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들은 술마실때와 안마실때 감정차이가 많이 나는 편인가요???

음주매니아 조회수 : 1,564
작성일 : 2012-12-07 12:41:04

직장동료인데 뜻하지않게 카풀을 같이하게 된 남자동료가 있는데요...

카풀한다는게 쉬운게 아닌데 같이 해준다고 해서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있고 

사실 그 기간도 얼마남지 않아서 저도 나중에는 그동안 수고했다고 밥한끼 사려고 생각하고 있구요


근데 이 동료가 평소때나 회사에서는 정말 말이 없고 무뚝뚝한데 술자리만 갖게 되면 

숨겨져있던 유머가 팡팡 터져나오고 말도 많아지면서 

힘들지않냐고 격려도 해주고 장난을 치기도 하고 완전 따뜻한 사람으로 변하더라구요


그리고 술마신날은  잘들어갔나 확인전화도 해주고요


그런데 그 다음날 출근할때 카풀하려고 만나면  어제의 그사람이 정말 맞나하는

착각이 들면서 완전 다른 사람으로 변해버리네요

단 한마디만 할때도 있고 제가 밝게 웃으면서 무슨 업무얘기나 다른말을 해도 

별반응도 없고 멀뚱..대답하는것도 까칠하게 대응하고 그야말로 차안에 찬바람이 

쌩쌩불만큼 적막에 잠겨버려서 아침마다 어떻게 대해야하나 참 어렵고 불편하게 느껴지더라구요..


며칠전에는 화를 낼 상황이 아닌데 너무 쌀쌀맞게 퉁퉁거려서 저도 화를 내면서 한마디 했네요

그게 그렇게 화내실 상황은 아닌거 같다고..블라블라...툭 쏘아붙였더니

그다음부터는 조금 제 눈치를 보는거 같기도 하더라구요


그러나 다시 술마시면 친절해졌다가 그다음날 아침이면 다시 까칠하게 변했다가 도루아미타불.....


제가 신세지고 있는 입장이기도 하고 카풀할때까지만이라도 좋은 직장동료로 

잘 지내고 싶은데 저도 자꾸 그 동료의 심경변화에 신경쓰다보니까 제 감정도 

 피곤해지고 그냥 그런 사람인가 보다 편하게 생각하려고 해도 이해가 잘 안돼서요...


혹시 주위에 이렇게 술을 마실때와 안마실때의 감정차이가 심하게 나는 사람이 있는건지 그런사람의 

타고난  본래의 인성은 어느쪽인지 그런게 궁금해지네요...

원래 맨정신일때 무뚝뚝하고 말이 없는 사람이 술이 들어가면 원래 저렇게 변하는걸까요??


IP : 180.230.xxx.2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 사람들이
    '12.12.7 12:45 PM (125.178.xxx.48)

    있어요.
    평소에는 말수도 없었는데, 술 마시면 호인이 되고, 분위기 메이커가 되고, 서로 친하게 지내자 이러다가
    술 마신 다음날 정색하고, 다시 어색해지고....
    인성과 상관없이 멀쩡할 때 모습이 진짜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술 마셔서 나타나는 모습은 전 술주사라고 생각해요.

  • 2. ...
    '12.12.7 1:49 PM (1.244.xxx.166)

    네..
    제 남편 술많이 먹으면 애교장이가 됩니다.
    평소에는 그냥 마초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5699 지금은 슬프지만 1 Life g.. 2012/12/20 346
195698 국적포기시 고려해야할 사항은 뭐가 있나요? 10 ........ 2012/12/20 1,388
195697 정신 똑바로 차리게요 3 이제 정말 2012/12/19 707
195696 근데 이 와중에 '미래에서 온 군인'글이 생각나 갑자기 멘붕오네.. 4 sunny7.. 2012/12/19 1,969
195695 헐 82쿡 강퇴회원 jk의 예언이 적중했네요. 13 오쉣 2012/12/19 4,447
195694 이제 mb는 내곡동에서 편히 쉬겠네요ㅠ ... 2012/12/19 404
195693 전라도분들...너무 감사하고 또 너무 감사해요 28 이제부터 전.. 2012/12/19 2,201
195692 지난 5년간 티비를 안보고 살았는데 1 .. 2012/12/19 327
195691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어요. 1 휴!` 2012/12/19 567
195690 당신들덕에 박근혜 당선되었습니다 ! 19 .... 2012/12/19 2,597
195689 오늘은 졌겠죠 3 오늘 2012/12/19 412
195688 조선족이나 다문화 안쓰럽게 봤는데 9 새누리당 2012/12/19 1,853
195687 문후보님 기자회견합니다. 9 바람 2012/12/19 1,782
195686 우리는 48% 입니다!!!!!!!!!!!! 10 승리 2012/12/19 1,583
195685 힘빠지네요 1 2012/12/19 285
195684 진짜이상하네 11 미미양 2012/12/19 1,981
195683 박근혜 당선자 잘했으면 좋겠네요 8 .... 2012/12/19 1,249
195682 레미제라블 (다시 새 날을 꿈꾸며) 4 지천명 2012/12/19 793
195681 다른 사이트의 기억남는 짤막한 댓글들 15 기억에남는 2012/12/19 3,067
195680 힘을 실어 드리고 싶어요 저도 참담한.. 2012/12/19 399
195679 그래서 이제, 뭘 준비해야하죠? 개인으로서... 3 돌돌엄마 2012/12/19 901
195678 그럼 민영화 막을길은 정녕 1 없는거예여?.. 2012/12/19 654
195677 이로써 우리의 수준은 북한과 같아진거네요 15 아마 2012/12/19 1,076
195676 문재인은 별생각없는데 지지자들이싫어요 21 ㄴㄴ 2012/12/19 2,235
195675 재외투표 국민들께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3 슬픔 2012/12/19 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