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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난 결혼생활이 억울하네요

잠 못 이루는... 조회수 : 17,936
작성일 : 2012-12-06 15:43:29

40대 중반의 미국에서 살고 있는 유부녀입니다. 결혼한지는 17년반 됐구요.

학교선배인 남편과 결혼하자마자 유학 나와 같이 박사학위를 했습니다. 저는 그 이후 미국 대기업에 취직해서 승진도 하며 남들이 보기에 잘 나간다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남편은 제대로 취직을 못해 힘들어하다가 지금은 다시 약대라도 들어가겠다며 풀타임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남편에게 문제가 있어 아이는 생기지 않습니다. 살면서 시어머니, 세 시누들로 부터 받은 스트레스는 제가 지인들에게 얘기하면 요즘에도 이런 시댁이 있냐고 할 정도입니다. 그나마 미국 살아서 이정도려니 위로하며 살아왔습니다.

님편은 호남형으로 생겼고 나름 유머감각도 있고 집안일도 잘 도와주는 편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살면서 저를 한번도 예쁘다고 해준적이 없습니다. 그래도 전 남들에게 예쁘다는 소리, 엄친딸이라는 소리 많이 듣습니다. 왜 자기는 나한테 한번도 예쁘다는 소리를 안하냐고 하면 제가 피비케이츠나 소피마르소가 아닌데 어떻게 예쁘다고 거짓말을 하냡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저에게 자기가 돈을 못 벌어와서, 아니면 자기때문에 아이를 못 낳아서 미안하다고 말한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오히려 저는 성공했으니 자기를 불쌍히 여기랍니다. 그리고 종종 저를 "이새끼", "씹새"등으로 부릅니다. 그래서 그런 욕하지 말라고 하면 그건 제가 귀여워서 부르는 애칭이라고 합니다. 웃으면서...

근데 얼마전 이사하면서 제가 가구들을 좋은걸로 사려고 하는데 저보고 계속 미쳤다고 합니다. 물론 제가 번 돈으로 집 샀고 제가 번 돈으로 가구 사려고 하는거죠. 그리고 걸핏하면 자기는 공부하느라 바쁘니까 잔디도 저보러 깎으라고 하고 집 밖 페인트도 저보고 칠하랍니다. 제가 하려고 하는 것들은 무조건 중요하지 않다 쓸데 없다며 면박주기 일쑤입니다.  그러더니 이틀전 제가 집밖에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고 있는데 나오더니 팔짱을 끼고 지켜보면서 못마땅한 표정으로 계속 쟎소리를 하는겁니다. 그래서 "지금 내 흠잡으려고 나와 있는거냐?"고 했더니 인상을 쓰며 "병신" 이러는 겁니다. 전 그 순간 마음이 무너졌습니다.

사실 남편이 안스럽기도 해서 남편 기 안죽이려고 많이 애썼습니다. 평소에 그렇게 편한 성격의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본성은 착하고 나를 아껴주는 사람이라고 믿으며 살았는데...제가 바보였선 것 같습니다. 남편이 병신이라고 말할때 그표정과 말투가 진심으로 느껴졌으니까요. 남편이 바로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하루에 한번씩 카톡으로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있지만 마음이 풀리지가 않습니다.

제가 병신 맞는 거 같아요.  돈 벌어 남편 먹여 살리고 공부시키면서 게다가 그렇게 갖고 싶었던 아이도 갖지 못하고 이런 대접을 받으며 살고 있으니... 평소에도 남편은 운전만 조금 이상하게 하는 사람도 미친 놈이고 온갖 악담, 저주를 퍼붓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저에게만은 틀리리라고 생각했던 것이 저만의 착각이겠죠. 저를 병신으로 여기며 살았으니 지금까지 내앞에서 그렇게 당당했었나보다 싶기도 하고요. 남편이랑 말도 하기싫고 숨쉬는 소리조차 듣기 싫습니다. 어떡하죠? 

IP : 24.11.xxx.120
10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6 3:46 PM (165.132.xxx.60)

    남편 심리검사 받으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 그리고 상담받으시고 .. 그리고 결정하셔요

  • 2. ㅇㅇ
    '12.12.6 3:50 PM (211.237.xxx.204)

    자녀도 없는데 걸릴것도 없고 새인생 찾으세요~

  • 3. 북아메리카
    '12.12.6 3:50 PM (119.71.xxx.136)

    꼬여있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읽다보니 원래 근 사람 같네요 와이프에게도 미안함이나 고마움 그런거 없이 그냥 자기에게 이득되고 안되고 그런정도로만 생각하는거 같아요

  • 4. 버리세요
    '12.12.6 3:51 PM (192.193.xxx.41)

    고칠 수 없고요.
    고칠 수 있다 해도 환갑전에 못 고칩니다.

  • 5. 에휴
    '12.12.6 3:51 PM (211.115.xxx.67)

    님에게 빙의가 되네요. 저도 어디 가면 엄친딸이란 소리 듣는데 남편은 저에게 이쁘단 소리 해준 적 없습니다. 오히려 남들이 이쁘다 하면 딸에게 묻습니다. 너희 엄마 이쁘냐? 난 모르겠는데 남들이 글케 얘기한다. 고해요.
    남자가 여자에게 이쁘다 하지 않는 건 좋아하지 않는다 사랑하지 않는다는 의미란 걸 저도 최근에 책 보고 알게 되었어요.
    제가 절대 딸리지 않는데 여자란 이유로 아내란 이유로 남자에게 평가절하 되는 거. 정말 싫어요.
    절대 칭찬 하는 일 없고 제가 하는 일 하나하나 사사건건 다 제가 잘못했다 얘기해요.
    전 작은 아이가 대학교 입학만 하면 이런 비참함 그만 둘려구요. 1년 남았어요.

  • 6. 저도
    '12.12.6 3:51 PM (1.177.xxx.79)

    남편의 진심이 무심결에 튀어나온거네요,, 정말 자신을 낮추고 겸허하게 희생으로 살면은.. 헌신하면 헌신짝 취급받는다는 말이 맞는거같아요. 동등하게 나아가서 당당하게 구시고, 자기주장하시면서 이기적으로 생각하고 이기적으로 행동하세요, 나를 지켜주고 존중하는 사람은 그누구도 아닌 자신뿐입니다. 지금 가지신마음 무너지지 마시구요, 냉정하게 자신을 지켜 나가세요. 부모도 남이고 남편은 더더욱 남입니다. 더욱이 아기도 없으시니, 누굴 의지하겠어요. 남편분 더구나 시댁은 절대 원글님 편이 될수 없어요.

  • 7. 새로운 인생 권해드립니다.
    '12.12.6 3:54 PM (58.97.xxx.154)

    이혼하시고 새로운 사랑 찾으셔서 행복하게 사세요.

    병신이라니..

  • 8. ..
    '12.12.6 3:55 PM (211.247.xxx.7)

    아오~~ 열받아
    이혼은 이럴때 하라고 있는겁니다.
    이제 그만 버리시길..

  • 9. 북아메리카
    '12.12.6 3:57 PM (119.71.xxx.136)

    살다보니깐요 인성자체가 우리랑 다른 사람들이 있어요 제3의 인간들같은. . .
    저도 요근래 알게 됐거든요

  • 10. 아니
    '12.12.6 3:58 PM (70.68.xxx.167)

    능력도 있고 애도 없으시다면서요? 왜 망설이시죠?

  • 11. 인우
    '12.12.6 3:58 PM (112.169.xxx.152)

    남편분 복을 차네요.
    심성이 많이 꼬여 있는 거 같아요
    이제라도 원글님 마음 다잡으셔서 새인생 찾으세요

  • 12. 이쁘다고 해줘도
    '12.12.6 4:01 PM (58.143.xxx.38)

    결과는 같아요. 입에 욕 수시로 달고 사는거요.
    자기 생각에야 애교죠 상대는 못 견딥니다.
    그 시어머니의 인성과 같을겁니다.
    꼬인 사람들 그대로 살아가는거죠.
    못 고쳐요. 저도 새인생 사시라고 하고 싶어요.
    님과 같은 나이구요.

