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광화문 유세,, 심상정님 연설내용입니까?

베리떼 조회수 : 2,020
작성일 : 2012-12-08 20:44:26
심상정님,,트윗에 올라온 글인데요,,
오늘 연설 내용인가요?

일단,
올립니다,,,,,
좋은 말씀이라서,,,  ^^


##########################################################################

오늘 보니 타임지에 박근혜 후보를 ‘스트롱맨의 딸’이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해석에 논란이 있다고 해서 오래간만에 영어사전을 찾아봤습니다. 사전에는 1번이 독재자 2번이 차력사라고 나와있더군요. 그러면 여기서 스트롱맨은 차력사입니까? 독재자입니까?

타임지 커버는 이번 선거의 시대적 사명을 상징적으로 얘기해주고 있습니다. 인권유린에 스트롱했고, 노동탄압에게 스트롱했고, 민주주의 파괴에 스트롱했던 The Strongman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땅의 민주주의는 스트롱맨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스트롱맨이 고문하고, 수탈하고, 억압해온 우리 시민들의 피와 눈물과 땀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박근혜 후보는 똑똑히 기억해야 합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은 유신잔재와 독재의유산을 청산해야 합니다.

‘스트롱맨’의 시대를 잇는 ‘스트롱 퀸’의 시대는 역사의 반역입니다. 전 이런 반역의 역사를 절대 허용하지 않겠다는 절체절명의 심정으로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했습니다. 이제 국민에 대해 스트롱했던 시대에서 국민이 스트롱한 시대로, 대전환을 이뤄나갑시다.

서민들 가계살림, 장바구니 물가가 오늘 날씨처럼 참 춥습니다. 내년에는 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들 합니다. 이런 얘길 하면서 박근혜 후보는 위기관리대통령이 되겠다 말을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 자리에서 우리가 분명히 기억해야 할 말이 있습니다.

2007년 대선에서 유령처럼 떠다닌 그 말 “부패하면 어떠냐, 경제만 살리면 돼지”라는 말! 부패 눈 감아주고 뽑은 경제대통령 5년의성과, 어떻습니까? 새누리당 정권 5년동안 대한민국은 곤죽이 됐습니다. ‘실패’라는 말조차 아까운 좌절의 역사였습니다.

미국 대공황 때, 인구 10만명당 20명 자살했습니다. 이명박 정권 때, 인구 10만명당 43.3명 자살했습니다. 이명박정권 5년간 대공황 때보다 더 많은 서민이 스스로 죽음을 택했습니다. 대공황보다 더한 대공황을 가져온 공황정권이 새누리당정권입니다.

서민들 전세값 이명박정권 5년간 17% 뛰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의 월세값은 10%나 올랐습니다. 참여정부보다 무려 10배 뛴 겁니다. 서민 밥상물가는 30%나 올랐습니다. 부패지수는 세계45위로 히말라야의 전제왕국 부탄보다도 10계단 이상 높습니다.

살기는 더 어려워졌고, 사회는 더 썩었습니다. 저는 국민을 죽이지 않는 정치를 하는 것이 정치개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서민이 기 펴고 살 수 있게 밥 값 하는 정치가 새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동의하시지요?

오늘날 대한민국 경제는, 삼성 이건희가 아니라 백혈병에 스러진 어린 노동자들이 만든것입니다. 현대 정몽구가 아니라 송전탑 위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피땀으로 만든 것입니다. 스트롱한 자본이 아니라 정리해고된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피눈물이 만든 것입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그들에게 진 빚을 갚아야 합니다. 그 동안 정치에서 배제되었던 비정규직 노동자, 그리고 자영업자, 농민, 장애인, 여성, 청년들이 희망을 갖고 12월 19일 투표장으로 나올 때, 비로소 진정한 새 정치가 시작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여성 여러분께도 호소드립니다. 박근혜후보가 ‘준비된 여성대통령’ 슬로건을 내걸었습니다. 대표적 성추행정치인 최연희씨 아시죠? 이분이 박근혜후보 지지선언을 했습니다. 박근혜후보가 당 대표로 있을 때, 이분 제명에 단호히 반대했던 모습을 기억합니다.

