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김연아의 경기를 보니 예전 코치와 안무가 생각이...

퀸연아 조회수 : 8,918
작성일 : 2012-12-09 13:23:31
어제 김연아의 쇼트 경기... 정말 대단했죠?
내가 언제 1년 9개월을 쉬었더냐 하는듯이 어쩌면 그렇게 해내는지
감탄에 감탄을 거듭하면서 봤어요.

근데 마지막에 키스앤크라이존에 두 명의 한국 코치와 함께 앉아있는 걸 보고
예전 코치인 브라이언 오서와 예전부터 지금까지 안무를 맡고 있는 안무가인
데이빗 윌슨 생각이 나더라구요. 두사람과의 엇갈린 인연도 생각나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코치와 선수와의 관계를 굉장히 특별하게 생각해서
연아양이 오서코치와 결별할 때 안 들어도 되는 욕을 너무 많이 들었어요.
계약기간 만료에 의한, 그리고 오서측이 일본연맹에 넘어가 일본선수들을
지도하기위해 끝낸것인지도 모르고, 연아양이 배신이라도 한 것처럼 물어뜯고...

사실 오서코치는 연아양이 벤쿠버 올림픽 이후에 은퇴할 거라고 예상하고
이미 그 전부터 일본이랑 접촉하면서 자기 살 길을 찾았다고 해요.
그런데 막상 연아가 은퇴하지 않는다고 하니 속된 말로 멘붕이 왔고
자기를 톱클래스 코치로 만들어준 연아양과 돈보따리 안겨주는 일본쪽 이렇게
양손의 떡을 놓치지 않으려고 쩌는 언플을 하다가 제발에 걸려 넘어졌죠.

그에 반해 안무가인 데이빗 윌슨이 더 연아양에겐 큰 멘토였지 싶어요.
힘든 훈련에 지쳐 웃음을 잃은 연아양에게 웃으면서 스케이트를 타는 방법을
가르쳐줬고, 지난 몇년간 연아양에게 딱 맞는 온 같은 아름다운 프로그램을 주어서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었죠..
IP : 211.201.xxx.17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퀸연아
    '12.12.9 1:29 PM (211.201.xxx.173)

    글이 짤렸어요...

    이번에 연아양이 복귀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보면서 두사람을 생각해봤어요.
    은퇴하겠지... 생각하고 진작에 자기 살 길 찾아서 떠났던 오서코치는
    무슨 생각을 하면서 기자회견을 지켜봤을까 싶고...

    백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선수라며, 연아양에게 맞는 프로그램 짜기에
    몰두했던 데이빗 윌슨이 느끼는 감정은 어떨까 궁금하기도 하구요..
    핸드폰으로 써서 많이 두서없지만, 이번 경기를 보며 두사람 생각이 나네요..

    더불어 다시 피겨로 돌아와준, 그러나 사실은 한번도 빙판을 떠난적이 없는
    연아양이 너무 고맙네요. 아... 글이 마무리가 안돼요... ^^;;

  • 2. 오서가
    '12.12.9 1:30 PM (222.109.xxx.76)

    오서가 그만둔다고 한게 아니라 갑자기 연아측에서 통고 받았다고 기사 났었잖아요...자기도 전혀 예상을 못했다면서.

  • 3. 퀸연아
    '12.12.9 1:33 PM (211.201.xxx.173)

    그게 오서코치쪽의 언플이었어요.
    원래 오서코치와 연아양의 계약기간은 벤쿠버 올림픽까지였구요.
    그냥 계약이 끝난거지 갑자기 통고하고 그런 상황이 아니었답니다.
    게다가 계약기간이 만료되기전에 이미 일본 선수들을 크리켓에 받아서
    일본연맹에서 수시로 드나드는 곳에서 연습하게 한 거... 모르시죠?

  • 4. 엄~
    '12.12.9 1:37 PM (122.34.xxx.30)

    이번 프로그램들도 데이빗 윌슨이 안무한 작품이에요. 다만 캐나다에서 처럼 한 공간에서 머물며 훈련받을 때와는 지도받고 의견을 나누기에 좀 미흡한 점이 있었겠지요...
    만 연아 주니어시절부터 팬질해온 사람으로서 저는 이번 안무에서 색다른 감흥을 누렸습니다. 첫번 볼 때보다 반복해서 볼수록 더 대단하구나 감탄하게 돼요.
    쇼트 룰이 변경되어 스파이럴이 빠졌으므로 기존의 안무들이 주던 시원함은 감소되었으나, 대신 절묘한 스텝들이 깨알처럼 박혀있어 볼수록 홀릭할 수밖에 없다능~ ㅎ

  • 5. 오서는
    '12.12.9 1:37 PM (175.118.xxx.144)

    두둔할 바가 없는데요?
    헐이네요
    연아측에서 통고하는게 당연한 것 아닌가요? 계약기간도 끝났고
    프로그램은 비밀리에 완성하는게 당연한 것인데
    뻔히 지켜야 될 룰을 파계한 코치자나요
    일본선수들을 그 클럽에서 받아 교육시키는 그런 무도한 사람을 어찌 코치로 계속 두겠나요
    정말로 양손에 떡을 쥐려고 용쓰다가 잡힌거자나요

  • 6. 투명
    '12.12.9 1:37 PM (211.106.xxx.243)

    올림픽끝나고 연아 투명인간 치급해놓고 뭘믿고 연아가 계약 지속하길 바란답니까 계약도 올림픽까지로 잠정되있었는데..

