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 말년이라는 고3딸.....수능 전 지각과 슬리퍼 끌고 돌아다녀서 징계먹었어요
학생의 기본이라 할 말도 없지만......수능 코앞에 두고 지각하고 슬리퍼 교외에서 끌고다닌
고 3들 몇시간씩 방과후 청소 3일 시키고....그러고도 정신못차린 지각한 딸 징계 먹인다고해
가만 내버려둘려다 울고불고 난리치고 공부 안하길래 교장 선생님과 한바탕했어요
애가 잘못한건 아는데 수능이나 끝나고 잡으라고요......어째든 현재 징계먹어서 갱생프로그램
듣고 있어요 일주일간ㅎㅎ...같이 잡힌 다른 애들은 봉사활동...혹시 전화번호 안가르쳐줬는데 교장한테
들켰나 뜨끔하고요ㅋㅋ
애가 거기 가서 바짝 쫄아서....일진들이 다 모였다고 하네요....
담배피워서 걸린애 학생부장한테 욕하고 덤벼서 온 애...가출한애 쌈질한애 이런애들 10명이 넘게
모였는데 상습지각과 슬리퍼때문에 온 애는 딸애 딱 한명 뿐이래요ㅋㅋ
거기서 갱생프로그램 진행하는분이....9월에도 이런 프로그램했는데 우리딸 다니는 곳에서 지각과
슬리퍼로 그곳에 잡혀온 애가 한명있었다고 이번이 두명째라고 하네요ㅋ~
딸이 한숨 푹쉬며 자기는 바른 학생이라고 10명중 담배 안피는 애는 딱 두명인데 자기와 다른 한명
그중 한명은 쌈질해서 잡혀왔데요...거기다 일진들은 서로 서로 안면 트고 있고요....친구의 친구와
같이 잡혀온애 그런식으로 서로 알고 있는사람...여자애들은 기본이 풀 메이크업 화장떡칠이고요..
자기처럼 수수하고 담배안피우는 바른 학생이 어디있냐고 열변을 토하는데....학생의 기본 덕목은
정시에 학교에가고 바른 복장이라고 했는데......언제부터 그것 따졌나고 하네요....쩝...할말이....유구무언
우야든 이번경험으로 앞으로 지각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비쩍말라 몸이 약해서 그런가 아침에 멍때리고
정신 못차려서 시간 허비하고 학교가 멀어서 힘들어서 죽을라고 하고....앞으로의 생활에 지각은
기본을 놓치는거란걸 배웠으면 좋겠는데..... 같이 갱생프로그램 듣고있는 노는분들 무서워서 제대로
배울까 모르겠어요....유별난 애들 두명을 키우며 딸 아들 둘다 별별 곳 다 체험중이라 득도할듯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