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12.12.4 12:10 PM
(119.64.xxx.151)
그 정도 일로 아이 낳을 결정 하셨다면 얼른 낳으세요.
정말 안 낳고 살겠다고 마음 먹은 사람들은 그 정도 일에는 끄떡도 안 해요...
2. ...
'12.12.4 12:13 PM
(119.194.xxx.177)
요즘 대혼란의 시기입니다... 주변 친구들이 다 아이를 임신하고 낳고.
저는 생각으로는 아이를 낳고싶지않다 라고 생각하는쪽이고 아이가 겪을 이 험악한세상의 지옥이 보이구요;;
그런데 이번에 시댁에서 제법 큰일을 했는데 아이 없는 제가 다 하는 식이 되고나니 갑자기 억울한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아이 안낳을 결심 하신분들이 이런일에 끄떡안하시겠죠.
3. ..
'12.12.4 12:19 PM
(60.196.xxx.122)
시댁에서 제법 큰일을 했는데 아이 없는 제가 다 하는 식이 되고나니 갑자기 억울한 생각이 들더군요.
위의 이유때문에 아이를 낳으실 결심을 하셨다고요??
말리고 싶네요...ㅡㅡ;;;;
4. ...
'12.12.4 12:23 PM
(119.194.xxx.177)
농담반 진담반입니다 낳느냐 마느냐는 계속 갈등해온 것이예요 그런데 소수자로 사니 억울한 일이 결혼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스물스물 생기네요 형님은 아이 때문에 라는 이유로 집안행사 참여 잘 안하시고 서투른 제가 맏며느리처럼 되었어요 일 다하고; 보통 이런식이 되는건가요? ㅡㅡ;
5. 소수보다는 다수가
'12.12.4 12:25 PM
(175.120.xxx.220)
편하고
유리하고
이긴답니다
다수란 평법하게 비슷하게 사는 것 !!!! ^ ^
6. ...
'12.12.4 12:28 PM
(119.64.xxx.151)
남과 다른 길을 선택하는 것은 늘 만만치 않습니다.
그 정도 각오도 없이 딩크를 선택하려고 하셨나요?
그리고 낳느냐 마느냐 갈등할 정도라면 낳으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딩크인 사람들은 갈등도 안 하거든요.
물론 그 계기라는 게 참 그렇지만 말입니다.
형님이 아이 때문에 집안 행사 참여 안 하는 게 영원하게 지속될 일도 아니고...
친구들 쪽으로 내가 이동하는 것도 영원하게 지속될 일도 아닌데...
그런 것 때문에 나 조금 손해보기 싫어서 아이를 낳을까 한다니...
아이는 수단이 아니라 목적 그자체 아닌가요?
7. ...
'12.12.4 12:32 PM
(119.194.xxx.177)
그러게요.. 저도 그래서 엉뚱한 이라는 단서를 달았지요
요즘 낳을까 말까 갈등하면서 별 생각을 다 하고 있답니다..
저는 딩크인 분들을 동경하고 저도 그렇게 되고싶은 사람인데
주관이 뚜렷하지 않아 늘 평범하게만 살아왔거든요
어느 무리에서나 평균적으로 행동하며 튀지않게 조용히 조용히
그래서 결국 제가 추구하던 이상향에 다가서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남편이랑 둘이서 영원히 여행 다니고 취미생활하고 그렇게 사는것이 저와 남편의 꿈이었는데요..
남편은 흔들림이 없는데 별일도 아닌 일에도 제가 흔들리는군요
8. ..
'12.12.4 12:42 PM
(114.205.xxx.174)
뭐 다 아시겠지만...애 낳으면 ..
시집에서 큰일 도맡기, 친구들 맞춰주기..뭐 이정도는 일도 아닌..
그냥 하루죙일, 맨날..사는 게 왠지 너무도 억울한 헬게이트가 열립니...ㅎㅎ
9. 윗님
'12.12.4 12:55 PM
(203.212.xxx.87)
-
삭제된댓글
말씀 너무 귀엽다........ㅎㅎㅎ
그리고 원글님~~ 처음엔 갈등과 고민 있을 수 있어요.
어떻게 다른것도 아니고 자식낳는 일에 아무 고민과 갈등없이 딱 한방에 결정하겠어요?
물론 그런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원글님도 있는거죠. 저도 처음엔 그랬구요.
딩크는 아무런 갈등없이 결정하더라!!! 라는 말 듣고 그에 대한 고민도 했었네요. 내가 이상한가 하고...
저도 원글님처럼 자잘한거 고민하던때가 있었어요. 근데 그것도 한때에요.