  • 7. 00
    '12.12.9 1:41 PM (211.243.xxx.220)

    오서는 그야말로 양손에 떡을 쥐고 어느떡이 더 나을까 저울질하다가 스스로 자폭한 인간이죠
    아직도 그 추잡스런 언플을 믿고있는 사람이 있다는게 더 놀랍네요

  • 8. 퀸연아
    '12.12.9 1:43 PM (211.201.xxx.173)

    아... 이번 시즌 프로그램도 데이빗 윌슨의 작품이라는 거 알아요.
    예전 코치와 현재까지 함께 한 안무가인데 제목 센스를 저 따위로.. ㅠㅠ
    데이빗 윌슨이 너무 고마워요. 연아가 크리켓 클럽에서 쫓겨날 때도,
    연아가 매번 아이스쇼를 할 때도 윌슨이 없었다면 얼마나 힘들었을지.. .
    전 연아와 윌슨의 만남은 천재와 천재의 만남이라고 생각해요.
    하늘이 준 재능을 갖고 태어난 스케이터와 그에 맞는 탁월한 안무가... ^^b

  • 9. 투명
    '12.12.9 1:44 PM (211.106.xxx.243)

    아랍사람들이 외국가서 수도꼭지만 뜯어가면 물나올줄알고 뜯어갔다는 소리랑 비슷해요 일본애들이 연아선수 의상이며 코치며 다 뺏어서 마오주면 일등할줄 알고있었죠 의상도 이뻐 보였는지 디자이너 뺏는 과정도 엽기코메디였죠 오서도 한국을 어찌보고 그정도 디자인 할 사람이 그디자이너 밖에 없는줄 알고 그걸로 협박했어요 하긴 돈자랑하는 일본애들 의상보면 코웃음이 나긴하죠 무서운건 한국피겨 싸이트에서 한국말로 가짜 정보흘리는 스파이도 있었으니까 설마유치하게 그렇게했을까 하는 짓들이 하나둘씩 밝혀지는것보면서 진실은 뒤늦게라도 밝혀지는구나 했었죠

  • 10. ...
    '12.12.9 1:47 PM (61.105.xxx.31)

    까도 제대로 알고 까야죠. 오서 그넘 쉐이가 나쁜넘이란거 다 밝혀졌는데...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사제지간과 외국에서 코치와 선수의 관계는 완전히 다릅니다. 제발 동급으로 생각좀 하지 마세요.

  • 11. 수궁여인
    '12.12.9 1:59 PM (183.101.xxx.3)

    82쿡은 이래서 좋습니다.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판단을 하는 분들이 많지요.
    오서와 헤어지기 전 갑자기 나타난 일본선수들이 링크장에 와 연습하는 모습을 보며...오서의 언론플레이를 겪으며 연아가 얼마나 억울하고 서러웠을까요. 그보다 더한 것은 연아의 상황을 바로 알지 못하고 일본인들처럼 험하게 댓글을 달던 분들...한국어 잘하는 일본사람들인가 싶었습니다.
    연아는 하늘에서 한국에 내려 준 보물입니다.

  • 12. ...
    '12.12.9 2:04 PM (180.228.xxx.117)

    ㅎㅎㅎㅎㅎㅎㅎ
    일본 것들..
    결국은 수도꼭지만 뜯어간 거예요.
    어디 물 나오나 보자 일본 것들아~쪽바리들아~

  • 13. 진실은
    '12.12.9 2:25 PM (39.112.xxx.208)

    반드시 밝혀지기 나름이죠. 저도 오셔 언플에 속아서 연아가 왜 저랬을까.....안타깝기도 했었는데...ㅎ 무조건 잘하면 되는거예요. 실력이 말해주는거죠. 참 놀라운 사람이예요 김연아는..ㅎㅎ

    황상민교수...또 움찔하싷듯..ㅎㅎ

    어쩌자고 최고 위치의 여성을 둘이나 건드려서...ㅋㅋ
    나이든 쪽은 건드려줘서 통쾌했지만....젊은쪽 여왕님은....그러심 아니되오~~~~ ㅎㅎ

  • 14. ㅎㅎ
    '12.12.9 2:30 PM (211.110.xxx.23)

    데이빗 윌슨 실제로 아이스링크에서 본 적 있어요.
    몇년 전 우리딸이 피겨 레슨 받을때, 같은 링크에서 어떤 여학생? 지도 하는것 봤지요
    사람들이 알아보니 유쾌하게 인사 받아주고 그랬어요~

