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다들 출근시키고 모닝커피 한잔 타 들고
82에 들어 와서 여기 저기 둘러 보다가 장터에서
얼마전에 아파서 남편이 글남기고 했던 분의
판매글이 보이는데 왜 그 글이 보이자 마자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지 모르겠어요
지금도 눈물이 자꾸나서
저 늙는 가봐요
남편이 올리신 글을 보니 젊으신 분인거 같던데
짠하다 애들은 몇살일까? 비누만드신다는 그분은
몇살일까? 쓸데 없는 오지랖이 발동을 하면서
애들 간식거리라도 보내 주고 싶다...막 그런 생각에
며칠을 사로잡혀 살다가 잘못 했다가는 젊은 사람들
자존심을 건드릴수도 있겠다 하고 그냥 말았는데
오늘 올라온 그분의 글을 보니 오늘은 눈물이 막 쏟아지고
젊은 엄마가 참 열심히 생활하나 보다싶은 생각과
꼭 빨리 건강을 되찾았으면 좋겠다 싶은 생각
그 분이 만들어 판매하신다는 제품들을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내가 살건 뭐가 없을까? 이것 저것 쳐다보고
이쁘게 사진 찍힌 비누가 괜히 슬퍼보이고
아우 ~저 어쩌면 좋아요? 눈물이 안 멈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