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기십자가의 그 교주와 신도들... 그냥 구약, 신약에서 말하는 하나님과 그것을 진리로 믿는 세상의 많은 사람들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죠? 스케일에서 차이가 있겠네요.
어차피 내가 하나님이다 하는 것 그리고 구름을 타고 왔네, 처녀의 몸에서 잉태를 했네 하면서 자연법칙에 어긋나는 기적을 버젓이 말하는 것... 정말 아예 종교란 다 거짓말이라고 믿는 세상에선 애초에 이단도 없었겠죠.
종교가 개인을 번뇌로 부터 구원하기 때문에 개인의 행복을 위해 종교적인 삶은 유익하다고 믿는다면 이 또한 순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순수했던 시작은 이내 곧 광기로 변하고 선한 사람들이 악인으로 변하는 적극적인 부작용까지 낳으니까요. 목사들은 늘 자신을 목사가 아닌 결국 하나님의 양자로 여기는 체면에 이르니 참... 또 신도들은 목사에게 질문을 하면 믿음을 오해받을까봐 맹목적이 되는 이 상황...
그것이 알고 싶다의 그 이단집단을 그저 이단으로만 치부한다면 우리는 영원히 종교라는 제도 아래 노예가 된 우리의 의식이 구제가 되지 않겠죠.
스위스 철학자 아미엘(Henri-Frédéric Amiel)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종교나 정치제도, 교육과정을 판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결국 이를 통해 어떤 사람이 만들어지는가를 보는 것이다. 그 제도가 지적인 사고를 방해한다면, 그것은 나쁜 제도이다. 그 제도가 인격을 어지럽힌다면 그것은 악한 제도이다. 만약 그 제도가 한 사람의 의식을 간섭하기 시작한다면 그것은 범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