  • 13. 어휴..
    '12.12.6 4:01 PM (203.233.xxx.130)

    부인인데 정말로 인정해주고 고맙다 해주고 하는게 정말로 어려울까요?
    저도 비슷한 남편 두고 있는데요..
    저도 나중에 이혼이 목표예요 단지 아이가 너무 어려서 지금은 정말 힘들거 같고..

    원글님은 아이도 없는데 무엇때문에 참고 사셔야 하는지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그렇게 고맙고 잘한다 해 주는게 과연 어려운 일인지 저도 알고 싶네요..

  • 14. ......
    '12.12.6 4:02 PM (175.194.xxx.200)

    내인생에 진정한 후원자는 내자신이다...
    이말을 명심하시고,,
    님은 엄마가 아닙니다
    부부는 서로 존중하는 것이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이제껏 왜 그런 대접을 수용하셨나요???
    앞으로는 자신을 위해 사세요
    내가 나를 소중히 생각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소중히 대하겠어요??
    님~~
    자신을 사랑하세요..
    끝낼 때가 지나도 너무 지났네요
    배려가 계속되면 권리인줄 안다..는 82명언이 생각납니다
    이경우 님과 님 남편 모두 그게 당연시 되고 있는 상태죠
    당연한 것은 없어요
    님이 그것을 다 수용하고 용인했기에 그게 당연시 된겁니다
    이제 그만하세요
    그렇게 살라고 님 부모님이 님 낳은 것 아닙니다..

  • 15. ,,
    '12.12.6 4:03 PM (119.71.xxx.179)

    싸이코패스네요. 얼른 새인생 찾으세요. 앞으로 40년은 더살텐데

  • 16. 이해불가
    '12.12.6 4:20 PM (119.71.xxx.19)

    진짜 부끄럽지만 님 지식과 경력에 반도 채 못미치고 집안도 별로 인물도 딱히 절색도 아닌 저도 그렇게 사느니 혼자삽니다 저렇게는 안살아요ㅜ 절대로요 맘 붙여야할 자식이 있나 남편이라고 있는게 돈을 잘 벌어다주나 그게 아니면 남편 성격이라도 살갑나 다 시원찮아도 조금만 우리봐서라도 참아줘라 붙잡으며 눈물바람하는 시부모가있나ㅡ왜 그러고사세요 진짜 이해불가네요 혼자 자유로이 살든 연애를 실컷하든 아님 맘 맞는 남자 찾아 자식낳고 살든 어떤쪽이든 지금보단 나아보입니다 새삶 찾으세요 에휴ᆞᆢ

  • 17.
    '12.12.6 4:22 PM (117.111.xxx.104)

    인생이 안풀리는 속이 꼬인거네요

  • 18. 이해불가
    '12.12.6 4:25 PM (119.71.xxx.19)

    씹새라니 우리남편한테 그소리 들었음 입을 찢어놨을듯ㅡㅡ 님 똑똑하신분이 너무 점잖기만하니 사람을 아주 가마니떼기로보네요 할말하고 살고 버릇좀 고쳐야겠어요 미국서 공부하고 약대준비했다는 사람이 막장 상무식쟁이나 할 행동을 하니 너무 헛배운사람이네요 님 남편ㅡ한 집안 봉노릇 그만하세요 진짜 제가 다 화납니다

  • 19. 버리세요.
    '12.12.6 4:28 PM (14.35.xxx.65)

    사람은 변하지 않아요.
    조금 나아질 수는 있지만 근본은 같죠.
    심성이 바른 사람이라면 미안해하고 감사해하고 아내를 귀히 여겨야 맞죠.
    원래 꼬인 성격인 거예요.
    형편이 풀리면 좀 나아질지 모르겠지만 인생 어떻게 될 지 모르는데 저런 사람은 시한폭탄이죠.
    새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사시길...

  • 20. ...
    '12.12.6 4:28 PM (183.101.xxx.196)

    제가 남의 인생 가지고 이혼해라마라 할 주제는 아니지만

    진심으로.....님이 새로운 삶을 찾으셨으면해요ㅠㅠㅠㅠㅠ

  • 21. 원글님에
    '12.12.6 4:28 PM (112.171.xxx.126)

    대한 열등감이 커져 병이 되었나 봅니다.
    쯔쯧...

    말이 되어 나오는 것 대부분은 머릿속, 즉 마음속에 품고 있던 것들이죠.
    이쌔끼, 씹새, 병신...어떻게 자기 부인한테 그런 말을 하는지.
    불쌍히 여겨 인내하고 함께 사시라는 말씀은 차마 못 드리겠네요.

  • 22. 열등의식
    '12.12.6 4:32 PM (121.162.xxx.6)

    이 인격 깊숙히 베여 버렸네요
    아기 못 만드니 남자구실 못하고
    경제력 없으니 가장 노릇도 못하고..
    겸손하기라도 하면 원글님과 단란하게 살 수 있으련만..
    저런 사람이 조금만 지위 가지면..
    완전 기.고.만.장 합니다
    시댁식구들까지 그런 거 같으니
    집안이 문제있네요
    아기 없는 게 차라리 복인듯..
    원글님 그런 남자와 더 살면 병걸립니다

  • 23. ...
    '12.12.6 4:34 PM (1.241.xxx.153) - 삭제된댓글

    생생하네요 님이 느끼는 모욕감이 어떤건지...저는 심리검사 원글님한테 필요한 것같아요 저런 남편 받아준 세월이 17년이라니 님의 심리에 이상이 있는것 같아요 진심입니다

  • 24. gg
    '12.12.6 4:34 PM (112.152.xxx.2)

    열등감 덩어리네요..
    맘속에 있는 열등감을 감출길이 없고.. 아니 감출생각도 않고 그 스트레스를 제일 만만한 부인한테 풀어내는 불쌍한 인간이네요.
    그런데 저런 불쌍한 인간은 불쌍하게 생각해주면 그걸 이용해서 자기가 우위에 서려고 하고 그걸로 사람을 휘둘러요.
    제일 좋은 해결 방법은 인생에서 안마주치고 엮이지 않는건데 에휴...

  • 25. ...
    '12.12.6 4:41 PM (175.194.xxx.96)

    너무 못났네요
    남자들은 왜 지 부인이 잘나가면 자랑스러워 하지 않고
    못깍아내려서 안달일까요?
    어서 새인생 시작하세요
    그런 찌질하고 덜떨어진 놈 그만 먹여 살리고 새로운 인생 님을 아껴주는
    멋있는 남자 만나서 행복하게 사세요
    제발 그런 빙*새*는 폐기처분 하세요

  • 26. 귀엽샐리
    '12.12.6 4:48 PM (182.213.xxx.123)

    남편분이 능력있는 아내에게 아이처럼 자식처럼 행동하시는 거 같아요. 아내분도 때론 남편에게 의지하고 싶을 때도 있으실 텐데요. 아내의 존재감이 얼마나 큰 건지 함 보여주세요

  • 27. 아이고..
    '12.12.6 4:57 PM (59.25.xxx.110)

    왜 같이 사시는지,, 정말 이해할 수가 없네요 ㅠㅠ
    이제라도 버리세요!

  • 28. 님은
    '12.12.6 5:19 PM (218.186.xxx.240)

    남편한테 화수분....
    남들보기 모양새 좋고, 내가 돈 안벌어도 빈곤층으로 떨어질 일 없고,
    그 나이에 새로운 공부하고 싶다고 해도 잘먹고 잘 입고, 학비해결해주는...
    애 문제 때문에 다른 여자완 결혼생활이 힘들겠지만, 님은 오히려 미안해할까봐 눈치 봐주고
    시집 문제 다 겪어주고..
    아쉬울것 없는 여자..... 함부로 말해도 만만히 봐도 다 해주는 화수분...
    님의 17년이 참으로 애잔합니다....

  • 29. ...
    '12.12.6 5:36 PM (118.208.xxx.37)

    새인생찾으시는게 좋으실것같아요~
    서양사회는 한국사회만큼 이혼했다고 살기힘들고 그런것도 없고,,
    직장도 있으시고 애도 없는데,,저련남편이랑 살필요없죠,,
    그나마 사랑이 남아있다면 모를까,, 사랑도 거의 남지않으셨다면,,
    새인생찾으세요!!
    저도 서양사회에서 살고있는데요~ 이혼하고 심지어 애딸려있어도 새로 좋은남자 잘만 만나더라구요.

