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신 댓글들 너무너무 감사히 읽고 있어요.
제가 너무 마마보이로 키워서 저의아이가 참많이 약하네요....
회원님들께서 주신 조언들.. 내일아침에 아들에게 말해줄께요.
넘넘 감사합니다.
정말 지혜롭게 처신할수있는 부모가 되고싶은데 참 어렵네요.
그럴때마다 조언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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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잠들면서 고민을 털어놓았어요.
몇번 이야기가 나온 녀석인데요..
점심시간에 축구하는 친구들그룹에도 같이 끼여있데요.
축구를 하면 자꾸 우리아들더러만 잘못했다고해서
다른친구들이 "야, 넌 왜 준이한테만 맨날 그러냐" 라고 해준다네요..
그러면서 다른친구들이 너무 고맙다고..
8월말쯤 이 친구에 대해서 담임쌤께 말씀드렸었고
담임께서 아이둘을 상담해보시고는 굳이 상담전문쌤께 안보내도 될 사안이라면서
둘을 화해시키셨나봐요.
그리고 한동안 저의아들이 그애랑 친해졌다고도 했어요.
그런데 오늘밤에 아들이 자면서 그러네요.
그녀석이 자꾸 자기한테 시비걸고 축구하면 자기더러 맨날 잘못했다하고
뭐라고했더라.. 음...
충고와 꾸중이 같은말이라고 우겨서 저의아이가 아니라고 했더니 계속 우겼다나요.
그리고 뭘 간섭하길래 저의아들이 저에게 배운데로 그랬데요.
"야, 넌 네일이나 다 끝내고와라 그리고 남의일에 간섭마" 라고 했더니
그녀석이 간섭하는건 자기자유라고 했다나요..
그얘기를 들으니 정말 이놈이 조폭인가 싶더라구요.
이젠 담임쌤께 의지하기보다는 제가 내일아침 교실이나 1층현관에서 기다렸다가
그놈을 불러서 우리아들에게 한마디도 말하지말고,
가까이 다가가지도 말라고 으름짱을 놓을까 생각중입니다.
그런데
이생각만으로도 제가 너무 긴장이 되어서 위경련이 일어나네요.
(제가 긴장하면 자주 그러거든요...)
눈에서는 벌써부터 불꽃이 튀고 얼굴이 화끈거리구요...
내일 그렇게 해두면
그녀석이 그리고 그 부모는 어찌나올까요.
그엄마를 제가 아는데.. 만만치는 않으실것 같아요.
조언 부탁드려봅니다.
아들은 잠들면서
엄마가 학교에와서 그녀석을 혼내면 자기가 너무 엄마의존적인것 같아보인다고
싫다고합니다만 제생각은 제가 긴장되고 힘들더라도 제선에서 해결해야할 사안같거든요.
아니면 남편을 데리고 교감선생님을 뵙는것이 나을까요?
담임이 불쾌해할까요?...
정말 조언 절실합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