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버지랑 점심을 먹다가 대선 뉴스가 나오길래 아버지 문재인 이번에 찍어 주세요
라고 했어요 . 글쎄 보고.. 이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아버지 문재인이 되어야 제가 하는 일도 잘 풀려요.
그리고 우리나라 처럼 휴전국인 나라에서 군도 다녀오지 않은 여자 대통령은 아직 시기 상조예요. 또 문재인이 되면
기초노령연금도 두배로 올려준다고 공약 했어요 . 라고 하니까 반응을 보이시더라구요 ㅋㅋ
지금 8만원인데 18만원으로 인상한데요 라고 했더니 알겠다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아버지 주변 분들 중에서 문재인 찍겠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전엔 일절 그런말씀 없으셨어요 . 저의 설득도 있겠지만 아버지 주변분들 중에 문재인 찍겠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아버지 마음 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는게 느껴지더라구요)
그 말 듣고 정말 놀랬거든요. 저희 아버지가 60이신데 그 또래 대구 분들 웬만하면 새누리 무조건 지지 라서 그런말을 들을거라 생각도 안했는데 이번엔 문재인이 될거 같다구 하시면서 , 주변에 문재인 찍겠다는 사람들 꽤 된다는말을 하시는데 정말 놀랬어요.
저희 아버지도 젤 첨엔 이번엔 박근혜가 되어야지.. 이랬거든요
그 후 저와 어머니가 (어머니는 이맹박 정권동안 제가 계속적으로 알려드려서 이젠 철저한 야권이시구요) 한마디씩 툭툭 해드렸거든요. 너무 설득하려하면 오히려 반감을 가질수도 있기 때문에요
그 후 중립 이셨다가 토론, 안철수 단일화를 보시더니 문재인이 되겠네 라고 혼잣말씀을 하시는걸 보고 오 호 아버지가 저런 반응을 보이시는걸 보면 대구 쪽도 실제 뚜껑을 열어보면 뭔가 다르겠다 싶더라구요
아무튼 결론은 그래서 오늘은 아버지 확답을 얻었고 저희 집 네표는 모두 문재인 입니다.
동네 아주머니들을 지금 설득 중인데 현재 두표는 획득했고 , 반응을 들어보니 나쁘지 않더라구요. 설득된 아주머니 남편 분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저씨도 문재인 찍는다고 하시고 그 분 주위분들( 그 아저씨도 60이예요) 문재인 찍겠다는 사람들이 꽤 많다고 아주머니가 이야기 하는걸 보고 오 이번엔 예전보다 표가 좀 나오지 않겠나 싶더라구요.
그래도 여전히 콘크리트 완전 종교 같은 분들도 여전히 많지만 예전 16대 대선, 17대 대선이랑은 좀 분위기가 다르다는게 느껴집니다. 그땐 완전 한나라당 무조건 뽑아야지 이런 분위기였어요 . 이명박땐 정말 장난 아니였구요. 그땐 설득하려고 할 수 조차 없는 분위기였다고나할까요..
그때랑 비교해보면 대구도 달라졌다는게 체감이 됩니다. 아무튼 결론은 내 부모는 내가 책임집시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