  • 30. 뽀하하
    '12.12.6 5:50 PM (121.181.xxx.189)

    원래 인간성 개떡 같은 사람인데 원글님이 눈에 찌짐이 붙어서 좋은면만 보고 살려고 노력한거죠.헤어지세요

  • 31. 남편
    '12.12.6 6:00 PM (14.52.xxx.59)

    열등감 있으실겁니다
    자기한테 문제 있어서 아이 못낳는거 상당히 힘든 일이에요
    그걸 사랑으로 안고 가실수 없다면 뭔가 대책이 있어야 할것같습니다
    부인이 자기 감정 그대로 받아줘야 할 의무는 없어요

  • 32. 관두세요
    '12.12.6 6:15 PM (1.236.xxx.223)

    못된 소리같지만..부부는 서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봐요. 돈을 벌던, 아이를 책임지던, 가사를 하던..
    부부란 부모사이가 아니기때문에 희생으로 일방적으로 받아줄 수 없는 사이에요.
    그러나 희생에 대해 저쪽에서 이쪽에게 정서적 만족감, 애정에 대한 충족..이런 걸 준다면 심한 장애를 가진 배우자라도 사랑으로 살 수 있는 것이구요. 애정을 반대 급부로 받으니까..

    참 드럽게 생겨먹은 남자네요. 어휴....사람 잘 안 변해요.
    평생 저런 인간에게 삥 뜯기며 살지 말고..이혼하세요. 그리고 그게 진실의 연애이던 작업이던..다른 남자 만나서 예쁘다 소리도 듣고 제대로 된 애정도 받아보세요. 더 나이들기 전에...
    저 남자는 개쓰레기네요. 원글님이 모범생인생이라서 저걸 견디고 산거에요.
    진작 막나가는 여자 같았으면 자기에게 도움 안되는 짝은 진작에 치워 버렸지요. 인내하는 힘을 가진 여자들은 미련맞게 버티면서 견뎌봅니다. 그래서 어쩌면 모범적으로 인내심이 강한 여자가 불리한 면도 있는 거에요. 인생에서..
    나쁜 놈이네요. 열등감에..지금 나이에 약대가서..어느 세월에...때려치고 속 편히 사세요.
    아이 있어도 이혼하고 속편하다 하는데..애도 없는데 뭐가 걸립니까?

  • 33. 원글님이
    '12.12.6 6:26 PM (116.34.xxx.6)

    제 동생이나 딸이면 피눈물 쏟을것 같네요

  • 34. ...
    '12.12.6 8:07 PM (211.226.xxx.90)

    아이도 없는데 뭘 망설이시나요..
    새인생 찾으세요.
    저도 님 또래인데, 어느날은 나도 늙었다싶다가도 다른 사람들 사는거 보니 내 나이도 아직 젊다 싶을때가 많습니다.
    새로 시작하기에 늦지 않았어요.
    모르는 분이지만 응원하고 갑니다.

  • 35. 로긴했어요.
    '12.12.6 8:37 PM (59.17.xxx.178)

    지나가려다가요..
    그냥 이혼하세요. 쉽지 않은 말이고, 남의 인생이라고 함부로 말하기 싫지만
    원글님 경우에는 이혼이 답인 것같아요. 경제력도 있으신데 왜 그러세요..
    미씨에 물어봐도 같은 말일걸요?.. 보통 아이와 경제력이 발목잡는 부분인데 님의 경우 해당사항도 없으시네요. 뭐하러 17년이나 사셨어요..20년 채우기 전에 새 삶사시길 권합니다.

  • 36. ㅠㅠ
    '12.12.6 9:53 PM (182.218.xxx.224)

    냉정하게 말해서 인간 이하의 삶을 사셨네요.
    살아온 세월이 아깝지만 앞으로의 인생은 더 아깝습니다.
    이제라도 훨훨 날아가세요.

  • 37. 인생의
    '12.12.6 11:09 PM (211.117.xxx.109)

    님 인생의 무임승차하셨군요.

  • 38. 약대
    '12.12.6 11:35 PM (58.124.xxx.145)

    가면 인간성 나올껍니다.
    그때 버려질껀가요?지금...버릴껀가요?

  • 39. 어휴
    '12.12.6 11:37 PM (175.209.xxx.27)

    일부러 로그인 하고 적습니다
    많은분들이 지나친게 있어서
    시어머니와 시누들이 별나다고 적으셨는데 남편도 그집 식구 입니다
    다시 말하면 같은 과란 얘기지요
    남편은 다른 사람 ??? 에잉 ~~ 그런건 없구요
    피는 못 속이며 , 나이 들수록 더욱 더 타고난 본성이 드러납니다

    지금도 마냥 젋으시며 10년 20년 후에 이걸 깨닳게된다면 너무나 안타깝네요

  • 40. ㅡㅡㅡㅡ
    '12.12.6 11:39 PM (92.90.xxx.38)

    이혼해서 한국으로 쫓아 내야겠네요. 지금 님이 일하고 남편은 spouse visa로 있는 거죠? 이혼하면 바로 불체자 됩니다. 자기 주제도 모르고 호강에 겨워 그 남편 미쳤네요.

  • 41. 훨!!
    '12.12.6 11:59 PM (121.165.xxx.186) - 삭제된댓글

    단호하게 나오세요..매번 두리뭉실하게 넘어가니 남편도 알고 그러는겁니다
    뭐가 꿀려서 그리 사세요.
    쎄게 나가다 이혼한들 손해는 남편인걸..재혼하시고 예쁜애도 낳으시고 새출발하세요

  • 42. ㅇㅀ댁
    '12.12.7 12:04 AM (49.1.xxx.253)

    댁 남편같이 병신같은 놈하고 어찌살앗나요,,,이혼하고,,,혼자살아도
    그보다는 나을거같은데,,,어떠게 그런남자벌어먹이고,,,나중에 듣는소리가 그런소리를...
    남편이 상스럽고,,,인간이하의 스레기군요,,님이 불상하네요

  • 43. ,,,
    '12.12.7 12:17 AM (119.71.xxx.179)

    애없고, 능력있는게 축복이네요. 가정만 박차고 나오면 행복시작일듯~~~~

  • 44. 건너 마을 아줌마
    '12.12.7 12:23 AM (218.238.xxx.235)

    음.... 원글님이 제 동생이나 딸이라고 가정하고서 말씀 드립니다.

    책 한권 읽으세요.

    eat, pray, love .... 영화 말고 책을 추천해요. 꼭 보세요. 남편 몰래...

  • 45. 17년...
    '12.12.7 12:24 AM (175.125.xxx.38)

    긴 세월이지만 앞으로 남은 생에 비하면 짧을지도 모릅니다.
    지금이라도 버리세요, 재활용도 안 되는 쓰레기네요.

  • 46. @@
    '12.12.7 12:24 AM (121.163.xxx.20)

    어지간해서는 이혼하라는 말 잘 안하는데요, 아이도 없으시다면 갈라서세요. 뭘 망설이시는지 모르겠네요.

  • 47. ^*^
    '12.12.7 12:25 AM (118.217.xxx.39)

    개념없는 시댁과 남편과 헤어지세요. 이혼이 축복이 될거 같아요, 원글님이 행복해지시길 바랍니다

  • 48. 제일 먼저
    '12.12.7 12:29 AM (93.232.xxx.31)

    토닥토닥해드려요..
    여기 사연들을 보시면 알겠지만 대부분 이혼 못하는 경우가 아이때문이거나 경제능력이 없어서 입니다.
    님은 아이도 없고 좋은 일자리도 있으신데 뭐가 문제인가요?
    쓰레기는 버리라고 있는겁니다.

    원글님 얼굴도 모르는데 제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원글님이 지금 이혼한다고 하면 그 이후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지금같이 사시는 것 보단 나을거예요..

