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웃 아줌마의 콩크리트 박그네빠 설득 성공기^^~~~~

rornflqkscks 조회수 : 2,428
작성일 : 2012-12-06 00:01:01

참고로 여긴 부산이구요

맨날 새누리당만 부르짓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아주 보수적인 동네입니다

그런데 우리 동네도 흔들리는 사람들이 많아요

마치 노무현 대통령님 뽑히기 전 분위기 비슷해요

젊은 사람들은 당근 박그네 싫어하구요 (제가 보기엔 80%이상 ^^)

연세 드신분들은 대부분 그네빠 ㅜㅜ

그래서 주변분들 부지런히 설득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제가 아는 이웃 언니가 가게를 하시는데 이 언니가 아주 친절하면서도  유머있으시고 경우가 발라서 그 가게에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세요.

제가 그분을 포섭할려구 넌지시 지지자를 여쭈었더니

'당연히 문재인이지' 하시더군요^^

근데 가게에 50대 이상 손님들이 많으시거든요

그래서 '박그네 지지자들이 많을텐데 괴로우시죠?'하니까

'전혀~~~~내가 많이 설득했지!!!'하시는거예요

그래서 어떤 화법을 써서 성공했는지 여쭈었어요

그 언니 말씀의 요지는

'역사에 관해 이야기 하면 하나도 안먹힌다.  보수적인 분들께는 보수적으로 말한다.

나도 여자고 그분들도 여자지만 우리 나라는 아직 여자 대통령이 나올 시기가 아니다.

미국을 봐라. 미국은 흑인이 대통령이 될 수는 있지만 미국같은 선진국도 여자 대통령 후보도 아직 안나왔다. 그리고 다른 나라하고 외교를 해도 다른 나라가 여자대통령이라고 얕본다. 

군대도 안다녀왔는데 전쟁나면 군대 통솔하겠느냐.

그리고 박정희가 18년동안 통치했으면 너무 오래한 거 아니냐

아빠가 너무 오래 했기 때문에 그걸 이어받는것도 보기가 좋지 않다.'

요렇게 이야기하면 정말 흔들리는 사람들이 많더래요

그리고 아주 웃기는 것은 그 언니 남편이 박그네를 찍는다고 했어요

그러자 그 언니가 '당장 나가!!'라고 하자 언니 남편이

'왜 나는 찍고 싶은 사람을 못 찍느냐'하니까

'너는 내꺼니까 !!!'하고 말하니까 그냥 평정되었답니다 ㅋㅋㅋㅋㅋ

참고로 두 분은 소문난 잉꼬 부부세요 ㅋㅋㅋ

 

부산도 많이 변해가고 있으니 용기 잃지 마시고 주변분들 설득합시다^^

친일파 때려잡고 정치 후진국이라는 소리 듣지 않게 그날까지 모두 화이팅~~~!!!!

 

 

 

 

IP : 121.144.xxx.19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난다^^
    '12.12.6 12:04 AM (112.161.xxx.197)

    정말 굿뉴스!!! 입니다.
    다들 힘내요^^

  • 2. 힘 나나요?
    '12.12.6 12:05 AM (1.227.xxx.251)

    어떻게든 설득을 하는 건 좋지만
    여자라서.. 이런 게 먹힌다고 좋아라 하신다는 것도 씁쓸해요.ㅠ.ㅠ

  • 3. 아이고 배야
    '12.12.6 12:06 AM (121.125.xxx.18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 웃긴 글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

  • 4. 그가게
    '12.12.6 12:07 AM (112.156.xxx.232)

    그야말로 착한가게네요

  • 5. rornflqkscks
    '12.12.6 12:10 AM (121.144.xxx.191)

    경상도의 연세드신 여자분들 마인드는요
    보수적인 남자분들 못지 않거든요
    여자분들이 여자분들을 천대하는 거 되게 흔해요
    그리고 그 분도 나름 많이 보수적이랍니다
    그분이 전략적으로 여자를 깔보는 것이 아니라 그분의 마인드에서 나온 생각이시랍니다

  • 6. ..
    '12.12.6 12:12 AM (14.43.xxx.177)

    너는 내꺼니까.ㅋㅋ
    넘 재밌어요.ㅋㅋ

  • 7. 카리스마쩔어
    '12.12.6 12:23 AM (210.206.xxx.37)

    ㅋㅋㅋㅋㅋ너는 내꺼니까 멋지다 ㅋㅋㅋㅋㅋㅋ

  • 8.  
    '12.12.6 12:33 AM (58.124.xxx.252)

    씁쓸해도 괜찮아요.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문장 정말 치떨리게 싫지만
    닭그네 떼려잡는 데 아주 잘 써먹고 있습니다.