  • 15. ....
    '12.12.9 7:44 PM (182.239.xxx.59)

    윌슨씨, 너무 사랑스럽고 소중합니다.
    연아 선수와 윌슨씨의 조합은 정말 환상입니다. 둘을 만나게 해주신 하늘에 감사...^^

  • 16. 의상디자이너
    '12.12.10 11:14 AM (203.233.xxx.130)

    아 저도 연아팬이라면 팬인데..
    물론 돈을 많이 줬겠지만
    오서가 디자이너핑계로 협박했단 스토리는 궁금하네요
    안그래도 디자이너 관련된 글을 피겨갤에서 보긴봤는데..
    알려주실분 없으신가요?

  • 17. 그전 코치
    '12.12.10 12:55 PM (210.234.xxx.52)

    오서는 하뉴 유즈루 라는 일본 남자 선수와 같이 키스앤크라이에 앉아 있던데요?

    연아는 정말 대단해요.
    황상민....매스컴 활동만 열심이고 수업도 엉망이라던데
    피겨 천재 연아 선수를 까고 그러는지....

    이참에 황씨는 공개사과 해야 해요.

  • 18. 원글님?
    '12.12.10 6:47 PM (218.159.xxx.163)

    김연아가 크리켓에서 쫒겨나다니요?
    계약만료후 다른코치 찾아서 훈련지를 미국으로 옮겼을 뿐인거고. 사실 훈련장 사용계약기간은 더 남아있었던 걸로 아는데요. 염탐이필요한 일본과 돈이좋은 오서의 꼼수로 일본주니어 선수들이 많이 들어와서 굳이 그곳에서 훈련할 필요가 없어진거죠. 오서가 나가라 마라 할 입장도 아닌데 지가 언론플레이를 그렇게 한거죠.ㅎㅎ
    연아는 재계약에 관해 아무결정도 안내린 상태에서 은퇴하겠거니하고 저울질 하다가 되려 까인 경우라 하는 것이 맞는것 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0280 50대 중반 엄마 선물로 숏어그.. 무슨 색이 좋을까요? 6 Laura 2012/12/12 1,255
190279 북한이 쏜거 인공위성아닌가요? 13 몰라서 2012/12/12 2,731
190278 까페 업소용 믹서기 - 어떤게 좋을까요? 1 야채좋아 2012/12/12 3,765
190277 실비보험은 보장내용이 아무곳이나 다 비슷비슷한가요? 4 실비보험 2012/12/12 969
190276 [여론조사] 박근혜 - 문재인, 오차범위내 초박빙 10 세우실 2012/12/12 2,329
190275 남편회사에서 의료비지원 해주는데.. 그래도 실비보험 들어둘까요?.. 8 보험 2012/12/12 2,925
190274 여론조사 13일부터 공표금지라 오늘 조사전화가 마구오네요. 1 우리는 2012/12/12 751
190273 박근혜가 배운 건 가장 나쁜 모습의 박정희였다.. 단풍별 2012/12/12 944
190272 607호 아무근거가 없어서 영장신청못하고 있답니다. 24 입만열면 2012/12/12 3,146
190271 기본으로 갖춰야 할 옷이 어떤 게 있을까요? 6 ^^ 2012/12/12 2,058
190270 좋은생각 우체국에서 보내면 얼마쯤 할까요? 1 궁금 2012/12/12 514
190269 인터넷 면세점과 공항면세점 가격차이 많나요? 4 질문 2012/12/12 5,932
190268 선관위 "국정원 직원 문 안 열어줘 추가 조사 못했다&.. 7 짜고치는 고.. 2012/12/12 1,168
190267 대선 부정선거건에 대해서 불안하신분들... 걱정마세요. 25 부정선거 걱.. 2012/12/12 3,956
190266 우울증약 드셔보신분. 3 우울증 2012/12/12 1,968
190265 탈북자의 종편 출연 방송사고(펌) 18 소나무6그루.. 2012/12/12 5,259
190264 2차 토론 촌평입니다~~^ ^ 3 ... 2012/12/12 1,393
190263 청담동 앨리스를 보니 제 20대가 생각나서..imf겪었던 94학.. 11 청담동앨리스.. 2012/12/12 4,716
190262 탱탱볼 찾아요 1 건강한찐빵 2012/12/12 606
190261 친구가 돌잔치 안불렀다고 삐졌대요. 8 손님 2012/12/12 2,507
190260 지금 mbn보세요. 3 웃기네요.... 2012/12/12 2,413
190259 세례자 선물 3 ... 2012/12/12 1,171
190258 [기도글]오늘 금식 11일째, 기도 계속합니다. 7 믿음 2012/12/12 837
190257 유치원 추첨 떨어진 분들 어떡하시나요? 2 ㅠ.ㅠ 2012/12/12 1,148
190256 창신담요 싸게 사는 곳 알려드려요 11 반지 2012/12/12 4,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