  • 49. ok
    '12.12.7 12:39 AM (221.148.xxx.227)

    돈을버나, 시댁인성이 휼륭하길하나, 성격이 좋나, 거기다 아이까지...
    원글님이 봉이네요
    뭐하나 잘하는게 없으니 입으로 아주 구업을 쌓네...
    이혼까지 안가면 별거라도 하세요.
    원참내.

  • 50. 어휴..
    '12.12.7 12:55 AM (124.53.xxx.156)

    원글님 등짝을 한대 후려 쳐 주고 싶네요..
    정신차리시라고 ㅠㅠ

    헌신하면 헌신짝된다더니 ㅠㅠ
    어휴.. 제가 다 화가나서 말이 안나오네요...

    그런 단어를.... 자기부인에게 쓸 수 있는 단어인지...
    소피마르소 피비케이츠? 헐...

    님... 진심으로.... 말합니다...
    이혼하세요...
    당신은 사랑받기에 충분한 사람입니다...
    거기서 그러고 있을 사람이 아니예요... ㅠㅠ

  • 51. ,,,
    '12.12.7 12:56 AM (119.71.xxx.179)

    남편 버리는날 여기에 글써주세요~. 새출발 하실때도요~ 축하해드릴게요~

  • 52. 40대 중반..
    '12.12.7 1:07 AM (183.109.xxx.138)

    40대 중반에 초산인 경우도 많은데 새 출발하시면 안될까요..
    진정으로 다정하고 사랑받으면서 아이도 낳고요. 늦지 않으셨어요
    저 60킬로에 키도 작지만, 어디가서 인물좋다 소리도 못듣지만 거기에 전업주부지만
    저희 남편 저더러 이쁘다고만 하거든요...정말 원글님 남편은 원글님에게 아니예요

  • 53. 지나가려다
    '12.12.7 1:29 AM (183.109.xxx.71)

    로긴했어요.

    남 가정사에 말하긴 그렇지만, 어서 정리하시죠.

    열등감이야 누구나 있는것이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행동하고 말하지는 않아요.
    원글님 계속 너무 오랫동안 그렇게 살아오셔서 지금 뜨거운 물에 익어가는 개구리 같은 상황으로 보여요.
    정리하시죠 더 늦기전에.

    제가 미혼때 아는분이 그런 말씀을 하시대요. 남자를 볼때는 꼭, 상황이 않좋으면 나가서 배추장사 리어카를 끌더라도 자기 가족을 부양할만한 사람인지 보라고 하셨어요.

    돈이 문제가 아니예요. 일이야 꼬일수도 있죠. 하다보니 운이 않좋아 그렇게 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 사람의 마음이나 배우자에 대한 자세는 다른 얘기입니다.

    혼자 사시는 것보다 정녕 그렇게 사는게 낫다고 생각되는게 아니라면, 정리하세요..

  • 54. ..
    '12.12.7 1:31 AM (115.95.xxx.135)

    원글님이 이런대접 받으면서 (돈도벌고 집안일도 하고 시집살이 당하고 결정적으로 남편한테 이런 개무시 받으면서)
    사는거..친정부모님이 아세요? 아마 알게되시면 피눈물 흘리실겁니다 이제 그만 호구노릇하시고 나와서 새출발하세요

  • 55. 백년만의로그인
    '12.12.7 1:32 AM (124.50.xxx.69)

    저 답글 다는거 진심 귀찮은데요 님때문에 로그인했어요
    병신이라뇨? 어떻게 그런말을 할수가 있죠? 그 단어 쓸수는 있죠. 저나 남편이나 진짜 심하게 장난칠때 서로 병신이라면서 깔깔대기도 하지만 님이 들으신 그 "병신"이라는 단어속엔 님에 대한 남편의 진심이 담겨 있는거 같아요 어떻게 잔디깍기 페인트칠 그딴걸 다 님한테 시킬수가 있는거죠? 그거 너무 한거 아닌가요?
    저 진짜 뚱땡이에 밥도 많이 먹고 그렇지만 저희 신랑 언제나 저한테 애교 많고 귀엽다고 너무 이쁘다고 해죠요. 제가 외모적으로 별루인거 잘 알지만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잖아요
    남편 기 않죽이려고 노력하면서 사는 아내에게 진심 고마워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미안하다고 받아주면 진짜 앞으로 더 계속 그럴거 같아요 은근 농담이라면서 슬쩍 웃으면서 님한테 함부로 하는거 진짜루 맞아요. 님은 남편분이 좋으세요? 그런 수모를 당하시고도 사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진심 이혼하세요 .

  • 56. 윗님
    '12.12.7 1:38 AM (203.227.xxx.115)

    귀여우세요

  • 57. ㄴ.ㅁ
    '12.12.7 2:11 AM (99.42.xxx.166)

    에고고......정말.....

    님은 님 딸이 님처럼 살면 뭐라실껀가요?

  • 58. bbking
    '12.12.7 2:15 AM (24.189.xxx.135)

    처음으로 여기에 댓글 달아 봅니다. 글 읽고 하도 열 받아서요. 우선 같은 남자로서
    사과하고싶은 마음부터 드네요.
    어떻게 자기 아내에게 씹새, 병신 이런 말을 쓰고 외국 영화 배우와 인물을 비교해가며 삽니까?
    남편은 열등감으로 쩌든 사람으로 보이네요.
    그러다가 지가 잘 나가면 100% 원글님 바로 버릴 사람입니다.
    남의 가정에 대고 이혼하라는 말 정말 못 할 소리지만 이혼 꼭 해야만 할 사람이군요.
    님에게 아직 복이 있는건 그런 찌질이와 사이에서 아이가 없어 미련없이 이혼할 수 있다는게
    천만 다행이라는겁니다. 뒤 돌아보지 마시고 혹시 이혼 한다고 하면 그런 찌질이는 울고불고
    매달리는 스타일 일테니 단칼에 자를 마음도 굳게 먹으시기 바랍니다

  • 59.
    '12.12.7 2:57 AM (41.244.xxx.181)

    어찌 참고 사시나요?
    대단....
    참는것이 능사가 아니네요....

    진지한 대화전에 메일로 차분히 할말 주욱 쓰세요.그리고 대화를 좀 해 보세요.
    물론 욱하는 말이 나올 것 같지만....
    님의 입장도 차분히 밝히시고 왜 병신이란 말이 나왔는지 따지긴 하셔야할듯.
    병신 맞다,내가 너를 위해 보낸 시간과 세월이 어땠는데 니가 하는 태도와 우리 사이가 이런데도 참고 사는 내가 병신 맞다고.옳게 지적해줘서 고맙다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고 꼭 말하세요.
    웬일이니...나같음 후라이팬으로 100번 쳤을듯,,,,,

  • 60. 관두세요님, 고맙습니다.
    '12.12.7 4:06 AM (152.179.xxx.146)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네요.
    관두세요 님의 댓글이 저에게 해답을 주었습니다.
    원글님과 흡사한 상황.

    시댁, 남편은 제가 잘 나가기 때문에 남편의 기를 빨아먹는다나,
    친정은 이 말도 안되는 상황을 견디라고만 하고.
    결혼 10년에 함께 산 기간은 2년남짓.
    남편은 가족이란 조건없이 모든걸 용서해주고 감싸줘야하며 어려울때 도움이 되어야하는데, 제가 못되먹고 이기적인 성격이라 이 상황을 견디지 못하는 거라하니...

    상황이 계속될수록 모든게 내탓이고 난 가족을 사랑할줄 모르는 사람이라는 자책감이 들면서도
    뭐라 설명할수 없는 억울함과 분노가 치밀어오르는데
    이제서야 알았어요.
    부부는 각자의 역할이 있고, 남편이 그 역할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왜 이제서야 깨달았을까요...

  • 61. 원글
    '12.12.7 4:29 AM (12.1.xxx.177)

    많은 분들의 격려와 조언에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사실 누군가에게 얘기하고 조언을 구하고싶었는데, 가족에게 얘기하면 너무 마음 아파 하실 것 같고 가까이 지내는 한국사람들에게 얘기하자니 남편체면도 있고 챙피해서 못하겠구요. 미국친구들은 한국문화를 잘 이해 못할 것 같구요.또 한편으로는 윗글님 말씀처럼 제가 돈 좀 번다고 잘 나간다고 치사하게 생각하는건 아닌지 자책감이 들기도하구요. 그래서 고민끝에 82쿡에 글 올리게 됐습니다. 다른 분들의 생각을 알고 싶어서요. 제가 너무 못되고 이기적인 것은 아닌지 알고 싶어서요.

