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번주가 결혼인 친구 고민 들어주세요.ㅜ.ㅜ

친구고민 조회수 : 3,353
작성일 : 2012-12-04 16:20:43

제 친구 얘기입니다. 제 친구가 말주변이 없어서...제가 대신 얘기 들은거

두서없이 올리게 됐습니다.

살짝 19금 이야기에요. 싫으신 분은 패스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가 결혼인 친구에요.

어제 저한테 고민상담을 요청해서 들어봤더니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네요.

 

제 친구 37세이고, 예비신랑이 38살입니다.

올 3월부터 소개팅으로 만났구, 9개월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친구는 예전 남친과 경험이 있었구요..

 

예비신랑과 관계 맺은게 저번 주말이 처음이라고 하구요.

이전엔 한번도 한 적 없다고 합니다.

친구가 질염도 항상 달고 살고 현재도 치료중이라 아직 낫지를 않아서 하기를 꺼려했더라구요.

그래서 요구해도 응하지 않았대요.

 

그런데 관계는 안하고, 포옹할 때 남자가 흥분하면 그 부분이 딱딱해지쟎아요.

이게 오래 가지를 못하고 금방 사그러드는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혹시 발기부전이나 등등 아닐까 의심된다고 했었는데

별로 심각하게 생각 안하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한번 관계 먼저 해보고 결혼 결심 굳히라고 했는데

질염땜에 싫다고 하더라구요...뭐 꼭 이 이유만 있는 건 아니겠지만요.

 

요즘 하두 별별 사람들이 많으니까 술도 진탕 먹여보기도 하고,

나이도 있는 만큼 관계도 가져보고 좀 지켜보라했거든요..

지금 와서 관계하고나서 봤더니 이런 문제가 있을 줄은...친구도 설마했겠죠...

 

그런데 예비신랑이 먼저 말을 꺼낸 게 자기는 사정이 빨리 된다고 하더래요.

최근 예비신랑이 친구한테 병원 가서 치료도 받았다고, 연고도 발랐다고 말하더래요.

조루증상이 있나봐요...제 남편도 살짝 조루증상이 있어서 여기 조언 구했었는데. ㅜ.ㅜ

이런 말을 들었을 때 제 친구가 좀 심각하게 받아들였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대요...

 

암튼 그래서 저번 주말에 관계를 맺은 결과가 참 암담하네요.

발기가 제대로 되지도 않을뿐더러 잠깐 됐는데 삽입하면 금방 사그러들더래요.

그리고 바로 사정했다고 합니다.-.-

 

이틀 연이어 시도 했는데 똑같은 결과라네요...

그래서 친구가 병원가보자고 했다는데 오늘 둘 다 휴가 내고 다녀왔다고 합니다.

원래는 예비신랑이 결혼하고 병원다니면서 치료하자고 했다는데

제 친구는 무슨 확답이라도 받고 싶은데 어떻게 기다리겠어요...

나을지 말지도 모르는 상황에...

 

병원 의사선생님이 상담만 하시고 몇 번 더 시도해보라고 하셨대요.

심리적인 요인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하더래요. 정밀검사는 4-50만원 정도 나오니까

일단 약을 처방해줄테니 약을 먹고 더 지켜보자고 하더랍니다.

이번주가 당장 결혼인 친구는 참 난감하게 되었어요.

 

제 생각엔 이 증상이 20대때부터 그랬을 것 같아요.

예비신랑은 제 친구가 첫 상대랍니다. 38살 숫총각인거에요...

38살이 되도록 실전경험 없는 남자분이 또 있을까 싶긴 하지만, 이런 문제 때문에 자신감이 결여되어서

시도조차 못해본 건 아닐까싶구요. 이 전에 연애경험이 확실히 몇 명이나 있었는지도

제 친구가 물어보지도 않아서 몰라요. 과거는 알고 싶지 않다고 전혀 물어보지 않았다고 합니다.

남자분도 처음이라 잘 안됐을 수도 있지만, 계속 하다보면 좋아질런지는 모르는거쟎아요..

 

친구 걱정은 이 문제 때문에 며칠 앞으로 다가온 결혼을 엎을 자신도 없다고 하고, 결혼하고도 고쳐지지

않는다면 과연 어떻게 할지도 난감스러운 상황입니다. 부모님한테도 말 못했다네요...

전 유부녀 입장에서 결혼 엎으라고 했는데 본인입장에선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라 충분히 이해는 해요..

참고로 처음엔 넘 좋아서 사귀기 시작한 건 아니지만 지금은 많이 좋아한다고 하구요..

처음엔 나이도 되었고, 살짝 등떠밀려서 계속 만난것도 있다는데 지금은 자기가 결혼하고 싶다고 하네요.

남자가 직업 안정적이고 친구한테 잘하는 편이고, 술 못하고 가정적인 스탈이래요.

 

하지만 진작 결혼날짜 잡기 전에 먼저 이 사실을 알았다면 결혼까지 안갔을 거 같은데요...

아주 중요한 부분이니까요...

 

제 친구도 이 글 볼거에요.

친동생이다, 친언니다싶은 생각으로 조언 부탁드립니다...

물론 선택은 친구가 하겠지만요...

IP : 219.253.xxx.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12.4 4:24 PM (211.237.xxx.204)

    불치병도 아니고 치료받으면 괜찮을거 같은데요.
    꾸준히 치료받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 2. 복단이
    '12.12.4 4:25 PM (112.163.xxx.151)

    9개월 사귀는데 지난 주에 첫 관계를 맺으신 거면 친구분도 성관계에 그닥 의미부여를 안 하시는 거 아닌지...
    섹스리스 문제라고들 많이하지만, 실제로 섹스리스이면서도 사이는 좋은 부부들도 꽤 있지 않나요?

