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7주차. 요상한 입덧으로 침을 못삼키고 있어요.
조금이라도 삼켜볼라치면 우우욱.
삼초에 한번씩 침뱉어내야하는 이 지긋지긋한 불편함
뭘 먹어도 가슴에 돌덩이 들어찬 양 답답하고
울렁미식대고 비누냄새조차 싫고
누워있음 더 아픈 것 같고 그래서 일어나 돌아다니면
갑자기 배가 땡기면서 아프고
세돌 첫째는 엄마에게 계속 안기려들고 계속 무언가 조르고 어지르고 떼쓰고 오늘 하루종일 티비만 보다가 이 한번 안닦은 채 초콜렛먹고 자장면 묻은 꼬질한 옷을 입고 7시란 애매한 시간에 저녁도 안먹고 잠이 들고
남편은 하루종일 깨우면 소파에서 눈감고 있다가
소리 꽥 지르면 눈 떠서 몸이 조금 안좋다며 침대로 도로 가 눕고
열 재보니 열이 38도 --;;
정말 미추어버리겠습니다.
그 와중에 사흘째 와계시는 시어머님.
티비가 안방에 있다며 애와 남편 자고있는 안방 침대 앞에서
드라마 틀어놓고 나올 생각도 안하고 계시고.
저 진짜. 입덧만으로도 괴로운데 탈출하고싶어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긋지긋한 이 상황
--;; 조회수 : 905
작성일 : 2012-12-08 22:28:29
IP : 175.211.xxx.18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2.12.8 10:51 PM (1.231.xxx.110)아후~~
정말 시엄니는 애라도 좀 씻겨주고 안 하시고는
주변이 편해도
내몸 하나로 괴로울땐대...
토닥토닥...
제가 다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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