    조언해주신대로 남편과 진지하게 대화해보고 결단을 내려야겟습니다. 남편은 제가 그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영주권 해줘서 7년전에 받았습니다. 원하면 시민권도 신청할 수 있죠.

    윗글님, 많이 공감합니다! 저보다 더 힘드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남편이 한번 저에게 비아냥거리며 고맙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저의 잦은 출장으로 인해 제가 집에 없어도 자기혼자 밥 차려먹고 살 수 있는 법을 터득하게 됐다구요.ㅠㅠ 그게 6-7년전의 일인데..그때 깨달았어야했어요. 이 남자는 아니라는걸... 출장 가기전에 아무리 피곤해도 남편 먹을 반찬 해놓고 가는 저에게 그런 말 할때.

  • 62. 저도미국살아요.
    '12.12.7 5:27 AM (68.4.xxx.44)

    저 한번도 이곳 댓글에 이혼하시라는 글 달아본적 없지만
    이번에 해야겠습니다.

    저도 미국에 살고있고 결혼한지 19년 되었습니다.
    기술하신 모든부분들이 어쩌면 저와 거의 비슷한지요.
    원글님과 다른것이 있다면 아들이 하나 있다는것 입니다.

    그 아들땜에 전 지금도 이렇게 속이 다 숯껌댕이가 되어 살고있지만요...
    원글님은 저와 다르시죠.
    남편과의 사이에서 애증으로 엮어 더이상 고통할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이혼만이 답입니다.

    글로만 보아도 님의 남편분 이제는 자격지심으로 똘똘 뭉쳐서
    나이에 맞지않는 바보짓 똘끼충만한 상ㅂ ㅅ 짓을 하네요.
    점점 그 강도와 빈도가 높아질것이에요.

    그동안 하실만큼 부부간의 의리를 지키시며 살아오신것 만으로 충분합니다.
    또 많이 기다리셨구요.
    이제 그만 그 남편이라고 살아온 남자 버리세요.

    다행이 미국은 여성들의 위한 법적 사회적 장치가 훌륭하니
    님께 도움이 많이 되실것입니다.
    변호사 선임 하셔서 상의 잘 하시고 잘 준비하셔서
    물질적 손해없이 갈라서시길 바래요.

    여성으로써 존중받고 행복하셔야할 권리,
    이제라도 찾으시길 바랍니다.
    제발...

  • 63. 저도미국살아요.
    '12.12.7 5:34 AM (68.4.xxx.44)

    다시 원글님의 댓글을 보다...

    남편과 진지하게 대화??????????

    이런거 필요없습니다.
    대화 자체가 되질 않을꺼에요.
    그리고 원글님이 대화 시도하면 낌새를 알아채고
    꼬리내리면서 변신하는척 할것이에요.
    그럼 원글님은 또 속아넘어가서 새출발의 기회를 놓치고 말 것 입니다.

    원글님같은 경우의 이혼은 상의하여 하는것 아닙니다.
    둘 사이 책임져야할 아이도 없는데
    무슨 진지한 대화???????? 인지요??

    마음을 굿게 하시고
    진지한 대화는 변호사와 하십시오.
    그런남자와는 대화하는것 아닙니다.
    그냥 통고만 하시면 됩니다.

  • 64. 님을보세요
    '12.12.7 7:42 AM (216.165.xxx.73)

    내 안에 숨기고 싶은 나쁘고 어두운 부분들, 뒤틀린 심사.
    나이가 들면 들수록 점점 더 심해지지 않나요.
    사람 다 그렇다고 봅니다.
    남편 분 더 심해졌으면 심해졌지 나아질거라 보지 않습니다.

    서로를 위해 헤어지시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표현이 나오는 건 결국, 자책감과 자기방어라고 생각해요.
    아이,시댁,경제 결혼생활을 이루는 모든것의 문제가 본인이니 어찌 심사가 뒤틀리지 않겠어요.
    더군다나 여자에게 지는거 죽도록 싫어하는 한국 남자의 근성도 한 몫 더했을테고요.
    본인도 아플겁니다.
    어쩌면 남편분 역시 다른 여자 만나 사는게 무언가 죄책감도 덜하고 덜 심사가 뒤틀릴지도...

  • 65. 누구를 위한
    '12.12.7 7:45 AM (182.212.xxx.84)

    누구를 위한 대화인가요?
    대화로 풀 시기가 지났어요.
    그런 인간같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지요.
    대화해서 잘된다는 게 남편이 원글님이라는 호구를 계속 부려먹으며 살 수 있다는 것인가요?
    그냥 버리세요.
    그간 헌신하신 것만으로도 남편이 두고두고 원글님에게 고마워해도 모자라요.
    이제 원글님 자신의 행복만 생각하세요.
    그동안 미친듯이 헌신하셨으니,
    이제 미친듯이 내 행복만 생각해도 되요.
    사실 헌신같은 거 안 하고 평생 내 행복만 생각하면서 살아도 되는 건데 말이예요...

  • 66. 시댁이란 집구석에 재대로 된 인간 하나만 있어도...
    '12.12.7 7:50 AM (218.52.xxx.100)

    제가 님 남편같은 남동생 있다면 아주 쌍욕을 해주고 주제파악못하고 지 아내한테 함부로 한다고
    호되게 잡을거 같습니다... 아니..얼마나 고생하고 대견한 올케인데.... 참......
    사람이 말이죠....보석이 옆에 있어도 그게 보석인줄을 모르는 바보들이 참 많아요
    님이 너무 아까워요... 그런 남자 아닌 평범한 그저 보통의 평범하고 가진거 없어도 서로 가족간에
    아껴줄 줄 아는 문화를 배워서 자란 집안 남자랑 만나 살았으면 얼마든지 사랑받고 시댁에서도 대접
    받고 사랑받고 살았을 분이... 저도 님에 비해 비교도 않될 스펙에 단점 투성이지만 남편이 처자식
    굶길까봐 이 추운겨울에도 열심히 돈벌어 갖다 주면서도 저보고 고생한다고 말해주던데......
    여자는 남편의 따듯한 관심과 말한마디에 모든 고생을 이겨가며 살아가는건데....

  • 67.
    '12.12.7 8:07 AM (99.42.xxx.166)

    왠지 대화하고 그 남편이 앗차하고 님 잡고 바뀌는건 없고 무한반복될듯

    이럴땐 대화가 필요없습니다

    행동으로 이미 다 보여줬습니다

    님같은 사람은 왠지 바른모범타입 같아서 남이 한다면 한다고 곧이 곧대로 믿을꺼 같군요

    인간 밑바닥을 보세요,,.

  • 68. 제친구
    '12.12.7 8:26 AM (14.43.xxx.111) - 삭제된댓글

    제친구의 경우와 좀 다르지만 참고하시라고 댓글답니다.
    친구부부는 같이 유학갔는데 잘 안풀렸어요.
    처음에는 공부때문에 아이를 미뤘지만 막상 가지려하니 안되고
    직장문제도 안풀리고....아내가 돈벌게 되고 남편은 도박에 빠지고.....싸우고...
    결국 이혼하고 남편은 한국에 들어오고 친구는 남아서 좋은 남자 만나 잘 삽니다.
    남편은 또 남편대로 한국에서 직장잡아 재혼해서 아이낳고 잘 살더군요.무려 처녀장가 갔습니다.

    무엇이 중요한지 잘 생각해보시고....
    인생이 생각보다 길지 않을수도 있더군요.
    행복한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 69. 결혼년차도
    '12.12.7 8:57 AM (218.233.xxx.100)

    비슷하니 ....눈물이 왈칵 ...오랜시간 지나고 보니....아니었다.
    이글 읽으실지는 모르지만 정말 여기분들 경험이 답이더라고요.
    살면서 틀린만 하나 없어요.어른들말,,,,,,

    정말 누구보고 병신이래...애 못낳는 지가 병신인데...죄송~~
    더 뒤돌아보고 자시고 할것도 없어요.
    아이가 없는게 정답입니다.
    능력도 있어 다 갖추분이....아마새생활을 해도 늦지않았고...혼자 여생을 즐기며 사셔도....