그 동안 마초정당, 성희롱 정당, 새누리당이 여성들에게 린치를 가할 때, 침묵으로 일관했던 박근혜후보가 ‘여성대통령’ 운운할 수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여성을 위해 피 한 방울은커녕 말 한마디 제대로 한 적 없는데, 뭘 준비하신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요즘에는 상품도 품질관리법에 의해서 성분과 유통기한 다 표시하게 되어있습니다. 성분이랑 맞지도 않는 '허위과장광고' 하면 소비자로부터 고발당합니다. 박근혜 후보도 허위과장광고한다면 우리 유권자들이 심판할 것입니다.

----------------------------------------------------------------------------------------------------------------------------------------------------------------------------------------------
준비된 여왕대통령이라면 몰라도 박근혜 후보가 준비된 여성대통령을 얘기하는 것은 우리 여성들에 대한 모독입니다. 대한민국 여성분들께 호소 드립니다. 첫 여성대통령은 다음에 심상정한테 기회를 주시고, 이번에는 여성을 위한 대통령을 뽑아주십시오.
----------------------------------------------------------------------------------------------------------------------------------------------------------------------------------------------

조금 전 시청 앞에서 노동자와 농민을 비롯해 여러 시민사회단체가 민중대회를 열었습니다. 정권교체의 대의에는 공감하면서도 과연 야당에게 정권을 주면 과거보다 더 잘할 수 있을까, 내 삶이 바뀔 수 있을까 확신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저는 오늘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 지지자분들을 위해 광화문에서 지지말씀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과연 더 잘할까? 삶이 바뀔까? 의문을 가지고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해 망설이는 분들, 바로 그 분들의 마음을 대표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다 아시겠지만 저는 한미FTA, 친재벌-비정규직 정책을 두고 참여정부를 가장 강하게 비판했던 사람입니다. 문재인 후보는 참여정부의 과오를 변명없이 깨끗이 인정했습니다. 인정과 성찰, 고난을 자처한 후보이기에 제가 문 후보에게 힘 실어보자 말씀드립니다.

문재인 정부가 개혁의 길을 갈 땐 큰 협력자가 되고, 그 길을 벗어날 땐 강력한 비판자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문재인 정부의 서민 살리는 공약이 책임있게 실천되고, 정치개혁이 반드시 이뤄지도록 제가 안철수 전 후보와 함께 ‘안-심 보증’ 하겠습니다.

문-안-심 삼두마차에 진보적 정권교체에 대한 뜨거운 여러분들의 열망을 담겠습니다. 반드시 국민들이 승리하는 진보적 정권교체 이뤄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IP : 180.229.xxx.4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까
    '12.12.8 8:47 PM (58.121.xxx.138)

    밥준비한다고 못들었는데.....
    글읽을수있게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 2. 베리떼
    '12.12.8 8:49 PM (180.229.xxx.48)

    별말씀을요,,,,
    첫번째 여성대통령은,,,, 심상정님으로,,,,, ㅎㅎㅎ

  • 3. ..
    '12.12.8 8:55 PM (221.165.xxx.204)

    역시 언니 멋지네요~

  • 4. 연설 내용
    '12.12.8 9:00 PM (220.78.xxx.51)

    맞네요. 차력사라고 하는데 웃겨서..현실 웃음이 팍 나오더라구요.
    이게 타임지 인터넷 판에서는 독재자의 딸 dictator's daughter라고 나왔는데, 커버에는 그냥 순화시켜서 스트롱맨의 딸이라고 나온듯 합니다.
    그리고 원해 타임지는 보수적 성향이 강하고 뉴스위크가 좀더 진보적 스탠스를 띠죠.

  • 5. 나무
    '12.12.8 9:06 PM (115.23.xxx.228)

    맞아요. 오늘 심상정의원님 연설 완전 감동.................
    TV토론에 나오셨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어찌나 들던지.....

  • 6. 캠브리지의봄...
    '12.12.8 9:09 PM (128.103.xxx.44)

    첫번째 여성대통령은 심상정에게... 동의합니다.

