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돈 천만원을 날리려고 합니다. 제발 의견들 좀 주세요.

답답해요 조회수 : 5,094
작성일 : 2012-12-06 18:01:15
남편이 학원을 운영합니다. 초중고 다 하지만 중고생이 더 많고
지금 현재 상황이로는 내년에는 중학생과 고등학생 비울이 비슷해질것 같아요.
그런데 오늘 학원으로 광고회사 사람이 찾아와서

"인근지역 초중고 4개 학교 급식실에 LED 광고판을 설치할 예정이고
영어 단어와 뜻 그이 해당하는 예문을 보여주면서 그 끝에 학원 이름을 넣는" 광고랍니다.

조건은 "5년 동안 급식실에 광고를 내 보내고 총 액수는 천만원 정도이며
카드나 무이자 할부도 가능하고 현금 일시불 하면 20%정도 할인해서 800만원" 이랍니다.

남편은 저 광고를 넣고 싶은 모양으로 어떻겠냐고 제게 물었습니다.
저는 급식실 광고가 얼마나 먹힐 것이며 5년 계약도 너무 길고 비용 대비 효율이 낮을 것이다.. 라고 했구요,
제가 부정적으로 대답해 준 이유 중에 하나는 현금으로 할 경우 그 급전을 저희 친정부모남께 부탁드려달라고 해서 입니다.
언젠가 학원을 처음 시작할 때 저희 아빠가 남편을 불러다가 사업자금이 필요하면 말해라, 공짜도 아니고
이자 쪼금만 보태서 천천히 갚아도 된다- 하셨을 때 남편은 무척 불쾌해 하며 아무리 돈이 없어도 처가돈은 안쓴다고 호언장담하고
저희 부모님께 그 불쾌감을 있는 그대로 토로해서 저도 입장이 곤란했던 적이 있어요.
그랬던 사람이 사업 하면서 보니 돈이 아쉬울 때 마다 그때 장인어른 돈 받을걸 받을걸 하면서
은근히 제게 찬정 부모님께 돈을 좀 융통 받을 것을 요구하더군요.
저희 부모님이 두분 다 연금을 받으셔서 살기가 어렵지 않은 정도지 당장 몇백이고 천만원이고 쉽게 내주실 수 있는건 아니에요.
그래서 지금까지는 제가 잘 돌려말하고 다른 방도를 구해보자 해서 아직까지는 친정 부모님께 도움을 받지는 않고 있어요.

그런데 이 사람이 또 이렇게 급전 얘기를 꺼내니
에둘러 난감하다는 입장을 표하는 저도 불편하고 남편도 돈이 들어갈 뭔가를 얘기만 하면
저는 주로 다시 생각해보자..하는 편이라서 이번에도 제가 난색을 표하니 기분이 안좋은 모양입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광고회사 사람의 말대로 저런 식의 광고가 효과가 있는 것인지 그게 제일 궁금하구요,
저희 남편이나 제가 혹시 잘못 생각하고 있는건 없는지,
남편의 의견을 늘 따라주지 못하고 돈이 들어가는 부분에 있어선 일단 거부감이 먼저드는 제가 잘못이 있는 것인지..

남편은 너무나 저 급식실 광고를 하고 싶어하고 효과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제가 무작정 거부하고 별로라고 하는건 도움이 안되는거 같아서요,
남편 성격에 천만원을 다른 곳 통해서라도 구해서 쏟아부을 사람이라 제 마음도 너무 불편하네요.
IP : 121.147.xxx.224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2.12.6 6:03 PM (113.30.xxx.84)

    전 왠지 별로일 거 같아요. 지금 있는 학생이라도 성심성의껏 가르쳐서 입소문 나는 게 더 낫지 않을까요?
    학원 보내는 사람은 부모이지 애들이 그 광고 본다고 가야겠다, 하지는 않을 거 같아요

  • 2.
    '12.12.6 6:07 PM (118.219.xxx.4)

    기간이 길다는 이유로
    비싸기만 하고 전 별로같아요
    차라리 주변아파트 광고판이 더 나을 듯ᆢ

  • 3. loveahm
    '12.12.6 6:07 PM (175.210.xxx.34)

    저도 학원쪽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광고효과 없다입니다.
    상식적으로 광고 효과가 크다면 1년에 200, 한달에 20만원 정도만 받겠습니까?
    오랫동안 학원에서 일해본바 광고비가 비쌀수록 광고효과가 크고 주니어학원은 애들보다 부모가 움직여야 하는거라 애들 급식실에 하는 광고는 별 의미 없을것 같습니다.

  • 4. .......
    '12.12.6 6:07 PM (182.210.xxx.12)

    저 그 광고판 매일 보는 사람인데요. 학생들 아무도 안 쳐다봐요.
    남편 분 혹시 댓글 보시면 정말 정말 하지 마세요.
    제가 학생들은 저런 거 보나?? 하고 둘러보면 정말 아~~~~~~~~~~~~무도 안 쳐다봅니다.

