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년 초3인데 좀 좋아지려나요..?

걱정많은 엄마 조회수 : 1,036
작성일 : 2012-12-04 18:01:14
내년에 초3올라가는 남자아이엄마에요.
여기 게시판에 작년부터 이글까지 아이걱정에 4번정도 글 올렸었지요.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해서 학교수업에 적응을 잘못해서 선생님과 엄마인 저를 애타게 만들었었어요.
아이는 똑똑하고 학교밖 다른곳에선 아무 문제없는 영재성이 엿보이는 착한아이인데 유독 수업시간 참여율이 너무 낮고 학교학습에 무기력해서 걱정 참 많이 시켰었지요.
그런걱정을 여기 게시판에 올렸다가 욕두 참 많이 먹었었구요~^^
ADHD일것이다. 선생님 놀려먹는 맹랑한 아이다등등...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마음에 댓글에 일일이 답글을 달았더니 엄마닮아 아이도 이렇게 따박따박 말대꾸하는 아이일게 분명하다는둥... 눈물나는 아픈 댓글들이 참 많았었네요.
그래도 정말 감사하게 진지하게 조언해주시고 객관적으로 생각할수있게 해주시는 댓글들도 참 많았어요.
2학년 올라와서도 계속되는 같은 문제때문에 상담을 다녔어요.
상담결과는 다른 기능들... 정서적인 기능,사회성같은 기능들보다 인지적 기능이 월등히 높아 생기는 문제라고하네요.
다른기능들은 또래나이에 비교해 평균인 반면 인지적 기능만 고학년이나 중학교 수준이라고....
그러다보니 선생님이나 다른 어른들이 보기에 노력안하고 잘난체만 하는 아이로 비춰지더라구요.
물론 잘 아는 사람들은 다들 똑똑하고 착하다고 얘기해주시지만... 학교 선생님들 입장에서는 눈엣가시같은 존재일수밖에 없겠지요.
그래도 요즘들어 학습참여율이 좀 나아지는것같긴한데 아무래도 유치원때부터 길들여져온 습관이라 쉽게 고쳐지진않겠지요?
내년이면 3학년인데 또 다른 담임선생님을 만나면 아이가 잘 이겨낼수있을지 걱정이 많이됩니다.
아이도 자신의 문제가 어떤건지 어떻게 해야할지 알만큼 자아성립도 확실하다네요. 그런데도 고치기가 쉽지않은가봐요.
일단 아이수준에 학교수업이나 방식이 너무 쉽고 유치하게 느껴진다는게 문제라는데... 그렇다고 월반을 시킬수도없고 아이도 원치않고... 인지적 기능과 다른기능들이 균형을 이룰때까지 기다려보는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 갑갑합니다.
다른엄마들은 아들 똑똑하다는데 뭔 걱정이냐고 놀리기도해요. 자랑하는거냐고.... ㅠㅜ
그런거 아니에요. 아이를 키워보니 뭐든 평범하고 성실한게 최고의 행복이더라구요.

아이키우는게,엄마노릇하는게 참 힘들고 어렵네요.
IP : 118.220.xxx.22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2.12.4 6:15 PM (203.142.xxx.88)

    걱정마세요.
    남자아이들이 초년때 엄마와 선생님 애 많이 먹이고 한해한해 달라지더군요.

    우리 애는 12월 말일생인데다 사회성이 떨어져서 주변에서 ADHD아니냐, 검사받아라 뭐해라 뭐해라 난리가 아니었어요.

    검사해보니 정상이었고 다만 사회성이 떨어질 뿐이었고요.(학습 능력도 중상위권 수준)

    그것도 한해한해 달라지는게 보이더군요.

    좋은 선생님 만나면 더 도움이 됩니다.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면서도 엄마에게 힘을 주시거든요.
    (저도 올해 너무 좋은 선생님 만나서 행복했어요. 내년에도 좋은 분이 선생님이 되주시길 바라고 있어요)


    기운내시길~~

  • 2. 균형
    '12.12.4 6:19 PM (14.84.xxx.120)

    균형있게 발달하는게 제일 좋은거 같더라구요
    상담에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한다고 하시던가요??
    균형을 맞추기위한 방법이 있나요??
    이래저래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힘내세요
    다 이런 저런 문제로 힘든거 같아요
    저도 그렇고요

  • 3. 원글이
    '12.12.4 6:25 PM (118.220.xxx.221)