  • 7. --
    '12.12.8 9:18 PM (220.71.xxx.97)

    이건 준비한 연설문이고 실제로는 약간 축약됬어요.
    문재인 후보 들어오시느라 좀 짤렸나봐요.
    그래도 멋져요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46460914&q=%EC%8B%AC%EC%83%81%E...

  • 8. 베리떼
    '12.12.8 9:31 PM (180.229.xxx.48)

    220.71님 감사합니다,,,,,, ^^

  • 9. bluebell
    '12.12.8 9:36 PM (211.202.xxx.26)

    맞아요,첫번째 여성대통령감은 심상정이죠!

  • 10. 같이 외쳐봅니다
    '12.12.9 12:13 AM (109.23.xxx.17)

    첫 여성대통령, 심상정 82쿡에서 결정 났습니다.

  • 11. ㅠㅠ
    '12.12.9 1:23 AM (125.143.xxx.206)

    감동이에요 ㅠㅠ
    맞아요 늦은밤까지 일하는 국민들, 십원하나 허투로 안쓰시고 저축하신 부모님들..
    우리가 만든 나라죠... 제발. 부디. 알아주는 국민들이 과반을 넘겼으면 해요 ㅠㅠ 다들 같은 마음이기를...

  • 12. 에구
    '12.12.10 4:36 PM (125.177.xxx.190)

    준비한 연설을 끝까지 못들어서 서운하네요..
    심상정 화이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1782 광화문 현장 감동이예요. 14 노란바람개비.. 2012/12/15 3,270
191781 노니님 김장레시피 3 김장 2012/12/15 1,916
191780 학원의 유혹 2 중학생 2012/12/15 1,342
191779 울 오마니 말씀이 노인들은 자식들 찍어달라는 대로 찍으시랍니다... 4 꼰대 2012/12/15 1,488
191778 광화문에 가족모임하기 좋은 곳 있나요? 2 ᆞᆞᆞ 2012/12/15 1,057
191777 민주 “安 트위터글, 소홀함 돌아보는 계기 삼겠다“ 7 세우실 2012/12/15 2,173
191776 남편에게 다친 마음 자식과 살다보면 치유될까요? 18 설레임 2012/12/15 2,861
191775 바로 글쓰기가 안되는가보죠? 1 엠팍 2012/12/15 455
191774 오르다 자석가베 얼마하는지 아시는분 알려주세요 3 요즘 2012/12/15 1,507
191773 절대 밥주지 맙시다!! 4 일베충들에게.. 2012/12/15 966
191772 미치고 팔짝 뛰겠다 -- 광화문 대첩 5 듣고싶어 2012/12/15 2,832
191771 신세계 본점 식품관 할인쿠폰 받으세요. 3 신세계몰 i.. 2012/12/15 1,200
191770 약콩집에서 볶아먹고싶어서요ᆢ ㅇㅇ 2012/12/15 625
191769 경찰대 표창원 교수가 바라보는 국정원 여자 607호 인권 6 햇살조아 2012/12/15 1,575
191768 망친 기말 어쩜 저리 아무렇지않을까요ㅡ.ㅡ 6 ... 2012/12/15 1,791
191767 탐욕 스럽게 보일까요? 11 심병대 2012/12/15 1,998
191766 인터넷상의 분위기가 대선 전반의 분위기 일까요? 6 과연.. 2012/12/15 1,091
191765 [단독]선관위, ‘불법선거운동 사무실’ 제보받고 현장 확인중 1 참맛 2012/12/15 756
191764 선거당일 날씨가 춥다는데요.. 6 법버버법 2012/12/15 1,204
191763 주공21평 월세 보통 얼마정도 나가나요? 1 쥬디10 2012/12/15 1,128
191762 도대체 중학생 상위권애들 평균은 어느정도예요?? 11 중일맘 2012/12/15 10,585
191761 광화문대첩 사람 밟혀 죽을 지경이라네요.. 36 .. 2012/12/15 16,775
191760 집주인이 관리비를 요구하시길래. 7 세입자 2012/12/15 3,977
191759 새누리당 국회의원 과반수. 사법부 이명박임명 6 형평성-간절.. 2012/12/15 1,067
191758 세탁 분리할때요? 3 궁금 2012/12/15 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