  • 5.
    '12.12.6 6:08 PM (117.111.xxx.204)

    윗님 말씀처럼 부모님들께서 그 광고 보실일은 거즘 없잖아요 그거면 학교앞에서 전단지돌리겠어요

  • 6. 올리브
    '12.12.6 6:08 PM (116.37.xxx.204)

    효과없어요.
    애들이 학원가고 싶어하는 경우가 있을까요? 부모가 보내는거지요.

  • 7. 광고
    '12.12.6 6:08 PM (180.68.xxx.32)

    너무 남발하면 안되는 학원 같아요. 잘가르치는 학원이라면 그학원에 전교권인 학생들 몇있는게
    훨씬 더 효과가 큽니다.그래서 전교권인 학생들 홍보용으로 석차따라 학원비 감면해 주기도 하지요.
    아이들,학부모들 입소문이 훨씬 큽니다. 효과는...아파트 관리비 용지나 게시판에 자주 붙는 학원은
    신뢰가 안가요. 장사가 안되는거 같아서....

  • 8. 중고등학생이면
    '12.12.6 6:09 PM (58.231.xxx.80)

    효과 있을수도 있지만 크게 있을까 싶네요
    친정부모님도 몇백도 당장 융통할수 없으면서 사위에게 왜 그렇게 말씀 하셨나 모르겠네요

  • 9. ...
    '12.12.6 6:12 PM (112.149.xxx.166)

    광고??얼마나 저리 안되면 광고할까나 그생각들던데 입소문이더 빠를걸요

  • 10. 로긴하게만드시네요
    '12.12.6 6:12 PM (223.33.xxx.96)

    저도개인의원다닌적에 그런 영업하러온사람 있었어요.
    학교급식실에서 간판쟁이말듣고 개인광고 해주겠어요~
    사기에 가까워요.
    원장은 알던데...
    설령
    천만원 들일만큼 학생수유치해서 벌어들일까요

  • 11. 천개의바람
    '12.12.6 6:13 PM (211.114.xxx.74)

    그리고 학원선택은 부모님이 하는건데 부모님은 그 광고 볼수없잖아요. 광고효과 없을듯 합니다.

  • 12. 학부모가 못보는 광고
    '12.12.6 6:15 PM (121.134.xxx.30)

    별 소용 없을듯한데요

  • 13. 북아메리카
    '12.12.6 6:16 PM (119.71.xxx.136)

    효과 없을듯해요 차라리 공부잘하는애들 학원비 깎아주는게 날듯하네요 저윗님 말씀처럼요
    저도 학부모인데 학원은 입소문이예요

  • 14. ..
    '12.12.6 6:17 PM (220.85.xxx.38)

    학부모로서 LED 광고 보고 학원 선택할 생각 전혀 없습니다 윗분 말씀대로 신문 전단지에 학원의 소신을 밝힌다면 알아볼 마음은 듭니다
    무슨 식당 광고도 아니고 학원을 그런 식으로 선택할까요

  • 15. 미르
    '12.12.6 6:26 PM (59.6.xxx.79)

    중2, 초4 엄마예요.
    학원의 선택권은 어디까지나 부모에게 있죠. 부모가 듣고보는 곳에다 광고를 하세요, 애들한테 광고하지 마시고요.
    글쎄, 중학생 아이 같은 경우에 친구가 많이 다니는 a학원 가고싶다는 이야기를 하면 한번 고려는 해보겠지만
    결국 학원 광고는 부모들에게 해야지, 애들한테 해서는 잘 안먹혀요.
    일례로 요즘 교문앞에 서서 사탕이랑 연필, 학원광고팜플렛 등등 애들에게 나눠주잖아요. 애들 전화번호도 따놓구요.
    저는 그렇게 전화와서 상담받고 그 학원 보낸적 한번도 없어요.
    좋은 학원이면 입소문 나서 부모들이 찾아가죠.
    글쎄요, 윗님들 말씀처럼, 미용실에서 입소문 나면 그 광고효과가 더 나을 것 같네요^^

  • 16. 아파트 엘리베이터
    '12.12.6 6:28 PM (118.33.xxx.41)

    거울 광고를 해보시지 그래요?
    엄마들도 보니까..

  • 17.
    '12.12.6 6:42 PM (210.216.xxx.229)

    교사입니다.
    제가 근무했던 학교 급식실, 식당입구에 그런거 본적있습나다.
    아이들 절대 보지 않습니다. ㅎㅎ
    솔직히 어느 미친 사람이 저런짓을 했을까? 했더랬어요.