지금은 어떤일에도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되더라구요^^
10. ...............
'12.12.4 12:58 PM
(125.152.xxx.77)
그냥 하루죙일, 맨날..사는 게 왠지 너무도 억울한 헬게이트가 열립니..222
뿐만인가요
초등학교 들어갈때 까지는 하루종일 각종맨( 슈퍼맨이나 베트맨같은 맨들...)중에 누가 더 세냐
분홍옷과 노랑옷 어느게 더 이쁘냐
요건 바나나.요건 딸기...
이런대화를 몇년 하다보면 내가 이럴려고 대학나와 치열하게 직장다니고 이고생을 하나...싶고..
이런 1차원적인 대화를 백만번은 더 해야 아이가 나를 더이상 귀찮게 안한다는거...ㅠㅠ
아이가 어느정도 클때 까지는 어른이랑 대화하는게 너무 그립죠.
그러니 자꾸 애 데리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거예요. 애랑 놀아주는게 힘들어서.
그러다 애가 어느정도 말귀알아들으면 공부시키느라 머리쥐나고, 허리띠 졸라매서 공부시키고
그러다 사춘기되면 자식이 아닌 원수가 되고...대학가면 지가 잘나서 대학간줄 알고....
취직 못할까 상전대접하면서 뒷바라지하고...
결혼할때 되면 한푼이라도 더 보태줘야지 싶어 무리하게 되고....
진정한 헬게이트입니다.
한 3-4살까지는 천사가 따로 없지만요.
애는 그 고생 알면 못낳아요.
키우는 고생을 모를때 낳아야 합니다. ^^
11. ...
'12.12.4 1:14 PM
(119.194.xxx.177)
따뜻한 말씀 모두 감사합니다.. 저 나이 많은데 이럴때 보면 82님들은 모두 언니같아요 너무너무 좋은 언니 ㅠ
12. 앞으로
'12.12.4 1:24 PM
(203.226.xxx.48)
조카, 시조카들 돌잔치 어린이날 입학 졸업 등등 돈나가면서 더 느낄걸요? ㅎㅎㅎ
13. 시크릿
'12.12.4 1:41 PM
(211.234.xxx.253)
헬게이트 발언 진짜 재밌네요. ㅇㅎㅎㅎㅎ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모르는 육아의 세계...
평범하지 않은 게 힘들어서 아이 낳아 키우겠다고 하기엔 그 무게와 후폭풍이 엄청납니다.
14. ㅎㅎ
'12.12.4 1:44 PM
(211.196.xxx.20)
전 원글님 공감되는데요
아이 키우는게 그만큼 힘든 일이구나 하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솔까말... 내가 임신한 친구 애있는 친구 배려해준대서
나중에 내가 애생겼을 때 걔네들이 그래줄까요? 아닐걸요~
여전히 신경써야 할 "애"가 있으니 그런거 되갚아줄 여력이 있을 리가 ㅎㅎ
대신 육아선배로서 조언 공감 쓰던거 물려주기 등 그 자리에서 해줄 만한 걸 해주겠지요^^
즉 똑같이 주고받고가 아닌 것 같아요 세상은
전 제가 딩크라 해도 그런 맘으로 줄 수 있는 거 주면서 룰루랄라 즐겁게 살거고...
애 생기면 뭐... 헬게이트지만 뭐 또 기쁨이 있겠죠
15. .....
'12.12.4 1:56 PM
(203.226.xxx.93)
아이가 살 세상은 그대로인데 몇년 편하자고 아이 낳나요? 원글님 사십만 넘으면 남들도 포기하고요. 지금 몇년만지나면 맏며느리도 애좀 크고 혼자 독박쓰지않을겁니다. 제가지금 만삭이고 큰애 세살이라 올해김장열외였고 동서는 막내가 네살이라 투입되었네요. 언제까지나 그런건아닐겁니다. 정말 딩크면 그냥 형님 육아때만 좀 도와주세요.
16. ᆢ
'12.12.4 2:19 PM
(218.101.xxx.137)
전 원글님 많이 공감되네요 41고 아이가 없어요 늘 시댁일에 형님들은 아이들 핑계가 많아요 어릴때는 어리다고 조금 크니 학교니 시험이니 학원이니 .. 음식 먹을때도 조카들먼저 어떨땐 정말 속상해요 아이가 없으면 늘 배려해주길 바라죠 친정도 아이없는 제가 늘 한가하다고 생각해서 요구사항이 많고 신랑도 우리가 하자는 주의입니다 자주 상처받아요 늘 너는 애가 없쟎니 하는 말들과 행동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