    저희 아이도 수업시간 내내 딴짓인데도 성적은 늘 상위권에다 상식이 많은 편인데 그 부분이 이렇게 고민거리가 될줄은 몰랐어요.
    균형이 맞아지는 시기는 아무도 모른다네요.
    마치 키가 갑자기 커졌다 또 주춤해졌다 하는것과 마찬가지라고.... 균형을 맞춰줄수있는 특별한방법같은건 못들었구요 ㅠㅜ;; 그냥 일반적인 해결법-많이 칭찬해주기,보듬어주고 인정해주기,기다려주기- 그런이야기만 들었어요.
    빨리 균형맞출수있는 방법이있다면 저도 알고싶은데말이죠~^^

  • 4. ...
    '12.12.4 6:52 PM (175.194.xxx.113)

    저도 비슷한 유형의 아이 때문에 고민이 많은 엄마입니다.
    초1인데, 담임선생님이 영재인 것 같다고 좀 더 난이도 높은 교육을 별도로 해 보라고 권하시는데
    사회성이 너무 떨어져요. 또래들과 처음에는 잘 지내는 듯 해도 지속적 교류가 안 되더라구요.
    아이 때문에 마음 고생하다가 '좌우뇌불균형 아이들'이라는 책을 알게 되었어요.
    한 번 읽어 보세요.
    인지 능력이 우수해도 공감능력이나 사회성이 떨어지는 아이의 경우
    부모가 아이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많이 노력해야 하는 것 같아요...

  • 5. 원글이
    '12.12.4 6:59 PM (118.220.xxx.221)

    댓글들 감사해요~ 토닥여주시고^^
    아... 근데 저희아이는 특별히 나대거나 다른친구들에게 방해가되거나 하지않아요~^^;;
    그저 학습에 무기력할뿐이라네요~ 이부분이 선생님께는 가장 큰 스트레스겠죠~ 뭘 시켜도 의욕이 없으니요. 사회성도 또래수준이에요. 친구도 많고 잘놀고~ 붙임성도 좋아요.
    근데 균형이 안맞다보니 참....
    특별한 방법이 없다는게 갑갑해서요~
    좌뇌우뇌책 읽어볼께요 감사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4520 발리구두에 수선할수있다고 답글달아주신 182,125..님을 찾습.. 5 좋은신발 수.. 2013/03/03 1,098
224519 입학식날 가방, 실내화 가져가야할까요 2 초보맘 2013/03/03 1,216
224518 그겨울 볼때마다 찻잔 넘 갖고싶어요 6 .... 2013/03/03 1,955
224517 가수 소향에게 중독되서 4 어제서부터 2013/03/03 1,512
224516 우쿠렐레 아시는 분 ~~~~ 1 2013/03/03 920
224515 침성분으로 스프가 묽어지기도 하나요? 6 cherry.. 2013/03/03 1,225
224514 애엄마가 직원실 빌려달라고 한 스타벅스 34 ㅂㅇㅂ 2013/03/03 10,845
224513 미란다커 7 ㄱ나 2013/03/03 2,018
224512 스텐팬 너무 좋아요 4 dd 2013/03/03 2,079
224511 울산 신정현대 근처 목욕탕 좋아요! 1 호잇 2013/03/03 671
224510 다 괜찮은데, 키가 아쉬운 남자ㅠㅠ;; 51 2013/03/03 7,023
224509 주물냄비? 좋은듯해요 3 ,,, 2013/03/03 2,105
224508 주말 어찌보내세요? 3 작은행복 2013/03/03 892
224507 하이네켄 인재 채용 방식 4 소름 2013/03/03 1,464
224506 전주45년째살고있는여자입니다 35 샌디 2013/03/03 10,719
224505 멸치액젓은 냉장보관 해야 하나요? 1 wir 2013/03/03 3,864
224504 82님들 출근할때 요즘 겉옷 어떤거 입으세요? 7 ... 2013/03/03 1,943
224503 아웃백에서 나오는 치킨셀러드 북한산 2013/03/03 723
224502 허리운동 한다고 허릿살 빠지고 팔운동 한다고 팔뚝살 빠지고 6 ㅂㅂㅂ 2013/03/03 3,443
224501 지갑에 손을대는 딸 9 페로 2013/03/03 3,586
224500 또다른 전주한옥마을 여행후기 13 미즈박 2013/03/03 3,991
224499 무자식상팔자 내용 궁금해서... 7 드라마 2013/03/03 3,137
224498 저 진짜 맛있는 된장찌개 먹었어요 3 된장 2013/03/03 2,971
224497 수학문제 부탁드려요 9 감사 2013/03/03 626
224496 꿈에 문재인의원님 나왔어요 3 쫄지마 2013/03/03 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