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게 살았습니다...
몇년간...
이번달 지나면 해결되겠지 해결되겠지 하고...몇년을 견뎠어요..
근데..이젠 정말 더이상 방법이 없나봅니다..
일이 꼬여도 어쩜 그렇게 꼬이는지...
꼭 이제 되겠지 싶은 .. 코앞에서 자꾸 어긋나 버리네요..
생활자금으로 대출도...현금서비스도 잔뜩 받아놔서..
이젠...모든 카드 다 정지되고 독촉 받을일만 남았습니다..
어쨋거나 쓰고 못갚으니...저희 탓이죠..
식구들 총동원 돈벌이해도 갚을 일이 막막합니다...
그나마 경기도 어렵고해서인지 일자리도 그닥 나오진 않구요..
걱정인게...집에 노모와 아이들이 있으니...
바로 연체되고 카드 끊기자마자 집으로 찾아오나요..?
집담보 대출은 이자 몇달을 못내면 빨간 딱지 붙이나요..? 한 석달까지라도 봐주나요..?
모든게 드라마로만 봐왔어서...잘 모르겠네요...
한편으론 우리가 잘못한거 욕먹어도 뭘해도 감당해야지 싶은데...
한편으론 너무 두려워요...벌어서 조금씩 갚겠다고 사정해도 은행같은곳은 봐주지 않겠지요....
수시로 핸드폰과 집과 사무실로 울릴 전화와 방문에...겁납니다....
그동안 남한테 나쁜짓하고 살지않고 나름 선하게 살아왔다 생각했는데....억울하네요..
사치는 고사하고 맨날 싼것만 찾아 겨울에도 따뜻한 옷하나 장만 할 생각 안하고
평생을 나름 절약하며 살아왔다 생각했는데....
모든게..오늘로써 끝나나봅니다....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 제가 간절히 안바랬을까요..?
방법도 없고...하소연 할곳이라곤 ...익명을 빌어 이곳밖에 없네요...
거의 80평생을 한번도 맘편히 못살고 지금도 걱정이 태산이신 엄마가 너무 불쌍하네요..