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사갈집에서 개를 키우는데..

..... 조회수 : 3,855
작성일 : 2012-12-03 14:28:46

지난주에 이사갈 집을 계약을 했어요.

요새 워낙 전세난인데다 그 집이 좀 싸게 나온편이라 덜컥 계약은 했는데

갔다와서 계속 생각이 나는게 찜찜해서요.

 

일단 집이 정말 지저분하고 방방마다 왠 잡동사니 짐들이 많은지 들어가는순간 헉..했거든요. 부동산 아주머니도 집보러가면서 그 집이 짐이 많다고...그건 그냥 생각말고 '집'만 보라고 몇번이나 강조하시더라구요.

암튼 그날 본 몇집 중에 최강이었어요.ㅠㅠ

게다가 설상가상 개까지 키우시는데..(네..저 개 안 좋아해요ㅡㅡ;)

들어가자마자 개 오줌누는곳 밟히고, 개집에 철장에 개 장난감 등등 한숨이 절로 나오더군요...

또 방구경하러다니면서 정체모를 액체를 밟았는데 돌아오면서 얼마나 찜찜하던지...ㅠㅠ

 

남편은 어짜피 그 짐들 다빠지고 청소하면 괜찮다고하는데.

제가 얼마전에 아토피 관련 티비프로를 보는데 개털도 아토피를 유발하더라구요. 티비에 나온 사연에서는 친정집에서 개를 키우는데 친정엄마가 왔다갔다한게 아이 아토피 원인이라고 나왔어요....

근데 저도 그렇고 저희아기도 그렇고 둘다 알레르기성 체질이거든요. 전 만성 두드러기로 몇년 고생했고...아이도 혈액검사하니 알레르기 수치가 엄청나게 높다고 조심하라고 하셨는데....자꾸 걱정이 되네요.

생각같아선 그 집 빠지고 입주청소를 대대적으로 한번하고 들어가고싶은데 아무래도 돈문제때문에 그날 빠지고 그날 들어가야할듯해서....제대로 청소할 시간이 없을거 같아요.

이미 짐이 들어간 상태에서 하는 청소로는 영 찜찜한 마음만 들고....자꾸 곳곳에 개털이며 분비물이 남아있을것만 같은 상상이 되네요.ㅠㅠ

개 키우시는 분들께는 좀 죄송한데....혹시 이런 집 들어가서 알레르기로 고생하거나 이런경우 없을까요.

그리고 이사할때 당일 짐빠지고 입주청소하는건 불가능한거죠? 혹시 그런거 해주는 곳도 있나해서요.

에휴....제가 너무 까탈스러운거 같아요. 이넘의 결벽증...ㅠㅠ 남편은 아무렇지도 않아하던데.....

 

IP : 118.91.xxx.7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12.3 2:31 PM (211.237.xxx.204)

    한 서너시간 정도 텀이라도 있으면 입주청소 하고 들어가세요.
    그집이 오전에 짐빼주고 원글님이 오후에 들어가는거라면 그 사이에 텀이 있으니
    미리 시간 예약해서 그 시간에 입주청소해달라 하면 되지요.
    평수가 많이 크면 몰라도 30평대면 한 4시간? 정도면 충분할겁니다.

  • 2. 원글이
    '12.12.3 2:37 PM (118.91.xxx.78)

    그렇게 텀이 생기면 정말 좋겠어요.
    근데 저희살고있는곳도 새로 이사오는분이 계실텐데 오전중에 짐을 빼서 바로 가야하지않을까요.

  • 3. 그것도 그렇지만
    '12.12.3 2:44 PM (124.54.xxx.45)

    냄새는 어찌하시려고..
    입주청소 해준다고 해도 내가 하는 것처럼 깔끔하게 해주진 않아요.ㅠㅠ
    벽지나 장판쪽에 냄새가 많이 베여있을텐데 그 냄새도 무시 못할거예요.
    도배장판 새로 못해도 락스나 구연산 엷게 희석해서 도배지를 싹 닦고 들어가면 덜할건데...
    베란다등은 살면서 청소하시고 짐을 놓을 벽이나 장판이라도 깨끗하게 청소하세요

  • 4. ...
    '12.12.3 2:51 PM (175.209.xxx.245)

    도배장판을 해야해요. 속칭 찌른내가 이미 베여서 도배장판안하면 아무리 닦아도 안되요

  • 5. 원글이
    '12.12.3 2:52 PM (118.91.xxx.78)

    아....윗분 말씀들으니 더 걱정이...ㅠㅠ
    아무래도 그래서 그집이 싸게 나왔나 싶기도하구요....
    그날 갔을땐 확 느껴질정도로 냄새가 나진 않았는데...그래도 몇년 사셨으면 냄새가 베긴 했겠죠??

  • 6. 원글이
    '12.12.3 2:56 PM (118.91.xxx.78)

    입주 4년차 새집인데 도배 장판하긴 너무 돈이 아까워요. 내집도 아니고.ㅠㅠ
    근데 개 키우던집이면 그리 냄새가 심한가요?? 그날은 잘 못느꼈거든요. 아 괜히 계약했단 생각 들어요.

  • 7. ++
    '12.12.3 3:07 PM (121.124.xxx.58)

    전에살던 사람이 개키우는 집 계약했다가
    구경할때는 보이지않던 타일 그밑에
    개오줌이................
    다시 타일깔고 복덕방에 화내고(뭐 이런집 소개해줬냐고)
    복덕방에서 결국은 손들어 복비도못받고
    입주청소비까지 물어줬다던...... 듣도보도못한 얘기를 들었네요

  • 8. ...
    '12.12.3 3:11 PM (115.126.xxx.82)

    집에 들어가서 못느낄 정도로 냄새가 안났다면
    앞으로 다시 날 일은 없을거 같은데요..