    어디 부인에게 애칭이라고 욕을?
    전형적으로 못난 남자,찌질이,상병신임을 나타내 주네요.
    거기가 시모,시누까지.....정말 왜그러셨어요?

    저도 십육년 지나고 제 몸이 아프니 다시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그냥 생각정리 잘하고 연민 가지지 마시고....끝내시라고 간곡히 부탁드려요

  • 70. ㄴㄴ
    '12.12.7 9:02 AM (124.52.xxx.147)

    이혼 강추합니다. 아이도 없어, 시댁은 막장, 더 중요한 건 남편은 개막장. 왜 사세요. 빨랑 자유를 찾으세요. 시간이 너무 아까워요.

  • 71. 쵸코비
    '12.12.7 9:22 AM (110.14.xxx.102)

    병신 맞는데 뭘...............
    멕여줘, 입혀줘, 슬슬 욕하고 하대해도 별 반응없어...
    님 병신 맞아요. 댓글 사이에 있는 님 댓글봐도 병신 인 거 맞는데요.
    저 상황이면 니가 병신이다 하는 반응이 자연스럽게 튀어나오지만 님은 아니잖아요.

  • 72. ...
    '12.12.7 9:22 AM (50.133.xxx.164)

    이혼하라마라 남의 인생에 말하는건 아닌거 같구요... 다만 걱정이 되네요 이혼하실때 님재산을 챙겨오기는 커녕 오히려 이분의 일 하는 상황이 오진 않을런지....

  • 73. 123
    '12.12.7 9:49 AM (211.181.xxx.31)

    이혼이혼 ㅠㅜㅠㅠㅠㅠㅠㅠ
    이 남자는 뭐 하나 괜찮은게 있나요? 능력도 없어, 그렇다고 여자한테 잘해주는것도 아니야, 외모? 전혀 안 중요합니다 호남형인게 뭐라고..참나.....
    근데 이럴경우 이혼을 잘 준비하셔야 할거 같아요
    재산 뚝 떼어주지 않을 수 잇도록
    폭언 한거 녹음 하세요

  • 74. 두번째
    '12.12.7 10:12 AM (218.233.xxx.100)

    인데.....댓글다는거
    원글님 정신도 피폐해지신거 같아요,.

    폴력,언어폭력도 그거 자연스럽게 아주 조금씩 나도 모르게 ...
    물들어요,,,익숙해지는거죠...
    원글님이 자각을 못하는거예요.

    소피마르소? 안예쁘다고요?정말 남자가 수준이하고요.이것도 아셨어야 하는데...
    욕설? 처음 들었을때 발칵 뒤집어 놓았어야 해요.
    더구나 출장다녀와서 혼자 밥해먹는걸로 유세떨었을대 일침을 가했어야 하고요...
    17년이란 시간 짧지 않지만 다른분들 말처럼 남은인생도 지옥처럼...

    남자 늙으면 더하면 더햇지 덜하진...않아요.시집인간들도 변하지 않아요.
    공부하느라...돈버느라...마음이 많이 유악해진거 같아요.

    저는 정말 욱하고 남들이 말하는 칼같고 더러운 성격이었는데...
    너무 기가 죽었어요.혹 남들이 착한척 한다고 할지도...그냥 제 성격이 그리 변하더라고요.
    할말은 많지만......
    부디 원글님 좋은 결정 하시길 기도합니다.진심으로...

  • 75. 원글의
    '12.12.7 10:15 AM (211.234.xxx.158)

    내용만보면 남편분이 굉장히 심리적인 문제가 많으신분 같으세요...혼자벌어서 사는것보다 그런분이랑 같이 사는건 배로 어려워보이네요...

  • 76. 억울
    '12.12.7 10:16 AM (211.40.xxx.26)

    정말 제목처럼 억울하시겠네요
    넘 속상합니다
    남편분 열등감이 많이 잇을수 밖에 없겟지만
    그래도 내 동반자에게 그런 무식한 욕을 하는건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업고 다녀도 모자랄판에;;;;
    제 옆지기도 이쁘단말은 안하지만
    그래도 고맙다 미안타 너밖에 없다 말은 합니다
    저야 제가 안 이쁘게 생겨서리;;;;;
    그런데도 서운한데
    님은 이쁘신데도 그런말 못 들으시니...
    부부란게 안이뻐도 이뻐해줘야 하는거 아닌지;;;;
    님 똑똑한 분이니까
    정에 이끌리지 마시고
    냉정히 생각하셔요
    기운 내시구요

  • 77. 에휴..
    '12.12.7 10:22 AM (121.153.xxx.229)

    제 전남편이랑 비슷하네요.. 10년을 제가 가장이었죠.,.
    그러다가 자기가 좀 잘 나가게 되니까 바람피우더군요.. 가차없이 버렸습니다..
    저는 아이도 있는데 님은 자식도 없고 헤어지기만 하면 되겠네요.
    저런사람은 자기밖에 몰라요. 사는동안 저한테 미안하다,고맙단말 한마디도 안한사람이구요.
    저보고 돈은 벌수 있는사람이 벌면된다 너가 벌수있으니까 벌면 되는거지 왜 자기가 못번다고 뭐라고 하냐고 되려 큰소리치고요.. 자기가 하는일이 세상에서 제일 큰일이라도 되는양 유세떨고요.
    아이랑 조금이라도 시간을 같이 보내게 일주일에 두번이라도 일찍들어오라면 그건 니가 생각하는 아빠노릇이고 , 자기는 그렇게 생각안한다던 사람. 헤어진지 4년되었는데 아이는 아빠라고 그리워하지만 이인간은
    아이보러 오지도 않네요.
    더 늦기전에 행복을 찾으시기를 바래요.. 저는 제 안의 평화를 찾았거든요

  • 78. 윗글.
    '12.12.7 10:42 AM (211.234.xxx.158)

    저도미국살아요님 글에 공감

  • 79. --
    '12.12.7 10:57 AM (183.109.xxx.150)

    억울할만 하시네요
    남편이 못난 자격지심과 스트레스를 푸는 대상이 님이신것 같아요
    망설이실 이유가 없으신것 같은데 그냥 헤어지세요
    이제라도 행복찾으셔야할 님 인생이 소중하니까요

  • 80. 서로
    '12.12.7 10:58 AM (211.196.xxx.20)

    서로 피폐해지는 인연인 것 같아요.
    원글님이 스스로도 모르게 남편의 자립을 방해했을 수도 있고요. 의도가 아니라 결과적으로...
    정말 절박했다면 뭐라도 했을 텐데... 공부한다며 놀고 먹으며 열등감만 커진 것 같아요.
    인생 길어요. 다시 생각해 보시고요..
    원글님도 많이 피폐해지셨을 것 같아요... 안쓰럽네요. 늦게라도 행복 꼭 찾으세요.
    멋지신 분 같은데 반드시 행복해지시길 바랍니다.

  • 81. 남편 자존감 바닥 같아요
    '12.12.7 11:01 AM (110.9.xxx.243)

    내 맘이 지옥일 때 사소한 일에도 남들에게 바짝 날 세우게 되거든요.
    칭찬이나 좋은 말도 내 맘에 여유가 있을 때 나올 수 있답니다.
    남자가 일 없이 여자한테 얻혀 먹고 산다는 것도 힘든데...
    사실 그 나이에 약대에 간다는 것도 미안한 일이고, 입학도 쉽지 않겠거니와 학비며 얼마나 스트레스가 많겠어요.
    남편이 님께 그리 말한 거 잘 했다는 거 절대 아니지만....
    님을 진짜 병신으로 여겨서 그런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진심으로 사과한다면 용서해주세요.
    그리고 당신 힘든 거 알지만... 나도 힘들다고 서로 힘들게 하지 말자고 하세요.