  • 18. 어이쿠...
    '12.12.6 6:54 PM (124.53.xxx.156)

    일단...
    저도 전직교사...
    아이들 아무도 그런 광고 안봅니다... 쳐다도 안봅니다.. ㅠㅠ
    광고효과를 논하기 전에... 일단 광고자체를 안봐요.. ㅠㅠ
    스마트폰 쳐다보느라 옆친구 얼굴도 안볼판에.. 무슨 학교식당 내 광고판 따위를 봅니까.. ㅠㅠ

    그렇게 효과좋은 광고면... 저 위 어느분 말씀처럼 왜 한달에 20만원만 받을까요... 헐...
    5년치 선불로 받는 건 다 이유가 있는겁니다...
    1년치씩 해서는 아무도 계약 연장을 안할테니까.. ㅠㅠ

    그리고.. 누가 학원을 광고보고 찾아갑니까.. ㅠㅠ
    학원은 누가 뭐라해도... 입소문입니다...
    그 학원에 누가 다니느냐...로 다니는게 학원이지
    (그게 스타강사든 스타학생이든지간에요...)
    광고보고 가지 않습니다..

  • 19. 감사합니다.
    '12.12.6 9:08 PM (121.147.xxx.224)

    많은 의견들 주셔서 감사해요.
    역시 비용대비 효과가 너무 없지요..?
    남편과 잘 얘기 해 보도록 하겠어요.

    참. 댓글중에 부모님이 현금융통도 바로 가능하지 않은데 왜 그러셨냐는 분 계셔서요..
    그때는 바로 찾을 수 있는 현금이 있는 상황이었고 남편이 막 학원을 시작하던 무렵이었는데요,
    남편이 그 자리 박차고 일어나 뒤돌아 나간 이후로 예금? 적금? 뭐 그런걸로 은행에 묻어두신 상황이에요;;

    암튼 감사합니다.

  • 20. 제발
    '12.12.6 10:17 PM (211.209.xxx.42)

    혹시나 만에하나 하실까봐 걱정되서요...저도 초등학교 교직원인데 급식실 상황을 모르시는거 같네요...밥에 환장하고 학교가 떠내려가라 떠들며 밥먹는 시간에 영단어 학원간판? 절대안본다에 백만표..차라리 인근학교에 장학금으로 기부하세요

  • 21. ...
    '12.12.6 11:32 PM (218.236.xxx.183)

    중고생 학원은 광고 필요없어요. 잘 가르치면 입소문으로 학생이 느는거구요.
    상위권 학생들이 다수 있으면 그 자체가 바로 광고예요.

    광고판에 돈 몇천 들인다고 학생수가 늘지는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3221 냉장고 정리하다 날콩가루랑 옥수수가루가 나왔는데요,. 1 음음 2013/01/06 890
203220 침구는 얼마나 구비하고 있어야 할까요? 2 .... 2013/01/06 1,681
203219 친구들한테 치이는아이 ADHD일수도 있는건가요? 2 걱정되요. 2013/01/06 3,023
203218 한 판사의 명판결 8 참맛 2013/01/06 3,156
203217 공황장애 선생님 3 ... 2013/01/06 1,719
203216 중고나라 사기당한듯한데 어떡하죠?? ㅠㅠ 21 ... 2013/01/06 5,864
203215 자동차에 고양이가 들어가 죽었어요..(자동차에 냄새때문에요..).. 11 고양이 2013/01/06 7,197
203214 구찌링 시계의 링가는 법 2 ... 2013/01/06 1,234
203213 눈에대한 일기형식 유머 좀 찾아주세요 4 웃고싶어요!.. 2013/01/06 1,069
203212 세경이 승조에게 고백이란걸 아휴 2013/01/06 1,494
203211 윗집에서 천장 도배해줄때... 제가 알아서하고 청구해도 4 귀찮아 ㅠㅡ.. 2013/01/06 2,065
203210 청담동앨리스 너무 억지 아닌가요 18 이게 2013/01/06 10,169
203209 구간반복되는 플레이어 아시는분!!! (플레이어) 2 플레이어 2013/01/06 1,792
203208 속상한 내 마음을 털어놓을 곳이 없네요...ㅠ.ㅠ 2 ... 2013/01/06 1,555
203207 인천 산곡동에서 서울역까지 얼마나 걸릴까요? 5 지민 2013/01/06 847
203206 도와주세요ㅜㅜ 커터칼에 찔린 후의 찌르는 듯한 내부통증... 16 제발요 2013/01/06 12,775
203205 1호선 라인에서 자취하시는 82언니들께 문의드려요 4 새집 2013/01/06 1,741
203204 KBS n 스포츠(케이블)에서 연아 경기 재방하네요. ^^ 2013/01/06 805
203203 국정 잘못하고도 뻔뻔하게 자찬하다니 1 샬랄라 2013/01/06 801
203202 빌라에 욕실이 두개인 집은요 15 추운하루 2013/01/06 4,590
203201 노트북 17인치로 사고 싶은데 찾기가 힘드네요. 어떤거 사면 좋.. 8 노트북 2013/01/06 2,532
203200 결혼 준비 하면서 느끼는 것....(남자들이 억울할 거 같긴 함.. 27 ... 2013/01/06 7,988
203199 스타벅스 다이어리 10 궁금한 건너.. 2013/01/06 3,551
203198 집 매매 후 1년안에 팔아보신 분 있으세요? 1 문의 2013/01/06 2,530
203197 남편한달 용돈 얼마 주세요? 4 ... 2013/01/06 1,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