    개키우는 집 찌른내 밴 경우는 들어가자마자 확 납니다..

  • 9. ...
    '12.12.3 3:16 PM (121.129.xxx.43)

    청소 잘하면 괜찮아요.
    저도 개키우던집 들어간적 있었는데(여러마리..)
    바닥 스팀으로 여러번 밀고
    벽지까지 싹 밀대로 닦었더니 말끔해지더라구요.
    대신 청소를 정말 힘들게 했어요.
    꼼꼼히 청소하면 깨끗해져요.

  • 10. 원글이
    '12.12.3 3:22 PM (118.91.xxx.78)

    조금씩 희망이 보이네요^^
    근데 벽지도 청소를 하나요? ☞☜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요. 벽지를 물로 막 닦아도 되는건가요??

  • 11. ..
    '12.12.3 4:24 PM (122.36.xxx.75)

    실크벽지만 가능하죠

  • 12. .......
    '12.12.3 4:31 PM (118.219.xxx.110)

    저희 시골집에 세줬는데방에서 개 키워서 이사갈때 완전 거지소굴같았어요 장판 도배 다 하셔야해요 그냥은 못살아요 냄새나서

  • 13.
    '12.12.3 5:41 PM (175.118.xxx.55)

    저희도 작은 강아지 키우는 집에 이사한적 있는데 입주청소하고도 한 달 정도는 신경쓰일 정도로 냄새났어요ᆞ평생안 쓰던 방향제도 여기저기 두고 한달 내 문열고 살았어요ᆞ

  • 14.
    '12.12.3 6:02 PM (110.14.xxx.106)

    사실 개 안키워도 벽지가 4년 정도 되었음.. 바꿔주시는게 나아요.
    다른 사람이 살던 티는 다 납니다. 되도록이면 .. 벽지 장판은 바꿔주세요..

  • 15. june
    '12.12.3 10:15 PM (118.127.xxx.90)

    추운데 이사 앞두고 걱정 많으시겠어요.
    그런데 평상시 알레르기체질이셨음 번거로우셔도,도배장판 하시고 환기많이 하시고 들어가셔야할거같아요..
    저도 알레르기가 심해 이사하면서 도배장판 다했거든요(전에 살던사란이 강아지를 키워)
    다행히 여름이사라 문도 환기도 충분히 했지만,
    아토피가 생겨 몇달을 고생하고,비염도 생겼습니다.

    저는 개 좋아하는데,왜 까다로운 건물에서 가축키우던집 입주청소비 요구하는지 이해되더군요
    부디 덜힘들게 이사하셨으면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8919 박근혜 타임지 표지 모델 69 소나무6그루.. 2012/12/07 19,379
188918 아래 패션에 대한 관심글을 읽고서...내면과 외면의 문제 26 내면과 외면.. 2012/12/07 4,276
188917 오늘은 진짜 힘든날이네요..ㅠㅠㅠㅠㅠ 8 ....ㅜㅜ.. 2012/12/07 2,051
188916 안철수님 부산서면 모임일정변경 11 부산 2012/12/07 1,716
188915 너무 차이나는 사람들과 관계 잘 유지하시는분 계실까요? 3 사는게 2012/12/07 2,007
188914 르몽드 “독재자의 딸, 한국에서 대선 후보 출마” 샬랄라 2012/12/07 523
188913 하루하루 이렇게 지옥인데 까마득히 남은 인생..생각하기 싫네요... 11 우울증 도진.. 2012/12/07 3,278
188912 라뒤레가 오픈했네요 9 .... 2012/12/07 2,221
188911 안철수, 부산역에서 번개 한다네요..7시반 2 sss 2012/12/07 1,170
188910 백화점에서 정가에서 더 에누리하는거 가능한가요? 1 백화점 2012/12/07 957
188909 게임을 너무 좋아하는 4학년 남아 3 게임 2012/12/07 662
188908 친정부모 잘만나는거 정말 복이에요. 6 손님 2012/12/07 3,340
188907 국수양념장 맛있게 만드는 법좀 가르쳐주세요 2 초등새내기 .. 2012/12/07 1,083
188906 침구세트, 올 화이트 관리하기 힘들까요? 4 .... 2012/12/07 1,280
188905 급질>복비 계산부탁드려요. 3 급해요 2012/12/07 807
188904 아르미안의 네딸들이란 만화 보신분..ㅎㅎ 94 애엄마 2012/12/07 12,371
188903 지역난방 효과적인 난방법 ? 5 지역난방 2012/12/07 2,370
188902 82님들 센스좀 빌려주세요. 4 달의노래 2012/12/07 715
188901 캐럴송 좀 찾아 주세요. 지식인에도 .. 2012/12/07 311
188900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은 잡지에 게재 못 할까요?(해상도 관련.... 2 ... 2012/12/07 1,234
188899 보일러 질문있어요... 보일러 2012/12/07 299
188898 군침 도는 꼬치 구이 @.@ 하악 2012/12/07 831
188897 부츠가 넘 비싸요 ㅠㅠ 단기 투잡 할만한 거 뭐 없을까요 tranqu.. 2012/12/07 818
188896 남편이 월급 한푼 안갔다 주는데,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 여자 37 .. 2012/12/07 10,649
188895 페이스북 질문~ 1 @.@ 2012/12/07 4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