  • 82. 정말 동감
    '12.12.7 11:05 AM (58.29.xxx.145)

    저도 근 10년을 가장이었더랬죠.

    가정을 바로 세우고자 무던히도 참고 견디고 좋은 날들이 올꺼라고 견디고 또 견디고 -

    그런데

    이젠 속에서부터 올라오는 화를 못참겠어요

    여기저기 병으로 나타나고

    몸이 아파오는데 더이상 견디기가 싫어졌어요

    별 시덥지도 않은 일에 툭하면 짜증내고

    차타고 지나가다 욕하고 싸우고

    저한테도 별일도 아닌일에 말꼬리잡고 쏘아붙이고

    그러면서도 니가 잘못해서 내가 그런 반응을 보이는거라고 논리적으로 따지고(실은 말도안되는 논리)

    그러면서

    저한테 진심으로 사과하래요

    그런데 가만히 지켜보니까

    윈래 천성이 그런 사람이더라구요

    고칠 생각같은건 포기해야겠더라구요

    저는 거의 포기했구요

    그러면서 가슴이 싸늘해졌어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생각을 정리중입니다


    내 등에 빨대를 꽂고 살아가는 남자

    그러면서도 적반하장인 남자

    어이가 없어서 상황파악이 안되는 시간이 계속되어 여기까지 왔는데

    앞으로도

    비위까지 맞춰주며 살아가야하나

    무슨 부귀영화가 기다리고 있는것도 아니고

    아주 긴 터널 같네요.

  • 83.
    '12.12.7 11:41 AM (121.190.xxx.245)

    남편 자존감이 바닥이군요..원글님 안아드립니다. 힘내시고..부디 좋게 결론 나서 행복하시길 바래요..

  • 84. li
    '12.12.7 11:52 AM (211.49.xxx.20)

    언니. 힘내세요 ㅠㅠ
    이제 승진하시고, 다정하고 능력많은 멋진 남친 생길꺼에요.
    그 못된 입들과 무능의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와 좋은 거, 맛있는거, 재밌는 거 많이 하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 85. 같은고민
    '12.12.7 11:54 AM (141.223.xxx.11)

    저도 원글님과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라서 로긴했습니다.

    전 연애중입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깊은 고민에 빠졌죠.
    원글님 남편분처럼 저어게 이쁘다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못생겼냐구요...연예인처럼 이쁘지는 않겠지만, 평범한 사람들 중에서는 돋보이는 외모입니다.
    제가 정말 예쁘다고 스스로 생각하는데 남자친구가 왜 예쁘다는 말이 해주지 않는 지에 대해 화가 나는 것이 아니었어요.
    사랑하고 좋아하는 사람이면 예쁘지 않아도 예뻐보이고 귀여워보이고 하는 것. 저는 이런걸 원하거든요.

    그리고 호칭을 생략합니다. 적어도 이름이라도 불러주거나 했으면 좋겠는데..호칭을 생략하고 모든 말을 합니다.

    지금 저는 이 두가지 문제로 고민 중에 있어요.
    어떻게 보면 뭐 그런걸로 고민하나 싶기도 하고 내 스스로 자책아닌 자책도 했지만
    저는 충분한 고민끝에 결론 내렸어요.
    아닌 것 같다..

    원글님도 이만 굳게 마음 먹으시고..아껴주는 더 좋은 사람 만나길 빕니다.

  • 86. ..........
    '12.12.7 12:07 PM (218.156.xxx.17)

    대부분 이혼하라고 하시는데
    저는 좀 다른 시각으로 님의 가정을 바리보게 되네요
    저도 비슷한 상황으로 님보다 10년정도 더 결혼 생활을 해오고 있으니까요
    님 남편이 유머감각도 있고 본성도 착한분이라면서요
    결혼당시의 남편을 한번 생각해보세요
    님은 17년동안 일이 잘 풀려 그만큼 성숙해 졌고 남편은 반대로
    자기가 원하지 않았던 어쩔 수없는 상황속에서..... 더 작아졌다고 생각해보세요
    모든면에서 님은 국대접인데 남편은 간장종지도 안되는데
    어떻게 님을 포용할 수 있을까요?
    거기다 아이도 못갖어 돈도 못 벌어 ,,, 어떻게 보면
    님 남편이 님보다 훨씬 불쌍한 사람입니다 . 참 자기를 다스리기 어려운 상황예요
    자격지심에 쩔어 있는데 보통 님남편같은 상황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아내를 포용해 주고 보듬어 줄 수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
    자기자신도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에서요,, 인격적으로 정말 성숙된 사람 아니면 힘든일이예요.
    본심과 다르게 심통난 아이처럼 님에게 더 고약하게 구는 걸 수가 있어요
    좋은점만 보시고 ,이번기회에 남편도 자신이 얼마나 뒤틀려 있는지 자신의 모습을 뒤돌아 볼 수있게
    그동안 힘들고 어렸웠던거 남편에게 다 털어놓고 , 할 수 있으시면 남편과 다시 시작하시길...

  • 87. 재산
    '12.12.7 12:09 PM (123.215.xxx.169)

    이혼하면 재산 빼앗길텐데요.

  • 88. ...
    '12.12.7 12:57 PM (175.253.xxx.43)

    약대 가면 인간성 나올껍니다.
    그때 버려질껀가요?지금...버릴껀가요?222222

    진지한 대화는 변호사와 하세요.

  • 89. ..
    '12.12.7 1:04 PM (211.176.xxx.12)

    님이 그렇게 만든 면 없지 않음. 부당함을 용인하는 건 그 부당함에 부역하는 겁니다. 본인을 위해서나 님의 배우자를 위해서나 합리적인 사고를 하시길 권합니다. 박사라면 박사값을 해야 박사입니다. 교육을 받는 이유는 존엄하게 살라는 겁니다.

  • 90. 저는
    '12.12.7 1:30 PM (14.37.xxx.107)

    님을 전혀 모르는데도 가슴이 답답하고 님이 안스럽고 안아주고 싶습니다.

    행복해지셔야죠.

    누구나 일생에 행복해질 자격 있어요.

  • 91. ..
    '12.12.7 1:50 PM (211.176.xxx.12)

    이혼할 생각이 있으시다면, 이혼도 쉽지는 않을 듯. 그 말 꺼내면 해코지할 확률 높음. 출구전략을 잘 세우셔야 할 듯.

  • 92. 흑흑흑
    '12.12.7 2:26 PM (92.158.xxx.99)

    원글님 글이 믿기지가 않아요...
    그런데.. 제 인생이랑 참 마니 닮앗어요
    막말에, 거친 행동에, 종잡을수 없는 기분변화,
    애정표현은 전혀 없고.. 잔소리는 얼마나 심한지..
    더군다나 아들 못낳앗다고 구박하는 시댁에..
    저도 이제 이 삶 그만두고 싶은데...
    저는 아이가 두명 잇어요
    그 두명의 삶은 어떻게해야하나...
    매일 그고민이예요

  • 93. saraha
    '12.12.7 2:37 PM (61.253.xxx.14)

    저희 형부가 저희 언니한테 '임마'에 '새끼'에... 경상도 사람이라 그런지 만날 '니' 는 어쩌고 저쩌고...욕도 잘하는거 같더라고요.. 형부요? 성대 약대 나온 약사에요..근데..인간성은 완전 개쩝니다.. 저희 언니도 명문여대 나온..교사인데... 남편한테 그 취급 받고... 꾸역꾸역 사네요

    애만 안낳았으면.. 저도 이혼하라고 하고 싶고..언니도 애만 아니면.. 이혼하고 싶답니다... 언어폭력도 이혼사유 되네요...원글님이 제 친자매였다면.. 그냥.. 이혼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왜 그렇게... 힘들게 사시나요? 위에위에 분 말처럼.. 이혼 하시려 맘 먹으셨다면.. 언어폭력하는것 부터 다 녹음 하시고..준비 잘 하서야 할 것 같아여.. 에고... 맘이 진짜 아픕니다.. 힘내세요

  • 94. ....
    '12.12.7 2:58 PM (121.157.xxx.79)

    이혼 하셔서 새로운 사람 만날거라면 이혼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구요.
    혼자 사실거라면 ,이혼하지 마세요.(그래도 미국에서 혼자보단 누군가 옆에 있으면 좋을듯요)
    님 남편분 상황이 참으로 힘든상황의 마지막 단계에 와 있을겁니다. 자존감이 .
    남편분의 행동은 어쩌면 그럴수도 있을겁니다...