  • 3. 글쎄..
    '12.12.4 4:26 PM (211.63.xxx.254)

    스스로에게 묻는 수밖에는 없지 않을까요? 그게 좋아지지 않아도 함께 갈만큼 그 사람이 좋으면 Go하는 거고..정말 그 부분이 나아지지 않으면 같이 살수 없겠다 싶으면 결혼을 조금 미루더라도 다시 생각해봐야 할듯..

  • 4. 고민전문가
    '12.12.4 4:46 PM (202.30.xxx.237)

    젊었을때 엄청 방탕하게 놀던 사람이라면 몰라도, 38살 숫총각에 경험 없으면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아마 심리적인 문제가 클거구요. 지속적으로 관계 가지면서 부담감 떨치면 치료 안해도 자연스레 나아질거라 생각되네요.

  • 5. ..
    '12.12.4 4:51 PM (14.55.xxx.168)

    남편이 심한 조루였어요
    저도 남편도 첫상대여서 아이 둘 낳을때까지 1분도 안돼 사정을 했어요
    전 남편을 사랑해서 그 부분을 충분히 접고 살 수 있었고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어요
    제가 남자 경험이 전무한 덕분이기도 했겠죠
    남편이 사십이 되면서 산에 다니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그동안의 문제들이 해결되었어요
    남자분이 너무 경험이 없어서 미숙하다면 좀 기다려 주셔야지요
    남편 주변 사람들도 등산이 성생활에 도움이 엄청 된다고 한다더군요

  • 6. 플럼스카페
    '12.12.4 4:55 PM (122.32.xxx.11)

    남자분이.좋은 분이시고 병원도 가실 의사가 있고 치료받을 의사가 있다면 결혼 하셔도 되지 않을까요.
    고치지 않으려고 본인의 문제를 인정안하는 남자보단 나을 거 같은데요...

  • 7. 친구고민
    '12.12.4 5:20 PM (219.253.xxx.4)

    답글들 감사합니다. 친구도 읽었대요...
    본인이 결혼하고 나서 이 부분이 결혼생활에 얼마나 중요할지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등산 다니셔서 많이 좋아지셨다는 글 참고할게요^^

  • 8. ..
    '12.12.4 6:08 PM (115.91.xxx.62)

    조언은 못드리지만 현명한 선택 하시길...
    그나저나 이번주말부터 산에 와이프한테 등떠밀려서 등산오시는 남자분들 넘칠것같은 예감이..^^

  • 9. 그냥
    '12.12.4 6:54 PM (203.142.xxx.231)

    놔두세요. 친구분이 결정하게.
    그런데 37살이 38살 남자 만나기 쉽지않다는거.. 여기 82게시판 며칠만 봐도 금방 나오니까, 선택은 친구가 하는거죠.
    잘 고쳐서 결혼하고 살던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0816 인구주택총조사 비교한 글 13 .. 2012/12/31 2,603
200815 서울에 1500 보증금에 50 월세 내는 원룸 2 시세를 몰라.. 2012/12/31 1,832
200814 폴로-직구?구매대행? 1 // 2012/12/31 698
200813 부정선거는 아닌 것 같다는 글 사라졌네요 10 뭥미 2012/12/31 2,429
200812 올한해 한게 하나도없어서 눈물날것 같아요...ㅠㅠㅠㅠㅠ 10 .. 2012/12/31 1,490
200811 통계청 조사 보면 3억이하 순자산 가구가 거의 70%이던데요. 6 ... 2012/12/31 3,623
200810 안미끄러지는 부츠 추천해주세요 4 엄마가 동상.. 2012/12/31 1,851
200809 여중생 따님들 기초화장품 어떤 것 사주시나요? 4 혼자 2012/12/31 2,802
200808 귀족수술 하고 싶어요 1 ... 2012/12/31 2,417
200807 빛과 그림자라는 드라마 박통 디스한 내용 있었다는데..... 11 Goodlu.. 2012/12/31 3,997
200806 바람둥이남편 27 ㅠㅠ 2012/12/31 6,142
200805 나이키 에어맥스 운동화 저렴하게 사는 방법 없나요? 무릎이 안좋.. 3 rose12.. 2012/12/31 2,459
200804 도대체 김무성은 어디 간 겁니까? 일등공신이 행방불명이라니..... 2 ... 2012/12/31 2,279
200803 33살..새치or흰머리 줄이는 방법 없나요? 11 궁금 2012/12/31 5,303
200802 sbs연예대상 대상 유재석 축하 ^^ 11 우와 2012/12/31 3,056
200801 연예대상 축하축하 3 sbs 2012/12/31 1,046
200800 왜 안재욱은 후보도 없고 21 나야나 2012/12/31 6,835
200799 꼬막 먹고 싶어요.... 251 추억만이 2012/12/31 21,000
200798 노동법 좀 아는 능력자 언니들 도와주세요. 3 안드로로갈까.. 2012/12/31 864
200797 굽네치킨 폭립 맛있나요 2012/12/31 3,363
200796 앞니만 아주 빠르게 교정할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8 혹시 2012/12/31 2,049
200795 르꼬끄 슐란젠 초딩가방 무거운가요? 2 책가방 2012/12/31 1,837
200794 진정한 보수들의 논리적인 의견들을 볼수있는 사이트 없을까요? 6 어디 2012/12/31 783
200793 문재인 헌정광고 유투브에 달린 댓글들 10 우리는 2012/12/31 3,481
200792 예비 중3 방학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3 속타는 엄마.. 2012/12/31 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