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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용기를 주세요

...... 조회수 : 1,379
작성일 : 2012-12-04 17:06:43
왜 심란한 일들은 한꺼번에 몰려 오는지...
내 자식한테 닥쳐온 병도 지금 감당하기가 힘든데
날 좀 내버려 둘 순 없는지...  아무한테도 자식의 병에 대해서 상의 할 수도 없고...

20년동안 당신 하고싶은말 다 하고 살아왔으면서 이제와서 왜 날 찾는지...
쳐다 보기도 싫은 만큼 정 떨어지게 해놓고 병드니 날 찾네

아들때문에 신경쓰느라 몸이 아파서 몇달째 병원 다니고 있는데
김장 하라고 날 부르네 내 속도 모르고...
당신 몸이 안좋아서 이번에 가서 김장해야 한다는걸 알고 있었지만
막상 오라고 하니 막막하네.. 100포기.. 밭에서 뽑기 부터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무섭고 겁나고.. 내 체력이 받쳐줄까?

키 163 몸무게 45키로...  샤워하다가 내 몸뚱아리를 보고 내가 징그럽다고 느낀다
앞으로 제사 3번. 다 내가 해야 하고 , 지금은 거동을 하시지만 의사는 2년안에
거동을 못하시게 될거라 했는데 그때는 또 어떻게 해야 할지...

시누이 둘은 완전히 나몰라라.... 어머니 모시고 병원다니느라 수고 한단 말 한번 없다
그런 전화 반갑지도 않다 차라리 조용한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든다
말로 생색내기 시작하면 또 골치 아파지게 되니까

이제사 살만 하게 되었는데....  5년 전까지만 해도 월세에서 정말정말 어렵게 살았었는데...
그것때문에 시어머니 시누이들한테 무시도 많이 당했었는데....
겁난다.. 도망치고 싶다...  감당할 자신이 없다

언니들...  저한테 용기좀 주세요  저 무서워요. 눈물나올 만큼 무서워서 도망만치고 싶어요
저 할 수 있을까요?
IP : 125.136.xxx.17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2.4 5:09 PM (14.55.xxx.168)

    아이가 아파서 못갑니다 라고 이야기 하세요
    스스로를 아끼고 귀하게 여기셔요

  • 2. ...
    '12.12.4 5:12 PM (14.52.xxx.249)

    원글님, 요료법 검색해보시고 아이도, 원글님도 해보세요. 부작용없고 효과 정말 좋습니다. 면역을 키워주거든요. 저도 하고있어요, 용기내시구요!!

  • 3. 원글이
    '12.12.4 5:14 PM (125.136.xxx.177)

    아이병을 아무에게도 알릴 수가 없어요 그런병에 걸렸답니다

  • 4. ...
    '12.12.4 5:24 PM (182.219.xxx.30)

    하기 싫고 힘든것은 일단 당당하게 하기싫다고 하세요 나부터 살아야죠
    변명거리도 필요없이 힘들고 아파서 안되니 이번은 하지 말자라고도 당당히 얘기하세요
    여기 명언으로 힘도 내세요
    욕이 배뚫고 들어오지 않는다

  • 5. 어떻게 위로를 해야할지...
    '12.12.4 5:24 PM (124.49.xxx.52)

    기운 내시구요.

    위에 ... 님 말씀대로 요로법 등 자연요법을 찾아보시기 바래요.

    암이나 그 밖에 낫기 힘들다는 병들, 오히려 병원에 가서 악화된 경우 많아요.

    자연 속에서 깨끗한 산소 마시며 치유하는 경우 많잖아요.

    부디 절망하지 마시고 대체의학이나 자연요법을 찾아보셨으면 해요.

    꼭 방법이 있을 거에요.

  • 6. 지나모
    '12.12.4 5:59 PM (117.111.xxx.112)

    아무에게도 말할수없는 병을 자식이 앓고 있는데
    무슨 정신이 있으시겠어요
    그 심정은 겪어보지않은 사람은 절대 몰라요

    아무런 도움도 되주지않는 시댁시구들이
    정말 원망스러우시겠어요

    도저히 김장 할 체력도 마음도 아니시면
    그냥 사 먹는 한이 있더라도
    못하겠다고 하세요

    내가 살고 봐야죠

    그리고 아이와 같은 병을 앓고 있는 부모들의
    모임이 있는 카페도 있을거예요
    동병상련이라고 서로 위로도 하고 정보도 공유하면서
    한결 도움이 될거예요

    반드시 낫는다는 희망을 가지고
    힘 내셔야해요

    여자는 약해도 어머니는 강하답니다

  • 7. 그럴땐
    '12.12.4 6:00 PM (180.68.xxx.162)

    ㅁㅊ ㄴ처럼 한번 시누이들한테 패대기 치세요,.
    우리애 이렇게 아픈데 내가 너희 부모까지 책임져야 하냐고??고분고분 사람 도리 한다고
    끝까지 질질 끌려 다니면 님이 견디지 못합니다.
    형제들이 서로 형편 이해하고 어떻게든 도와 줄려는 자세가 없는거 같으네요.
    월세 산다고 무시했다니....님이 당당하게 이기적인 자세로 나가는 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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