  • 9. ㅇㅇ
    '12.12.6 12:33 AM (222.112.xxx.245)

    ㅋㅋㅋㅋㅋㅋㅋ

    니는 내꺼다~~~경상도 사투리가 자동 재생되네요.

  • 10. 화끈하시다
    '12.12.6 12:39 AM (125.177.xxx.83)

    미국 대통령 얘기는 제 생각과 똑같네요. 대통령제가 200년간 뿌리내린 미국은 제44대 오바마 대통령이 나온 지금까지 여자대통령은 나오지 않았죠. 그 똑똑한 힐러리도 국무장관 올랐구만 멍청한 그네가 무슨~

  • 11. ㅎㅎㅎㅎ
    '12.12.6 1:02 AM (110.8.xxx.109)

    그 언니분 너무 재미있고 멋지시네요..ㅋㅋㅋ

  • 12. 그 언니분
    '12.12.6 2:28 PM (118.44.xxx.93)

    장사 잘 하실 것 같습니다.
    남편은 땡잡은 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7955 조용히 주말을 보내려했으나 1 ... 2012/12/07 953
187954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희망이 나에게도 ,,,, 14 바보같다 2012/12/07 1,707
187953 딸아이 수시 때문에 고민상담 부탁드려요.. 15 어리버리맘 2012/12/07 3,534
187952 기말 끝나고 뭘하나요? 초6 학교에.. 2012/12/07 366
187951 대체 여론조사 지지율 왜이런가요 9 지지율 2012/12/07 2,066
187950 몽클레어 지금 신세계서 살수있나요? 3 .... 2012/12/07 2,773
187949 연세대원주 간호... 어떤가요? 4 정시 2012/12/07 3,607
187948 정말 대~~단한 KBS 2 오앙 2012/12/07 1,373
187947 대북정책 왜 야권이 맞나? 2012/12/07 542
187946 따뜻하고 예쁜 미혼처자들 입는 퍼 자켓 있을까요? 1 털털 2012/12/07 1,107
187945 문재인 언급도 안한 빨간 목도리 안철수 30 부산유세ㅎㅎ.. 2012/12/07 11,460
187944 과외쌤이 개정때문에 다시 하재요. 1 수학선생님~.. 2012/12/07 1,210
187943 심심한 금요일밤~ 뭐하고계세요? 2 방긋 2012/12/07 600
187942 12.12쿠테타주역 박희도 독재자의 딸 지지 2 투표합시다!.. 2012/12/07 1,206
187941 [기도글]금식기도5일째 그리고 6일째 4 믿음 2012/12/07 1,409
187940 우리동네 엄마들은 다 박근혜예요.. 15 양서씨부인 2012/12/07 3,545
187939 제가 눈을 싫어하는 이유는.. 6 천사야~ 2012/12/07 1,499
187938 아래 박근혜 글쓴사람인데요 108 .. 2012/12/07 6,536
187937 화갑이 오빠 오늘도..... 2 .... 2012/12/07 1,035
187936 투표하고 왔어요.. 3 엘비스 2012/12/07 617
187935 [문재인] 감동적인 CF , 안철수 등장 14 감동 2012/12/07 3,136
187934 서울예전이전 아옛날이여어.. 2012/12/07 1,715
187933 박근혜는 독신이라 깔끔하지 않나요? 30 ... 2012/12/07 4,213
187932 고성국 "박근혜가 200만표 차이로 이긴다" .. 23 ........ 2012/12/07 3,299
187931 관광공사 면세점, 인천공항서 ‘사실상 퇴출’ 민영화 2 투표합시다!.. 2012/12/07 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