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된 후 내 손으로 투표해서 뽑은 나의 첫 대통령..
이전을 하지 않은채..
다른 지방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었어요..
대통령 선거일..늦게까지 잠을 잘수 있어서 좋구나..하면서
누워있었는데..
그런데..오전에 전화가 따르릉~~
아빠가 데리러 오신다는 거에요..투표해야 한다고..
집에 할머니, 엄마,아빠는 아침식사 후 이미 투표하고 왔다고..
너도 꼭 해야한다고..하시면서 말이에요
큰 딸이라서..주민등록증 만들때도 엄마,아빠랑 함께 동사무소 다녀왔는데..
선거까지..왜 이러실까..싶었어요..
아빠차를 타고..부모님과 투표장소 가서 투표를 했었네요..
물론..할머니와 부모님은 누구 찍으라는 말씀 일체 하지 않으셨지만..
전 알고 있었답니다..
나의 한표가 어떤 후보에게 절실하기에 큰 딸..투표하라고 먼 길 오셨는지를..
오늘..문득..그 날이 생각납니다..
지금은 돌아가신 할머니께서..우리 손지 투표하고 왔어? 하셨던 그 모습도 생생하게 기억나구요..
그 날 저녁..제가 다니던 회사는 회식을 했었죠..
개표가 되면서..누가 먼저라고 하기전에..환호를 외치고..했었던 ..그 날 밤..
2012 년 12월 19일..
16년전..그 날의 기쁨을 다시 느꼈으면 좋겠어요..
꼭 그렇게 될거라 믿어요..
지금 제 가슴이 너무나 빨리 뛰는 이유가 거기에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