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내 한인들이 당하는 치욕

버마수준 조회수 : 909
작성일 : 2012-12-03 12:45:11
@me_eric: 한국계 미국여인의 글......
http://durl.me/4zfpp2
박근혜 땜에 치욕을 당하는 미국내 한국인들의 상황입니다.

한국에서도 12월 19일날 대선이 치러지는데요.

제가 사는 미국에서도 한달전 11월 6일날 대선이 끝났고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오바마가 공화당의 롬니를 이기고

재선됐지요.
한국에서도 자신이 지지하는 대선 후보가 다르면 반목하게 되고

감정 싸움으로 번지기 일쑤인것 처럼

이곳에서도 마찬가지더군요.
제가 매주 금요일마다 자원봉사를 하러 가는 곳에서 생긴 일입니다.
평소에 제가 아주 좋아하는 백인 할머니가 계신데요.

우아하고 자상하고 말한마디 한마디가 아주 친절하신 할머니예요.

매주 볼때 마다 반가워서 이런 저런 대화를 많이 나누는 편이었어요.
대선전 어느날 금요일에 할머니를 만나서 인사를 나누는데

자기가 어젯밤 롬니 지지자 모임에 다녀 왔다며 마구 자랑을 하시는거예요.
롬니가 되면 미국이 부강해 지고 일자리가 늘어나니 롬니를 찍으라는거예요.

저는 오바마를 지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참지 못하고 한마디했죠.
그 할머니 이름이 노마 인데....

"노마...너 지금 나라에서 주는 연금이랑 메디케어로

살고 있잖아. 롬니는 세금을 안내는 47%는 안중에도 없어.

부자를 위하는 정책을 펴면 부자들에게 세금을 덜 걷을텐데 그럼 니가 지금 받고 있는

복지혜택이 줄어 들꺼야.그리고 일자리는 어떻게 늘리겠대? 말만 그렇게 하는거지

실질적인 방법을 얘기하지 못하잖아."
그랬더니 얼굴이 시뻘개진 노마가 아주 강경한 어조로 말했어요.
"오바마가 잘한게 뭐가 있는데 그래. 이번엔 꼭 롬니가 될꺼야.그러니까 너도 롬니를 찍어"
거기서 가만 있어야 될것을....

"오바마가 잘한게 없어도 롬니보다는 나으니까 오바마를 찍을래."
그렇게 말한뒤...

노마랑 나의 사이는 서먹해 졌고 만나면 전에 하던 포옹과 볼키스대신 말로만 "하이!!"를

주고 받는 사이가 됐지요.
그리고 오바마가 당선된 이후로는 노골적으로 절 외면하더군요.

그러다 지난주에 다시 만난 노마가 손짓으로 나를 부르더군요.

반가움에 뛰어 갔더니 저한테 다짜고짜 하는말이....

"너 남한에서 왔다고 했지? "

"네"

"너 전에 부모 형제 다 남한에 있다고 했지?"

"네"

"너네 나라도 대통령 선거한다며?"

"네"

"유력한 대통령 후보가 독재자의 딸이라며?"

"어버버버,,,,,응,,,,그니까......그게......그 당시.....전쟁후에...지지리....보릿고개를.........

늙은이들이....향수를.....무식해서....-_-;;"
뭔가 대답을 해야 하는데 둘러댈 말이 떠오르지가 않았어요.
노마가 나를 보며 마지막 일침....

"난 니가 남한에 대한 얘기 나올때 마다 뭐든지 좋게 얘기해서

아주 대단한 나라구나...생각했는데 독재자의 딸이 대통령 후보라는 말 듣고

그냥 아시아에 있는 버마 쯤으로 여길란다....굿럭~~"

하면서 웃으며 사라졌어요.
너무 어이가 없고 자존심이 상했지만 노마의 말이 사실이고 보니

아무리 속이 상해도 어쩔수가 없었어요.
이렇게 다른나라 사람들은 독재자의 딸이 대선 후보에 나왔다는것 가지고도

한국의 정치 상황을 비웃는데

만에 하나 독재자의 딸이 대통령이라도 되는 날엔...
국격을 입에 올릴 수 도 없는 처지가 됩니다.
특히 요즘 같이 세계적인 정상들의 모임이 많은 싯점에 자기철학이 전혀 없는

독재자의 딸 수첩공주를 대통령으로 뽑아 놓는다면 세계인들의 웃음거리..조롱거리가 될것입니다.
끝으로 아직 안보신 분들 이 동영상 보시구요.

박정희랑 박근혜랑 별개라고 말씀하시는 분들 !! 명심하세요.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면 한국은 다시 1970년대로 돌아갑니다.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z-up2VNU8eo

IP : 125.187.xxx.17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5599 일본 오사카여행 다녀오신분들,, 어떤가요? 8 ........ 2012/12/03 3,126
    185598 오늘 저녁 오후 6시 광화문 연가~ 2 참맛 2012/12/03 684
    185597 안철수, ‘정치개혁’ 고리로 문재인 적극 지원 나설듯 5 세우실 2012/12/03 1,562
    185596 혹시 다운패딩이 겉으로 누빔줄없이 민자로 무릎까지 오는거 보셨나.. 8 패딩 추천요.. 2012/12/03 1,407
    185595 중학생 여자아이 3개월필리핀연수 짐가방싸는거좀 도와주세요~ 5 마음만급해 2012/12/03 1,078
    185594 피부과에서 시술몇번 선불했는데 환불이나 카드취소 될까요 10 피부과 2012/12/03 8,005
    185593 어제 박근혜 뽑는다는 부모님 설득시킨 이야기입니다 18 초등 아빠인.. 2012/12/03 5,534
    185592 [나는 꼼수다-최후의 일격] 11 삐끗 2012/12/03 2,614
    185591 북한의 패스트푸드 ㄷㄷㄷㄷㄷ 4 이북 2012/12/03 2,056
    185590 원주 드림랜드 호랑이 관련 아고라 서명 끌어올립니다. 동행 2012/12/03 592
    185589 다크써클에 바비브라운 코렉터 너무 좋네요^^ 2 감사감사 2012/12/03 10,095
    185588 빨리 확인들 해보세요!!!! 48 욕나와요 2012/12/03 31,829
    185587 이 특이한 패딩 점 봐 주세요....!| 12 옷 없는 여.. 2012/12/03 3,202
    185586 터틀넥 니트 수선되나요?? 1 서울댁 2012/12/03 2,393
    185585 불고기가 너무 질긴데 구제 방법이 없을까요? 5 아까워요 2012/12/03 1,112
    185584 애벌(?) 설거지할때 솔로 하시는 분..편한가요? 3 살림살이 2012/12/03 1,438
    185583 다 필요없고,아이 엄마로써 문재인 지지이유는 딱 한가지입니다. 30 쓰리고에피박.. 2012/12/03 20,859
    185582 동치미 담글때요? 1 소금물 2012/12/03 793
    185581 지금 속초 여행가는데 맛집 추천부탁드려요 3 새벽 2012/12/03 2,045
    185580 혹시 상식책(객관식) 좋은거 아시면 추천해주세요. 바닐라향기 2012/12/03 741
    185579 엘리타하리 옷사이즈 M 이면... 3 부탁요 2012/12/03 1,333
    185578 도토리묵에 간장 6 도토리묵 2012/12/03 2,444
    185577 마지막 생리를 끝내며... 32 아들하나끝 2012/12/03 6,436
    185576 쥐가 줄줄이 나오는 꿈은 뭘까요? 4 2012/12/03 9,440
    185575 17개월 아기.애착형성이 안된걸까요? 7 애착 2012/12/03 5,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