012/12/10 1,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