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채소를 아예 안 먹는다든가 하지는 않아요.
큰 애는 고사리 나물이나 무나물 잘 먹고요. 작은애는 채소반찬이라면, 집어주면 먹기는 하는데 스스로 집어먹지는 않습니다.
특히 생채소는 진짜 잘 안먹으려 해요. 오이, 당근, 파프리카 같은 거요.
볶음밥이나 스파게티, 카레 등에 섞여 있으면 먹지만 따로 만들면 (샐러드, 채소볶음, 쏘야 등) 제가 일일이 입에 넣어주지 않는 이상(이것도 겨우 한두 번) 거의 안 먹어요.
브로콜리 데친것도 결국 제가 다 먹어야 해요.
얼마전에 무딘 칼솜씨로 열심히 채쳐서 월남쌈 해줬더니 이 때는 잘 먹더군요. 그렇다고 자주 먹으면 약발 떨어질 것 같고 저도 힘들어요. 헥헥
사실 고기 반찬보다 채소반찬이 씻고 다듬고 데치고 등등 맛나게 조리하기가 더 번거롭고 힘든 것 같아요.
아이라면 누구나 좋아할만하고 조리도 비교적 쉬운 비장의 채소반찬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