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엄마 어떻게 해야하나요?
그 뚫어질듯한 눈초리로..
만나면 일단 스캐닝합니다.
애 옷은 뭘로 사 입혔나.
애가 무슨 책 들고 있나.
어디 다녀왔나..
다 캐물어요..
애들 뭐 시키나 캐묻고 다 따라합니다.
저한테 물어보다가 이제는 큰애한테도 뭐하냐? 집에서는 무슨 공부하냐?
이런거 저런거 다 물어봅니다..
제일 처음에는 뭣도 모르고 다 알려줬는데..
이제는 좀 무섭습니다..
스캐닝하는 눈빛..
눈썰미가 보통이 아니라 엄청 예리해서 자잘한 변화 다 알아봅니다..
예를 들면 대화중에..지난 번 언제 무슨 브랜드의 옷을 입었네..하면서 그 거 물어봅니다.
옷이든 책이든 뭐든..
같은 동네 살아서 안 마주칠래야 안 마주칠 수가 없어요!
제가 생각한거는
담대한 마음으로 또~ 시작했군 하면서 맘 편히 있기인데..
그 거 말고 뭐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