    대신 님이 지금까지 참았던거 참지 마세요.
    모든걸 님 위주로 해달라고 하세요.(그래봤자 별거 아닐테지만,,)

    싸워도 결국 그래봤자 이혼이잖아요.
    서로 지난세월 내 행동 내 처지를 적나라하게 고민할 시간을 갖고,,,내 미래를 돌아볼 시간이 될거로 생각되구요.
    마지막으로 인간에 대한 원초적 사랑을 발휘하시길,,,그럼 자유를 얻으실겁니다.화이팅입니다.

  • 95. 이기적인 인간
    '12.12.7 3:20 PM (119.69.xxx.238)

    남편은 정말 이기적인 인간이네요..다혈질 기질도 있고

    이젠 그런 사람 비위맞추지 말고 자유부인 되세요.

    뭐가 아쉬워서 그런사람하고 사는지..정말 정떨어지겠네요.

  • 96. ....
    '12.12.7 3:28 PM (59.15.xxx.184)

    전요, 몸도 그닥 안 좋고
    나가봤자 많은 돈도 못 벌고 잘해야 계약지, 백이십 받으면 감사할까말까한 일자리 준비 중이예요
    사회적인 위치로 보면 님과 참 차이 많이 나지요?
    그렇지만 정 그래도 나가서 일하려구요
    조금이라도 벌어서 모을 거예요
    왜냐하면 혹시라도 제 딸이 진흙탕에 빠졌는데 착하고 못나서 나올 생각 못하고 있으면
    가진 돈 탈탈 털어서라도 데려오려구요

    늙어서 맨 정신으로 제 몸 추스릴 수 있는 상태에서 죽을 수 있게 준비하구 있구요
    그치만 그 전에 엄마가 딸에게 해줄 수 있는 마지막 보험 같은 게 아닌가 싶어요, 저의 경우는요..

    사실 저 역시 맘이 이픈 남편과 살고 있는 님과 비슷한 나이랍니다

    제가 우겨 한 결혼이지만 웃기게도 엄마가 나 좀 불러줬음 하는 맘 있어요
    얼핏 비치기는 했지만 엄마는 이제 엄마 몸 추스리는 것도 힘들고 더이상 힘든 거 생각하고 싶어하지 않아요

    그래서 전 제가 저와 아이를 이 진흙탕에서 빼야하거든요

    그게 좀 많이 힘드네요 ㅎㅎ

    하지만 이제껏 살아온 거 아까워하기엔 앞으로 남은 생이 살아온 만큼이나 있으니

    무섭고 두렵긴 하지만 힘을 내어 새 길을 열어보려해요

    그러니 님도 힘 내세요 ..

    날 옭아매고 있는 게 뭔지 하나씩하나씩 뜯어보면 님도 님이 가야할 길이 새로 보이지 않을까요

  • 97. ..
    '12.12.7 3:29 PM (118.33.xxx.36)

    남편이란사람, 자존감때문에 그런거 아닐거예요
    최근이 아니고 전에 부터 그랬다면서요.왜 17년이란 긴 시간을 그리 헛되게 보내셨는지요
    인간성 결코 변하지 않아요
    다시 생각하라는 댓글님들이 더 이상하고 화나네요
    딸이라도 동생이나 언니라도 친구라도 그런 충고하실껀가요?

  • 98. 열등감쩐다.
    '12.12.7 3:31 PM (110.5.xxx.249)

    우리나라 남자들이 해외이민가면 잘 적응못한다고 하더라구요.

    한국에있을땐 알게모르게 남성우월이 몸에 배여있고, 집에서 밥을 뜨더라도 남자밥을 먼저 뜨고,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남자들 먼저 주는게 아직까지 알게모르게 우리나라 여자들 몸에 배여있잖아요.

    그러던 사람이 미국에 갔는데 잘 적응못한채 아내월급에 의존해서 먹고 사는데 알게모르게 몸에 열등감이 베여있어서 겉으론 항시 아내를 무시하는 발언을 하면서도 속으론 버림받을까봐 부들부들 떨고 있을겁니다.


    그예로 님께 험한말하고나서 바로 꼬리내리고 연락오는게, 님께 열등감이 있어서 욱하긴했는데 아내반응이 평소보다 좀 다르다 싶으면 바로 아내를 다독거려놔야 자기의 일신상의 평화가 오니까요.

    아마 남편분이 약대진학해서 제대로 성공한다면 그땐 님이 필요없을것같아요.

    그때 아내분한테 지금처럼 지랄지랄했는데 아내분이 화내면 더 화내면서 적반하장식으로 나갈겁니다.


    아내분, 지금 남편을 버리고 새인생 찾으세요.

    한살이라도 젊을때 님인생을 찾아야지 더 나이들어서 아이도 없고, 인생에 따뜻한 동반자도 기대할수 없고 그때 남편이 더 지랄맞게 굴면 허전하고 허망해서 어찌하겠어요.

    남편분은 님이 헤어지자고 하면 메달릴겁니다,

    남편분 입장에선 외국에서 아내랑 이혼하면 말그대로 개털되는거거든요.

    아내한테 미안해서 이혼을 하지 않겠다가 아니라 아내랑 이혼하는 그순간 약대공부는 물건너가고, 공부가 문제겠어요.

    이혼하는 그순간부터 본인의 의식주 해결이 안되는걸요.

    말그대로 아내한테 붙어사는 기생충같은 인생이면서도 외려 큰소리치고 살았는데 이혼하면 어딜가서 지금처럼 살겠어요.

  • 99. 어찌보면
    '12.12.7 3:36 PM (175.115.xxx.106)

    남편분은 님을 깊이 사랑하지 않는거 같아요. 자기처럼 아낀다면 그런 얘길 할 수 있겠나요?
    그냥 시댁분들처럼 그 안에서 자란, 그분들과 다를게 없는 분이신거 같아요.
    아이도 없으신데, 이혼을 고려해보시고 이혼전에 하실 수 있는 노력들을 해보시고 끝내세요.

  • 100. 아이고야
    '12.12.7 3:48 PM (61.82.xxx.136)

    언젠가 심심풀이 사주팔자 보러 갔는데 (강남 한복판,...꽤나 유명해요)
    거기 아저씨가 판사에 대기업 임원에 각종 전문직들 정말 잘 나가는 여자들이 종종 오는데...
    남편들이 말짱 황이랍니다...
    심지어는 맞고사는 여자들도 있는데 헤어지라는데도 이혼 못하고 몇 개월 후에 또 오고 잊을만하면 또 오고 그런답니다.
    그때는 너무 어이 없어서 능력이 그렇게 출중한데 왜 그딴 남편 못 버리고 살아요?
    했는데
    원글님이 그 정도 까지는 아니더라도 매우 비슷한 경우네요.
    남편분은 자격지심에 쩔어서 그런 유아적인 독설로나마 님을 누르려고 하는 거에요.
    자기가 안 풀린 걸 님한테 책임 전가하려는 마인드네요.
    그런 남자랑 살 이유가 뭐가 있나요...
    남편분 그릇이 작고 님은 배포가 크다는 건 이미 기정사실이구요.
    그릇 넓으면 계속 포용만 하고 살아야 된답니까?
    난 이거밖에 못되는 사람이니 아량 넓은 니가 날 받아줘라.....
    말도 안돼죠.
    헤어지는 게 최선입니다.

  • 101. 왜?
    '12.12.7 3:49 PM (222.109.xxx.76)

    돈도 못벌어...애도 못 낳아...공부 뒷바라지까지 시켜...시집은 사이코지...집안일도 안 도와줘...
    왜 사세요? 빨리 정리하고 능력있는 남자 만나서 귀염받고 사세요. 자격지심에 쩔어서 저러는거 같은데
    능력이 샘솟지 않는이상 계속 저러고 살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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