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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하는지 여쭤봅니다.

.. 조회수 : 480
작성일 : 2012-12-05 10:01:57

미혼의 남동생때문에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친정 엄마가 떠나신지 만5년이 되갑니다.

시골에 혼자 남으신 내년 칠순 아버지가 계시구요.

 

동생은 서울에서 변변찮은 직장생활하다가 엄마 돌아가신후 시골로 내려가 아버지와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거의 들어오지않는 날이 일수고  어쩌다 들어와도 아침에 들어와 한두시간 자고 씻고 나가는게 다입니다.

아버지는 제가 친정가는 한달에 한두번을 제외하곤 늘 혼자서 밥해서 드십니다..  다리도 불편하신데 .. 술드신 날은 식사도 제대로 안하시니 영양실조가 되지않을까 걱정입니다.

제가 한달에 한두번 가서 반찬을 해드리고 오면 그것으로 다음에 제가 갈때까지 드십니다.

(저는 친정과 3시간 거리에서 살고 있습니다.

주말이면 고속도로가 막혀 5시간 이상 걸리기도 하지만).

 

동생이 식당을 하게 되었고

거기에서 알바하던  아이둘을 가진 사별한 여자네 집에 드나든다는 걸 알게 되어

동생과 얘기를 했더니 아무사이도 아니라고 하더군요..

동생차에 여자화장품이나 아이들 물건들을 봐선 같이 생활을 많이 하는것같더군요.

 

가끔 봐온 그 여자가 밤12시..새벽까지 남자들과 술마시고 있던것을 여러번 봤습니다.

저도 같은 또래 아이를 키우니 초등학생.. 8살도 않된 아이들이 엄마손길이 얼마나 필요한지 압니다.

그낮에 알바하고 밤시간까지 남자들과 술마시고 어울리는 일이 흔할수있는건가요? 

 

좋은 식으로 풀어서 심각하게 이끌고 싶지않아서

너도 결혼할 처지니 괜히 좁은 시골에서 나쁜 소문 내지 말고 다녀라.

그여자랑 그런 관계인게 알려지면  헤어지더라도 안좋은 거다..

 

그랬더니 아무 사이도 아니라더군요.. 잠깐 만났을 뿐이라고.. 그리고 않만나고 있다고..

 

일단 그여자생각을 안하는것이 좋을것같아

 

친구를 통해 아가씨도 소개시켜줬더니. 만난 며칠루

 그아가씨한테 동생이랑 사귀는 여자라고 전화가 왔더랍니다.

자기가 사귀고있으니 더이상 동생과 만나지말라고..

알고보니 그여자가 그렇게 전화를 한거더군요..

 

지금은 동생이  아는 사람 소개로 대전에 사는 아가씨와 사귀고있고... 그 아가씨네 집에 인사도 간 모양입니다.

동생은 1시간 반정도 떨어진 다른 도시(읍)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여자가  대전아가씨에게도 시시때때로 전화해서 동생은 <나랑 있으니 넌  아무것도 아니다. 식구들이 반대하니 어쩔수 없이 널 만나기만 하는거다.>

하고 .. 지금도 동생이 그여자 집에 수시로 다니고 있다는것도 알았습니다.

그아가씨는 집에 와서 결혼한다는 인사도 했고 동생이 좋아서 헤어진다는 말도 못하고 속만 태우고 있는 상태구요..

 

지난주일요일 대전아가씨가 동생과 통화하다가 

동생이 그여자와 아이들하고 함께 있는걸 의심되어 친정  집에 확인전화하는 통에

제가 알게 되었고 동생에게 확인해보니 사실이더군요..

 

더 이상 동생을 믿고 기다리기 지쳤습니다.

아버지도 동생한테 의지할게 안되는것같습니다.

 

보험이 아버지와 함꼐 되어있고 동생주소지도 친정집 주소로 되어있습니다.

동생을 아버지와 함께 거주하지않는것으로 서류상으로 만들어 놓고 싶습니다.

 

어차피 집에 들어와 제대로 들어오지도 않고.

쉬는 주말엔 아버지 식사한끼 안챙기고 그여자네가서 주말을 지내고 있고.

수시로 연체.. 빚독촉 전화에 시달리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자동차할부금 연체에 아버지가 해주 은행 대출...아버지가 다 갚아주고도

또 독촉장을 계속 받고 있습니다.

 

주민등록상의 동생주소를 아버지가 뺄수도 있나요?

 

지난 일요일 그 여자와 아이들과 있다는걸알고.. 사귀는 아가씨. 아버지. 저.. 난리가 났었죠..

그후로 오늘까지 얼굴도 안비추고 있다는군요..

 

동생 없는게 나을거같습니다.

 

동생나이가 삼십대 후반입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작은 사건사고로 20년동안 내내 부모돈만 갖다쓰고 부모가 갚아주고...

동생한테 자식대접한번 못받고 돌아가신 엄마도..

아직까지 자식 빚 갚아주며 시달리는 아버지도..

불쌍합니다.

 

 지금 까지 이러고 있는 동생이 너무 밉습니다.

 

 

 

 

 

 

 

IP : 125.187.xxx.8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5 10:12 AM (122.36.xxx.75)

    에휴 안탑깝네요..
    차라리 아버지가 이사가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원글님댁근처로 이사와도 좋구요..
    반찬퀵으로 보내보세요 ^^ 아니면 인터넷에 반찬,국배달도괜찮구요

  • 2. ..
    '12.12.5 10:13 AM (1.241.xxx.188)

    삼십대 후반에 아직도 정신 못 차렸다면 앞으로도 거의 가망이 없다 생각해요동생이 좋은 사람만나 새출발하면 좋겠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참한 여자하나 인생 망가지게 할 수도 있으니 그냥 원하는대로 살라하세요
    -아버지 형제 중 그런 분이 있어 칠순을 앞 둔 아버지가 평생을 뒷치닥거리해서 냉정하게 말하게 되네요

    아버님이 농사일을 하시는게 아니라면 원글님댁 근처로 모셔오는게 어떨까 싶네요
    시골에 있는 재산 정리해서 통장에 넣어놓으면 아버님이 내놓지 않으시는 한 동생이 가져갈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동생 뒷치닥거리에 남은 생을 보내시느니 여행도 다니시고 취미생활하시며 여생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찿아야하지 않을까싶네요

  • 3. 정말..
    '12.12.5 10:22 AM (125.187.xxx.82)

    눈물납니다.
    저도 만나고 있는 아가씨한테 미안한 마음이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헤어지는것도 아가씨한테는 더 나을것같다고 했어요..

    아버지는 엄마가 1년반동안 제집에서 투병할때도 이틀을 못계셨어요..
    평생 농사지은신 분이라 도시에서 아파트생활못하시더라구요..

    전 동생에게 기대하는것도 없고..
    다만 더이상 아빠가 빚독촉에 갚아주는일도... 남은 재산 하나도 동생에게 안가길바래서
    어떻게 해야할지해서요..

    아버지한테 땅을 다 팔라고는 했는데 그건 안하실것같네요..

    어찌해야될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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